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푸둥(浦東)에 세워진 상하이타워 전경. [사진=동방조보·신민만보]
12일 오전 중국 상하이타워에서 ‘1호 보물 금고(寶庫) 세계기록 시상식’이 거행됐다. ‘1호 보물 금고’는 이미 완공 후 개관을 앞두고 있는 중국 최고층 빌딩 상하이센터 지하 5층 25m 깊이에 마련됐다. 이곳에는 모두 1만8698개의 개인 금고가 설치돼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보관금고로 인증 받았다. 중국 신민만보는 스위스 취리히의 세계은행 본부 지하 금고보다 규모가 크다고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832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높이 632m의 상하이센터는 ‘1호 보물 금고’ 외에도 3대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37층에 조성된 ‘세계 최고 높이의 실내 중국 원림(園林, 중국식 정원)’과 ‘세계 최대 경태람(景泰藍, 중국식 법랑 예술) 마루’가 주인공이다.
중국의 저명 골동품 전문가이자 예술품 수집가인 마웨이두(馬未都·61)는 상하이타워 37~38층에 상하이 관푸(觀復)박물관을 조성했다. 마 관장은 37층 공중 로비에 쑤저우(蘇州) 원림을 본떠 만든 반무위안(半畝園)과 각종 예술센터를 세웠다. 그는 이곳에 134명의 장인이 수작업으로 1379개의 법랑을 모아 만든 세계 최대의 법랑 바닥을 조성했다.
상하이 푸둥(浦東)에 세워진 상하이타워 전경. [사진=동방조보·신민만보]
국제적인 건축설계 기획사인 겐슬러(Gensler)사가 설계한 상하이타워는 118~119층에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망대가 설치된다. 전망대까지 운행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의 상행선은 119층까지 55초, 하행선은 약 70초가 소요될 예정이다. 각각 초속 18m, 10m 속도로 운행된다.
상하이 푸둥(浦東)에 세워진 상하이타워 전경. [사진=동방조보·신민만보]
해발 580~583m에 위치한 125~126층에는 1000t 무게의 초대형 바람 및 지진 완충기가 설치된다. 완충기 주변 공간은 소형 음악회나 예술 전시회를 위한 문화 센터로 활용된다.
상하이센터의 또 다른 명소는 네덜란드의 건축가 알폰소 울버트가 만든 서양식 정원 올리브 광장이다. 올리브 광장은 돌기둥·토템·문자 부호 등 상징물을 통해 인류의 8대 문명을 형상화했다고 상하이 동방조보가 보도했다. 하지만 상하이타워는 올해 안에 완공 예정인 660m 높이의 선전(深?)의 핑안(平安)금융센터에게 세계 2위 빌딩 자리를 내줄 예정이다.
상하이시는 오는 6월 디즈니랜드을 개관하고, 지면으로부터 80m 지하로 건축한 서산지하(?山深坑)호텔 등 랜드마크 건축물이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