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에너지국 석탄사 위붕원 부사장
거센 부정부패 척결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앙정부 부처 관리 집에서 무려 1억원의 현금 다발이 발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재신넷(财新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관련 부문 조사인원이 부패 혐의에 연루된 중국 국가에너지국 석탄사(司, 한국의 국 해당) 위붕원(魏鹏远) 부사장을 연행하기 위해 방문한 자택에서 무려 1억원의 현금다발이 발견됐다.
언론은 "조사인원이 현금을 세기 위해 인근 은행에서 지폐계수기 16대를 동원했는데, 지폐가 너무 많아 이 중 4대가 타버렸다"고 전했다.
또한 "위붕원이 지난 2008년 국가에너지국 석탄사 부사장으로 임명된 후 5년 10개월, 2천1백여일 동안 일한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4만7천619원을 모아야 1억원을 모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 네티즌은 현금 1억원에 대해 "100원짜리 지폐 한 장의 가로 길이가 15.5cm, 너비 7.7cm, 두께 0.1cm, 무게 1.15g임을 감안하면 1억원 높이 1미터, 무게 1.15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보도를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포브스에서 선정하는 재벌 수준", "현금 세다가 과로사하겠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위붕원 부사장은 지난 2008년 국가에너지국이 설립되면서 주로 석탄공장 건설 비준, 개조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차이신넷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위붕원은 아마 지난달 폭로된 선화(神化)그룹의 석탄 내부거래와 관련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중국 국가에너지국에서 조사받고 있는 관리는 위붕원 뿐만이 아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국가에너지국 핵전력사 학위평(郝卫平) 부사장과 그의 아내가 조사받고 있다.
조글로미디어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