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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있은 중국축구 슈퍼리그 제5라운드 천진태달과의 경기에서 하북화하는 2:0으로 시즌 첫승을 거두었다. 36분경 변선에서 올린 공을 골라트가 문전에서 깔끔한 헤딩슛으로 마무리 했고 45분경 임항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마르코가 성사시켰다. 천진태달은 경기내내 그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채 패배를 받아안았다.
팀은 승리했지만 지문일은 련속 두경기째 벤치를 지켰다. 하북화하 이적 후 처음 겪는 수모다. 지문일을 교체해 출전한 포아웅선수는 지난 경기보다 훨씬 안정된 느낌을 주었다. 팀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지문일에게는 결코 좋은 소식만 될 수는 없다. 주전위치로 돌아올 가능성이 그만큼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사실 포아웅을 제외하고도 하북화하에는 양정 골키퍼가 있다. 양정은 2015년부터 하북화하에서 절대주전으로 뛰면서 팀의 슈퍼리그 진출까지 이끌어낸 공훈급 수문장이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침체기를 보냈지만 지금 부상에서 회복되여 출전기회만을 기다리고 있다. 매체들은 지문일이 지난 3라운드에서 실책으로 련속 두꼴을 내준 후 사봉감독이 양정 골키퍼를 기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정은 1985년생으로서 이미 축구선수로서는 은퇴를 한다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고령이다.
골키퍼는 그 위치의 특수성 때문에 주전선수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한번 주전위치를 잃으면 다시 되찾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포아웅선수가 U23인데다가 경기력마저 점차 안정되면 감독진이나 구단에서 결코 지문일을 고집할 리유가 전혀 없어진다. 33세의 지문일이 지는 태양이라면 포아웅 선수는 떠오르는 태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아웅의 기량이 많이 부족하다 해도 꼭 지문일이 다시 주전으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 필경 양정이라는 또다른 선택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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