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안팀 상항팀에 1대2 역전패
슈퍼리그가 철저한 방역체계를 자랑하며 유관중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여기에 슈퍼리그 소주경기구 팬들이 성숙한 응원문화를 보여줬고 북경국안과 상해상항 두 구단도 중국축구협회가 정한 방역 세부사항을 잘 리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던 슈퍼리그가 드디여 첫 유관중 경기를 시험적으로 치렀다. 22일, 올 시즌 슈퍼리그 소주경기구 제6라운드 경기에 1800명의 관중들이 입장했다.
코로나19 탓에 그동안 관중 없이 치렀던 슈퍼리그가 모처럼 활력을 되찾았다. 비록 경기장 수용인원의 10%도 안되는 수준이지만 ‘직관’으로 경기를 지켜본 팬들, 선수들도 모두 즐거웠다.
제6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인 북경국안팀과 상해상항팀간의 경기가 별탈 없이 처음으로 유관중으로 진행된 가운데 중국축구협회는 코로나19 방역책을 철저하게 지킨 구단의 노력과 팬들의 성숙한 관람문화 덕분에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축구협회는 관중허용에 앞서 방역책을 꼼꼼하게 제작했다. 온라인 예매와 지정좌석제는 필수였다. 또 관중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 채 입장시 줄간격을 최대한 유지하게 했고 지정좌석간에도 충분한 거리를 두도록 했다. 관중들은 입장부터가 매우 엄격했다. 이들은 신분증, 건강증명서, 14일간 려행내역서, 코로나19 검사 결과서를 내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북경국안팀은 상해상항팀에 1대2로 역전패 당해 B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반 14분 북경국안팀은 바캄부가 선제꼴을 넣었지만 전반 27분 상해상항팀의 왕신초가 동점꼴에 성공, 후반 31분에는 아르나우토비치의 도움으로 오스카가 역전꼴까지 터뜨렸다.
결국 조 선두를 달리고 있던 국안팀은 첫 패배를 당한 뒤 4승, 1무, 1패(승점 13점)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상해상항팀이 4승, 2무(승점 14점)로 조 1위를 빼앗았다.
슈퍼리그가 앞으로도 유관중 경기를 유지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날 시험은 충분히 성공적이였다.
연변일보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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