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근평(习近平) 국가주석이 줄 서서 사먹은 만두에 이어 시 주석의 고향음식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산시성(陕西省) 지역신문 화상바오(华商报)의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의 음식점 두 곳에서 습근평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댜오위타이(钓鱼台) 국빈관에서 타이완(台湾) 국민당 롄잔(连战) 명예주석을 대접한 음식세트인 이른바 '시롄(习连)세트'를 출시했다.
습근평 주석은 당시 자신과 롄잔 명예주석이 산시성 출신임을 고려해 베이징 최고의 산시요리 전문 요리사를 초빙해 음식을 준비했다. 음식은 양러우파오모(羊肉泡馍), 러우자모(肉夹馍), 뱡뱡면(biangbiang面), 량피(凉皮) 등이었다.
'양러우파오모'는 밀가루 반죽을 넣은 양고깃국, '러우자모(肉夹馍)'는 중국식 고기빵, '량피'는 각종 야채와 새콤한 양념을 비빈 면요리, '뱡뱡면'은 수타 방식으로 만든 산시성 특색 면요리 등을 일컫는다.
두 음식점은 이같은 세트메뉴를 58위안(1만원)에 출시했다. 한 음식점 관계자는 "시 주석이 만찬에서 산시성 특색음식을 대접했다는 얘기를 듣고 이를 적극 홍보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음식문화학자인 왕시칭(王喜庆)은 "산시요리가 중국에서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는데 이번을 계기로 중국 전역에 이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시롄세트'가 제2의 칭펑(庆丰)만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습근평 주석은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예고 없이 베이징 시청구(西城区)에 위치한 칭펑만두가게 웨탄북가점을 찾아 줄을 서서 고기 만두 6개, 볶음 간 요리 한 접시, 야채볶음 등을 주문하고 21위안(3천650원)을 직접 계산했다. 계산 후, 테이블에 앉아 시민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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