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이징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춘졀(春节, 설)연휴 기간 받은 세뱃돈은 1인당 평균 4천867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최근 10~13세의 어린이 90명을 상대로 세뱃돈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43만8천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명당 평균 4천867원을 받아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어린이들 중 절반이 세뱃돈으로 1~5천원을 받았으며 1만원이상 받은 어린이도 8명이나 됐다. 2만원 이상 받은 어린이도 3명이었는데 이들 중 2명이 공무원 가정의 자녀였다.
조사를 받은 90명 중 공무원 자녀가 18명이었으며 이들의 1인당 평균 세뱃돈은 5천783원으로 전체 평균치보다 높았다. 노동자 가정 어린이 6명이 받은 1인당 평균 세뱃돈은 3천833원이었다.
다만 자신이 받은 세뱃돈을 맘대로 쓸 수 있는 어린이는 전체의 5%에 불과했으며 세뱃돈이 가족의 은행계좌로 입금된 것이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신문은 "경제가 점차 발전함에 따라 세뱃돈의 전통적 의의는 점차 사라지고 어른들이 겉치레용으로 세뱃돈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