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글은 세종대왕이 꿈과 철학을 담아 만든 문자입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9일 11시13분    조회:19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슬옹 미국 워싱턴글로벌대 교수가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훈민정음 해례본 최초 복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해례본 해설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5.10.6 uwg806@yna.co.kr
김슬옹 미국 워싱턴글로벌대 교수, 훈민정음 해례본 복간본 해제

"비주류 문자였지만 왕실과 민간에서 사용되며 발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보 제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은 세종이 새로 만든 문자인 훈민정음을 해설한 책이다.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라는 의미의 '무가지보'(無價之寶)로 평가된다.

세종은 1443년 12월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1446년 9월 훈민정음 해례본을 간행해 세상에 널리 알렸다. 세종의 명을 받아 펴낸 해례본 초간본은 역사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1940년 경북 안동의 고택 서재에서 발견됐다.

약 5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 전형필에게 소유권이 넘어갔고 신문과 잡지에 관련 내용이 실리면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한글날을 앞둔 지난 6일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해례본을 원본 그대로 되살린 복제본이 공개됐다. 교보문고가 제작을 맡은 이 책에는 20년 동안 훈민정음을 연구한 김슬옹 미국 워싱턴글로벌대 교수의 해설서가 포함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전시된 훈민정음 해례본 복간본과 해설서. 2015.10.6 uwg806@yna.co.kr
서울 광화문에서 7일 만난 김 교수는 "한글은 지식과 정보를 백성과 나누고자 했던 세종의 꿈과 당대의 과학, 철학 사상이 투영된 문자"라고 강조했다.

"훈민정음과 관련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이 꽤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공동 창제했다고 생각하지만, 한자가 성리학의 상징이자 소중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던 시대에 공개적으로 문자를 만든다는 건 상상할 수 없었어요. 세종이 비밀리에 추진하면서 집현전 학사들에게 조금씩 도움을 받았다고 봐야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이 한자와 이두가 복잡한 문자라고 지적한 때는 1426년이다. 그는 한자로 된 법조문을 조금 더 쉽게 알리는 방안을 고민했고, 1434년 그림풀이가 덧붙은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를 발행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못한 세종은 모든 사람이 쉽게 익힐 수 있고 쓰기 편한 훈민정음을 만들었다.

김 교수는 훈민정음 반포 이후 사대부의 반대가 심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학자들이 훈민정음을 좋아하지 않고 비주류 문자로 여겼지만 심하게 반대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소를 올린 최만리조차도 언문(훈민정음)은 매우 신묘하고 기묘하다고 밝혔다"면서 "성리학자들은 부인과 딸에게는 언문을 쓰고 학문을 할 때는 한자를 사용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조선시대에 훈민정음은 한자를 보완하는 문자의 역할을 했지만 꾸준히 발전했다. 왕실에서 한글 사용을 장려했고, 각종 문학 작품과 실용서에 두루 사용됐기 때문이다.

7일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전시된 훈민정음 해례본 복간본과 해설서.
김 교수는 "훈민정음이라는 문자만큼이나 해례본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면서 "암호 같은 문장 부호들이 있고, 왕이 저술한 부분은 신하들이 서술한 부분에 비해 글자가 크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해례본은 발견 당시 세종 서문의 첫째 장과 둘째 장이 찢긴 상태였고, 훼손된 것을 누가 어떻게 복원했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훈민정음 해례본은 1940년에 나온 간송본과 2008년 경북 상주에서 발견된 상주본이 있다. 소유권 분쟁과 절도 소송에 휘말렸던 상주본은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훈민정음 해례본은 적지 않은 분량을 인쇄했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온전한 해례본이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훈민정음 간송본에는 뒷면에 낙서가 있어요.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그 내용에 '십구사략언해'가 있다는 거죠. 낙서의 주인공은 아마도 한글을 잘 쓰고 좋아했던 사람 같아요. 낙서를 판독해서 내년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는 "훈민정음에 대해 아직도 연구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조선의 사대부들이 훈민정음을 주류 문자로 채택했다면 역사는 확연히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Total : 1576
  • 향후 일정 논의…2018년 발간 위해 분기별 목표량 상향 계획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중단된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회의가 오는 29일 중국 선양에서 5년 만에 재개된다. 한용운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하 사업회) 편찬실장은 20일 "북측과 오는 29일 선양에서 제21...
  • 2014-07-20
  • 연변 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선전부 부장인 윤성룡부장 수상 배우 회견 17일, 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선전부 부장인 윤성룡은 연변가무단 김광빈, 최려령 가수를 회견한 동시에 그들을 통해 몇년간 두드러진 성적을 따낸 연변가무단에 축하를 표했다. 연변가무단 성악부 김광빈가수는 지난 6월 심수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청년성...
  • 2014-07-18
  • 길림성에서 처음으로 있는 활동, 7월 22일까지 이어져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성민족사무위원회와 화룡시에서 주관한 “중화민족 한집안”활동이 지난 16일부터 화룡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길림성에서 처음으로 있는 활동이다. 행사는 16일 오전,화룡3중에서 있은 도서증정식을 계기로 시작...
  • 2014-07-18
  • 민속축제 준비위원회 회의 장면   전통 체육종목외에 새로 골프경기 ‘출시’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 = 칭다오조선족향우연합회에서 주최하고 치치할지구향우회에서 후원하는 2014년 “치치할컵”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칭다오청양구체육훈련기지에서 개최...
  • 2014-07-17
  •  7월 15일,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에서 주최한 “료녕성제7기조선족민속축제”주비회에서 입수한 소식에 의하면 료녕성제7기조선족민속절이 9월 13일  심조6중에서 진행하게 된다.  성과 각 시 조선족 관련 단위와 단체 책임자들이 이날 주비회의에 참가했다. 주비회에 의하면 료녕성제7기...
  • 2014-07-17
  • 장문선씨, 연변에 미각예술연구소 설립과 미각예술 산업화 실현이 꿈 300여수 2만 1000자 분량의 당시를 담은 3쪼각의 상아 최근 연변조선족서법가협회 주석이며 현임 연변주상무국 외상기업협회 비서장인 장문선씨가 근 두달간의 품을 들여 무려 300여수에 달하는 2만 1000자 분량의 당시(唐诗)를 아주 작은 3쪼각...
  • 2014-07-16
  • 7월 11일, 철령시조선족문화예술관이 주최한 “철령조선족민담이야기모임”이 철령시도서관에서 있었다. 철령조선족민담 전승인들과 철령시은주구조선족소학교, 개원시조선족소학교의 교원들과 학생들 그리고 철령시은주구조선족로인협회, 철령시은주구소교사로인협회,  철령현건설촌로인협회, 개원시조선족...
  • 2014-07-15
  • 한국 ㈔충북국제협력단은 중국 조선족학교 사물놀이 악기 지원을 위한 음악회를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중국 지린(吉林)건 지안(集安)시의 조선족학교는 학생들에게 민족혼을 심어주기 위해 사물놀이 교육을 하려고 하나 교사는 물론 장구·징·꽹과리·북 등 ...
  • 2014-07-15
  •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사이트는 14일 《흡혈귀음료》등 관련 제품을 사지 말데 대한 소식을 발표했다. 한편 관련 네트워크교역플랫폼은 이와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 페관을 요구했다. 요즘 들어 여러 지역 언론에 《흡혈귀음료》, 《흡혈귀일기음료》, 《흡혈귀혈장음료》,《흡혈귀에너지음료》, 《모의혈...
  • 2014-07-15
  • CCTV 7채널 《아름다운 중국향촌행》제작팀은 《매우 진귀한 쌀(米足珍贵)》특별프로그람을 제작, 조선족전통음식 찰떡 등 쌀로 만든 미식과 함께 연변의 생태풍모를 전시하게 된다.   방송일시: 22일 18:05 첫방송 , 23:17 재방송 길신
  • 2014-07-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