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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달리는 택시서 출산해 직접 태줄 자른 산모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10일 09시21분    조회: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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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택시 안에서 직접 출산을 한 용감한 녀성의 사연이 화제다. 특히 이 녀성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태줄을 자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일 심수(深圳) 일대에서 택시 운전을 하던 운전수 탄씨. 그는 당일 저녁 10시 경 만삭의 몸을 한 녀성 향씨를 태웠다. 이 녀성이 택시에 오를 때만 해도 진통을 느끼지 않던 상태였다는 점에서, 운전수 탄씨는 출발지점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종합병원을 목적지로 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여겼다.

문제는 택시가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만삭의 녀성 향씨의 진통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탄씨에 따르면 이 녀성은 차가 고속도로에서 한창 달리던 중 진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그의 진통은 차가 고속도로를 한참 달리고 약 15분이 지난 후에 더욱 심각해졌는데, 택시 뒤자석에 앉아있었던 향씨는 양수가 터진 상태로 얼굴이 일그러지고 땀을 흘리며 괴로워했다고 운전수 탄씨는 회상했다.

하지만 당시 목적지까지 도착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1시간 정도 더 달려야 하는 상황. 운전수 탄씨는 목적지 대신 가장 가까운 산부인과 병원으로 이동할 것을 향씨에게 종용했다. 하지만 녀성은 평소 보험 적용이 되는 병원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목적지 병원에 가야한다고 강조했고, 운전수 탄씨는 하는 수 없이 목적지를 향해 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임산부 향씨가 택시 뒤좌석에서 출산을 하며 상황은 더욱 급박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수 탄씨는 “한참 운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좌석에서 아기 우는 울음소리가 들렸다”면서 “뒤를 돌아보니 좌석에는 온통 피가 가득했고 녀성과 아이의 건강도 장담할 수 없어 보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곧장 구급대에 전화를 걸어 위급 상황을 신고, 가장 가까운 도로에서 임산부와 아이를 구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출산한 향씨는 직접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위로 스스로 태줄을 자르는 등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고 탄씨는 덧붙였다.

그는 “출동한 구급대에게 아이와 임산부를 인계할 당시 이 녀성은 내게 택시비 160원을 지불하려고 했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택시비 걱정까지 하는 여력이 있는 그녀의 정신이 위대해 보였다. 나는 택시비는 필요 없으니 빨리 치료받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운전수의 도움으로 병원에 무사히 도착한 녀성 향씨는 택시에서 출산한 녀아와 함께 집으로 귀가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사건에 도움을 준 탄 씨는 “사건이 있던 당일과 이튿날 모두 택시 내부에 흥건한 피자국과 출산 흔적을 지우기 위해 영업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향씨와 그녀의 아이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행”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변라지오TV넷/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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