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中주민 "물·공기, 방사능 오염될라 불안"… 투먼교는 통행금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월8일 10시08분    조회:27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4차 핵실험 파장]

중국 내 反北정서 확산… 속도 내던 양국 經協 중단 분위기

멀쩡하던 다리, 北 핵실험 직후 '보수하려고 참관 중단' 안내문
"北 핵폭발로 집이 크게 흔들려 백두산 마그마 영향 줄까 우려"

"
전쟁 때 피 흘려가며 北 도왔는데 東北지역 1억명, 核 위협에 노출"
"
최고지도부, 동북진흥에 나설 때… 北 핵실험할 거란 상상 못했다"

 

베이징·옌지·투먼=안용현 특파원
 
7일 중국 지린성 투먼(圖們)시와 북한 남양을 잇는 투먼대교 출입구에는 '교량 보수 관계로 참관을 잠시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다리는 멀쩡해 보였고 보수 공사하는 인력도 없었다. 현지 주민은 "5일까지 아무 문제 없이 다리에 올라가 (북한과 경계인) 다리 중간까지 갈 수 있었다"며 "6일 북한 핵실험 이후 이런 안내문이 붙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리를 지키는 초병에게 "잠시 들어갈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손가락으로 '출입 금지' 안내문을 가리켰다. 대교 인근 공원은 평소 주민들이 단체 체조 등을 하는 곳이지만 이날은 인적이 드물었다. 공원에서 만난 주민 자오씨는 "어제 (핵실험에 따른) 지진 때문에 집 벽에 금이 갔다"며 "수리비를 누구한테 받아야 하느냐, 북한이라면 쳐다보기도 싫다"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 장소에서 불과 100~120㎞ 떨어진 투먼과 옌지(延吉) 일대 주민들은 이날 '조선(북한)'이란 단어만 꺼내도 "진싼팡(金三胖·김씨 집안 세 번째 뚱뚱이란 의미로 김정은 지칭)이…"라고 반응했다. 투먼의 60대 노인은 "옌볜 지역과 북한은 땅과 물이 이어진 곳"이라며 "핵실험으로 오염된 물과 흙이 이쪽(옌볜)으로 넘어올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모그는 눈에 보여도 방사능은 안 보인다"며 "지금 공기도, 물도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옌지의 한 시민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북한 핵실험에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해 보라. 동북 변경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땅으로 변할 것이고, 동북 주민은 난민(難民)이 돼야 한다"며 "북한 핵실험을 중국은 언제까지 방관하고 있을 것인가"라고 적었다.

이제는 북한을 그냥 둬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옌지의 택시 기사는 "중국은 전쟁 때 피로 북한을 도왔고, 이후에도 엄청난 원조를 했다. 그런데 지금 북한은 핵 지진으로 중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보내는 원조부터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옌지의 한 네티즌은 "(김정은을 지원하는 것은) 우환을 기르는 것과 같다"며 "동북 1억 인구의 안전이 '미친 독재자(김정은)'의 위협에 수시로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옌지의 식당 주인은 "북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앞으로 싫을 것 같다"고 했다. 백두산 인근인 창바이현의 한 주민은 인터넷에 "핵폭발로 집이 흔들렸다"며 "창바이산(백두산)의 마그마도 흔들리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北 핵실험, 100㎞ 떨어진 교량에도 영향 -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다음 날인 7일 중국 지린성 투먼(圖們)시와 함북 남양을 잇는투먼대교 입구에‘교량 보수로 참관(參觀) 잠시 중단’이라 쓰인 안내문이 붙어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북한이 보이는투먼대교 전경.투먼시는 북한 핵실험 장소에서 불과 100여㎞ 떨어져 있어 이 지역 일부 건물이 인공 지진 때문에 금이 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북한의 예상치 못한 핵실험으로 속도를 내던 북·중 경제 협력도 '올 스톱'하는 분위기다. 지린성 훈춘의 대북 사업가는 본지 통화에서 "지금 북한 나선 특구에는 중·조(북) 공동관리위원회 건물이 거의 완공 단계"라며 "올해부터 양국이 나선 특구를 개성공단처럼 운영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는데 (핵실험 이후) 물 건너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나선 특구에 전력(電力)을 직접 보내기 위해 훈춘까지 송전탑을 건설한 상태다. 훈춘~나선은 60여 ㎞에 불과하고, 두 지역을 잇는 신(新)두만강대교도 조만간 개통된다. 이 사업가는 "북한과는 정말 사업하기가 어렵다"며 "지난달 중국 최고 지도부가 '동북 진흥(발전)'을 결정하고 올해부터 북·중 경협을 본격화하려는 순간 북한이 수소폭탄을 터뜨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나선 특구에는 중국 기업 120여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춘·투먼·허룽 등 두만강 일대에서 폭넓게 추진되던 북·중 경협도 일제히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린성 대북 소식통은 "작년 말까지 허룽에 북·중 경제합작구를 건설하고, 투먼에 붙은 북한 섬인 온성도를 공동 개발하는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었다"며 "그러나 핵실험으로 이 일대에 '반북(反北) 정서'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북·중 협력'이란 말을 꺼내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중국 최고 지도부는 지역 사업을 할 때 현지 주민과 네티즌 등의 민심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855
  • 일전 전 성 경제사업회의가 장춘에서 열렸다. 회의에 따르면 올해 6가지를 중점 틀어쥐게 된다. 1.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는데 진력한다. 추세를 틀어쥐고 중점을 틀어쥐며 시장을 틀어쥐는데 더 관심을 두고 투자, 소비, 수출의 “3대 마차”공동발동에 더 관심을 가지며 공급측구조성개혁(供给侧结构性改革...
  • 2016-01-04
  • 일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현행의 화력발전 전기료금 련동기제규정에 따라 2016년 1월 1일부터 화력발전 전기료금을 전국 평균 키로와트시당 3전씩 하향조절하는 한편 일반공상업 전기판매가격은 전국 평균 키로와트시당 3전씩 줄인다고 선포했다. 이번 가격조절은 중앙경제실무회의에서 과잉생산력을 도태시키고 원가를...
  • 2016-01-04
  • "제1책임자" 최소 13명  [북경=신화통신] 2015년, 중앙규률검사위원회 감찰부사이트는 선후하여 중앙조직부 관리간부가 조직의 조사를 받은 정보 37개를 발표했다. 이 사이트는 2일 상기한 수치를 발표하면서 수치의 배후에는 중앙의 "부패는 반드시 척결하고 탐관은 반드시 숙청한다"는 확고한 립장과 "성역이 없고 전...
  • 2016-01-04
  • 6장 38조로 구성된 “중화인민공화국 반가정폭력법”이 지난해 12월 27일 전국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채택되여 올해 3월 1일부터 실시된다. “반가정폭력법”은 가정폭력은 가정 구성원들간 구타하고 결박하며 상해를 입히고 인신자유를 제한하며 일상적인 욕설, 위협 등 방식으로 실시하는 신체, 정신 ...
  • 2016-01-04
  • 성장, 구조개혁 등 7대 포인트 중국정부가 중앙경제사업회의를 갖고 래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경제정책의 큰 방향을 정했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북경에서 개최된 중앙경제사업회의에서 중국은 래년에 안정된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공급과잉문제 등 고질적인 병페와 문제점에 손을 대는 각종 구조개혁을 단...
  • 2016-01-04
  •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이 2015년 마지막 날 새로운 핵전략 미사일 부대인 로켓군 등 새로운 군 기구를 창설하면서 군사굴기의 의욕을 드러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중앙(CC) TV 등 언론은 전날(12월 31일) 오후 인민해방군이 육군사령부와 로켓군(火箭軍), 전략지원부대를 창설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
  • 2016-01-02
  •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2일 오후 12시 22분(현지시간)께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牡丹江)시 북동쪽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센터(CENC)가 밝혔다.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44.81도, 동경 129.95도에 위치하며, 진원은 580㎞ 깊이라고 전했다. 지진 발생지 인근에서 인명 피해...
  • 2016-01-02
  • 송구영신의 새해 전날 밤, 돈선물 봉투(红包, 홍바오)는 중국에서 여전히 축복전달의 최고의 선택으로 뽑히고 있다. 2016년 1월 1일 새벽, 위챗 공식 계정에서 밝힌 데이터에 의하면 2015년 12월 31일 위챗 홍바오 총 사용량은 무려 23.1억회에 달한다고 밝혀졌다. 이는 2015년 그믐의 홍바오 사용량 10억회에 비교할 때 배...
  • 2016-01-01
  • 시진핑 집무실 달라진 점은…조선족과 양반다리 환담사진 등장 직통 빨간색 전화 2대는 그대로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무실에 조선족 마을에서 주민들과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환담하는 사진이 새롭게 진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주석이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3번째...
  • 2016-01-01
  • [中, 12년만에 '동북 발전' 재강조] GDP 성장률 中서 최하위권… 낙후 산업 시스템 바꾸기로 경제 커지려면 항구 확보해야 對北 경제협력 활발해질 듯 중국 공산당은 지난 30일 2015년 마지막 정치국 회의를 개최하고 "동북지방 전면 진흥(발전)에 관한 의견을 통과시켰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전했다. ...
  • 2016-0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