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결혼례물(彩礼 예단)지도 등장... 지역별 차이 커
“우리 집은 망했어요.” 하남성 안양시 탕음현의 67세 진씨 로인은 아들의 신혼방앞에서 대성통곡한다. 올해 음력설전에 진씨 로인 부부는 슬하의 27세 아들의 결혼을 위해 11만원의 지참금과 신혼방을 마련하였다. 아들의 결혼을 위해 진씨 로부부는 한평생의 저축은 물론 20여만원의 빚까지 졌다. 하지만 신혼 첫날, 혼수가 부족하다는 아내를 남편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 사건은 두 가정과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20세기 50년대까지만 해도 혼수는 이불 한채가 고작이였다. 개학개방후 3전1항(자전거,시계,재봉기,라디오)이 혼수의 대명사였던데로부터 요즘은 지나치게 과한 혼수때문에 부모들의 깊은 한숨만 늘어간다.
원래의 의례적인 민속은 대체 왜 이렇게 넘을수 없는 벽이 되여버렸는가? 이런 사회의 낡은 풍속을 어떻게 타파할것인가?
서부가 높고 동부가 낮으며, 농촌에서 높고 현시에서 낮은 경향을 보인다
4년전 “중국 지역별 지참금 지도”가 중국판 트윗트에서 화제로 되였다. 최근 기자의 료해에 의하면 그동안 지참금 액수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대부분 지역에서는 지참금의 액수가 많이 높아졌다.요즘은 현금으로 가져가는 지참을 제외하고 자동차는 물론 집가지 장만하여야 기본조건에 도달하였다고 말한다고 한다. 이런 지나치게 과한 혼수문제는 특히 농촌에서 더욱 심각하다.
올해 27세인 안씨는 하북성 보정시의 중학교 교사이다. 지난해에 결혼하였는데 자유연애를 하다가 신랑측의 일자리가 비교적 안정적인것을 고려하여 신부측에서 혼수를 상대적으로 적게 요구하여 6.6만원 지참금과 자동차,집을 전부 신랑측에서 마련하였다고 한다.
안씨에 의하면 “현지에서는 신랑측이 안정된 일자리가 없으면 지참금은 최저 10만원부터 시작하여 현시에 집과 자동차를 장만하여야만 기본요구에 도달한다. ‘만자천홍일편록’이라는것이 유행하는데 자줏빛 5원짜리 지폐 1만장과 붉은색 100원짜리 1000장, 록색 50원짜리 1장을 리용해 화려한 꽃다발을 만들어 주는것이다. 액수는 15만50원에 이른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3근3량’법칙이 있다.100원 지폐를 저울에 달아 3근3량에 될때까지 쌓는데 액수는 15만원에 이른다”고 소개하였다.
2013년 중국 지역별 혼수지도에 의하면 하북성 평균 혼수는 1만원 지참금에 3금(금팔찌.다이아몬드 반지,다이아몬드 목걸이)로 대략 3만원에 이른다. 보다 싶이 자동차와 집을 사는 비용을 제외하여도 하북성 평균 혼수는 예전보다 2-5배 증가하였다.
조사에 의하면 지나치게 과한 혼수를 요구하는 현상은 하남,산동,귀주,섬서,감숙 등 지역에서도 나타나는데 빈곤한 지역일수록 혼수 금액을 더욱 많이 요구하는 특점이 있다. 4년동안 귀주의 혼수는 2만원 지참금에 가정용 전기기구를 요구하던것으로부터 현제는 8.8만원 지참금에 3금을 요구하는것으로 변화되였다. 섬서는 3만원 지참금에 3금,3은으로부터 현재는 10만원 지참금에 3금,차 한대를 요구하는것으로 변화되였다. 감숙의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심지어 혼수 지참금으로 18만원을 요구한다고 한다.
일선 도시에서의 혼수는 예전보다 변화가 크지 않다.4년전 북경에서의 혼수는 지참금 만원으로부터 현재의 지참금20만원에 집 한채를 요구하는것으로, 상해에서는 지참금 10만원에 집 한채를 요구하는것으로,광에서는 지참금 만원에 3금으로부터 현재 5만원대의 혼수를 요구한다고 한다.
신강,서장 등 소수민족집거지역에서의 혼수 상황은 변화가 비교적 크다. 신강에서 위글족 녀자들은 혼수로 되는 악세사리들을 아주 중시하는데 지참금은 3만-10만으로, 현지 한족 남자가 결혼하려면 20만원 지참금에 집 한채가 마련되여야 한다(남녀가 절반씩 지불하거나 신랑측에서 집을 사면 신부측에서 차를 살수 있다). 4년전 신강의 지참금은 8888원에 두벌 례물이 전부였다. 서장에서 생활하는 장족 남성이야 말로 행복하기 그지 없는데 혼수로 8000-10000마리 소 혹은 양 혹은 자동차 한대면 된다고 한다.
지역별 혼수 특성 지도로 보아 서부지구가 동부,남부 지구보다 지참금 액수가 높고 빈곤한 지역일수록 혼수를 더 높게 요구하는 경향을 보아낼수 있다.
경사스러운 변화
화남지역 하락폭이 크고 장강류역 지참금이 없다
국내의 일부 큰 도시와 남방의 경제가 발전한 농촌지역, 장강류역지구에서는 혼수 금액이 높지않다.
라관림은 소청령 남구파에 거주하는 광동성 영독시 주민이다. 1982년 라씨 결혼 당시 900원을 신부측에 지참금으로 전하였다. 2000년 라씨의 아들이 결혼할때는 지참금으로 8000원을 전하였는데 지난해 현지의 지참금은 1만원-2만원대라고 한다.
료해에 의하면 1982년 당시 농촌 기층 공무원은 매달 30원씩 월급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 라씨가 900원을 지참금으로 전하였는데 이는 농촌공무원 30개월의 월급에 해당된다. 2016년 영덕시 향진간부의 월급은 6000원/월인데 1만원-2만원 지참금은 농촌 공무원 3개월의 월급에 해당된다. 만약 농촌 공무원의 월급을 기준으로 한다면 현지 농촌의 혼수 표준은 90% 하락하였다.
화중과학기술대학 향촌연구중심 하설봉 주임은 조사연구를 거쳐 “개학개방후 화남지역 농촌에서의 지참금은 대폭 하락하였는데 이는 화남의 농촌은 대부분 종교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영향으로 외지의 남성이 현지의 녀성과 결혼할 확률을 낮고 다른 한편으로 개학개방후 화남 농촌의 녀자들은 외지에 나가 일을 하면서가정 형편도 점차 좋아졌고 자식들도 자유연애가 점차 많아져 금전이 아닌 사랑을 추구하려는것이 부모들의 지지와 인정을 받는것과 련관이 있다”한다.
이밖에 중경시,무한시 등 장강류역의 일부 지역에서는 혼수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부 신부측 부모가 혼수를 요구하였다 하더라고 스스로 실속을 차리는것이 아니라 자녀한테 반환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남자애들만 원하던 남성 편애 출산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성별을 불문하고 자식들이 부모로부터 동등하게 대우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혼수 용품과 혼수는 양가 부모의 재산양도인 셈이다.
이런 추세는 심천,북경 등 도시에서 나타나고 있다. 외지에서 타향인의 대거 입성과 남녀평등, 자유연애관념의 보편화와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딸들에 대한 신부측 부모의 관념 전변으로 많은 신부측 부모들은 더이상 신랑측에 과분한 혼수를 요구하지 않을뿐더러 일부 신부측 부모들은 신랑측에 도움을 아낌없이 주기도 한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지참금
남자가 많고 녀자가 적은 원인과 맹목적인 비교심리로 인해 나타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혼수금이 생긴 원인은 무엇인가?
중국인민대학 인구와 발전연구중심 주임이고 중국인구학회 회장인 책진무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 혼인적령기인 성인들중 남자가 많고 녀자가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세기 80년대 중기 초음파기술이 흥행한후부터 태아의 성별을 검측할수 있게 되였는데 장기적인 남존녀비 사상으로 중국의 출생인구중 성별비례는 남성이 많은쪽으로 지속적으로 치우쳤다. 20세기 80년대부터 농촌지역에서 혼수가 흥행하기 시작하여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고 한다.
산동사화과학원 인구소 최수의 소장은 농촌지역의 인구비중을 보면 남성이 많고 녀성이 적은데 도시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 많은 녀성들이 농촌으로부터 도시로 향하고 있는데 이는 농촌 인구중 녀성의 비례가 더욱 낮아지게 한다고 하였다. 경제가 락후한 농촌지역의 많은 녀성은 도시로 시집가지 못하여도 현지의 경제조건이 우월한 남성한테 시집가기를 희망하고 녀성의 부모도 결혼을 통하여 혼수를 받아 경제상황을 개변시키기를 원하기에 혼수는 점차 액수가 높아질수밖에 없다.
평생을 살면서 결혼만큼 성스럽고 즐거운 의식은 흔치 않다. 그러나 기쁘고 즐거워야 할 문화가 천정부지로 솟은 혼수와 지참금때문에 부모와 신혼부부에게 부담을 주고 경제적,정신적 고통까지 주고 있다. 이제는 건전한 결혼문화 정착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허영과 과시욕으로 가득 찬 과한 혼수는 하루빨리 타파해야 할 사회악습이라 생각한다.
중앙인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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