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감기 낳았냐고? 오빠, 맞춤법 좀 신경 써!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18일 11시07분    조회:28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이주윤씨의 책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속 일러스트. /한빛비즈
"남자 친구가 자꾸 '낫다'를 '낳다'로 써요. 몇 번이나 고쳐줘도 계속 똑같은 걸 틀리는데 정말 헤어지고 싶어요."

남자 친구와 8개월째 만나고 있다는 류모(27)씨는 한 인터넷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렸다. 남자 친구가 자꾸 맞춤법을 틀린다는 내용이었다. 류씨는 "감기 걸렸다고 했더니 어서 낳으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경악했다"며 "틀린 것을 지적하면 기분 나쁠까 봐 은근히 고쳐서 알려줘도 틀린 점을 몰라 답답하다"고 했다.

그런데 류씨 글 밑에 댓글이 수십 건 달렸다. "제 여자 친구도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연예인을 연애인이라고 쓰거나 어이없다를 어의없다로 쓴다. 맞춤법 틀린 카톡을 볼 때마다 헤어질까 고민한다" "되다와 돼다를 헷갈리는 건 애교일 정도" "통화보다 메시지를 더 많이 주고받다 보니 맞춤법 틀린 메시지에 민감해진다" 등의 내용이었다. 류씨는 "나도 모든 맞춤법을 다 알고 있지는 않다"며 "헷갈리는 맞춤법은 한 번쯤 찾아보는 성의를 보여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한글맞춤법을 대하는 2030세대의 태도가 엄격해졌다. 모바일 메시지를 보내면서 줄인 말이나 맞춤법 파괴를 일삼아 국어 파괴범으로 지목되던 젊은 세대가 변한 것이다. 대학생 김민경(21)씨는 "고등학생 때만 해도 버스 카드 충전을 '버카충' 같은 식으로 줄여 부르곤 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그런 말을 쓰면 무식하다는 소리 듣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서모(34)씨는 "예전엔 별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엔 맞춤법 틀리면 무식하다는 소리 듣는다"며 "문자 메시지를 쓰다가도 헷갈리는 단어가 나오면 꼭 포털 사이트 등을 검색해본 뒤에 메시지를 쓴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생 최모(28)씨는 "예전엔 문자 메시지에 글자 수 제한이 있어서 줄였지만 요즘은 모바일 메신저를 쓰기 때문에 말을 줄이지 않는 쪽으로 언어 순화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맞춤법을 지키려는 젊은이들의 바람을 반영하듯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맞춤법 관련 스마트폰 앱도 여럿 출시됐다. 띄어쓰기와 바른 발음, 맞춤법, 외래어 표기 등 국어 관련 앱 8개를 출시한 앱 개발 업체 '별책'의 진봉철 대표는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맞춤법을 좀 더 정확하게 익힐 수 있도록 앱을 만들었다"고 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표준어를 찾아보는 사람도 눈에 띄게 늘었다. 국어원 측은 국립국어원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에 접속하는 횟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엔 월평균 접속이 28만3000여 건이었지만 2015년엔 37만7400여 건으로, 2016년엔 41만7100여 건으로 증가했다.



Total : 1576
  •   현대 저명한 작가 락빈기 선생의 조각상. /장명   (흑룡강신문=하얼빈)허문호 특파원, 황상 = 올해는 중국 현대 저명한 작가, 고문자학자 락빈기(骆宾基) 탄생 100주 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15일 훈춘시는 룡원공원에서 락빈기 조각상 제막식을 진행하여 락 빈기 선생의 일생을 기념하고 기리면서 고향 사람들의...
  • 2017-11-27
  •   11월 19일, CCTV종합체널 '무용세계'의 초청을 받은 심양시서탑조선족예술단은 ‘무용전민스타(舞蹈全民星)’무대에서 우리 민족 특색이 짙은 장고춤 ‘활짝 핀 진달래’로 '무용전민스타'상을 수상했다.   료해에 의하면 이번 ‘무용전민스타’ 현장공연에 전...
  • 2017-11-24
  • 연길시 중국조선족시조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한 제8회 중국조선족시조창대회가 11월 23일, 연길에서 열렸다.시조창경창대회는 시조창무형문화재 전승단위인 조선족시조협회에서는 민족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그 맥을 이어가려는데 있다. 조선족시조협회 홍성빈 회장 시조창은 우리 민족 고유예술로서 민...
  • 2017-11-23
  • "재부 가치도 사용자에 따라 변한다”  얼마전 심양과 상해에서 선후 조선족 관련 강의를 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킨 중일한 3국 비교문화학자 김문학씨가 11월 16일 상해중심빌딩에서 상해53학회의 ‘53첨단경제인교류회’서 강연을 하여 강한 반향을 일으켰다.  소개에 의하면 상해53학회는 일본과...
  • 2017-11-22
  • (흑룡강신문=하얼빈)채복숙 기자= 지난 17일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3층 강당에는 알록달록 예쁜 옷차림에 무대화장까지 한 어린이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가득 모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후원으로 되는 ‘아시아나컵’ 오상어린이 우리말 구연대회가 열렸다.       이날 구연대회는 이야기, 강연...
  • 2017-11-20
  • 연변대학에 교육발전기금 500만원 지원하기로 불행하면서도 가장 행복한 녀인, 맑고 순수하면서도 잘 부서지지 않은 강의한 성격의 소유자-고 최정옥 녀사를 기리기 위한 인물전기 도서출판식 및 ‘연변대학최정옥교육발전기금' 지원 협약식이 11월 18일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진행되였다.   교육발전기금 ...
  • 2017-11-18
  • 제11회 우리민족전통예술초청공연 및 제19회 초록장학상 시상식이 11월 16일 연길시 공원가두 공연청에서 있었다.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에서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과 서울 한연연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는 2부로 나뉘여 진행, 청소년문화진흥회 안해연 부회장이 사회했다.   19회 초록장학상은...
  • 2017-11-17
  • 길림성 첫 ‘중국화교국제문화교류기지’ 연변박물관이 중국화교국제문화교류기지로 되였다. 15일 연변박물관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소개에 따르면 연변박물관은 길림성귀국화교련합회의 추천을 거쳐 중국귀국화교련합회서 비준한 길림성 첫 중국화교국제문화교류기지이다.  이는 연변, 나아가 길림성, 중국...
  • 2017-11-17
  • 중국사회과학원아태글로벌전략연구원리성일 박사 주제 발표   11월 10일,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북경 제42차 학술회의가 북경에 위치한 중국고동물관에서 개최, 중국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원 리성일 박사가 ‘일본의최근상황및동북아형세에대한영향’을 주제로발표했다.  ...
  • 2017-11-16
  •     대러 할빈-심수문화예술박람회 개막   (흑룡강신문=하얼빈)박해연 림영빈 한동현 기자= 전통민간문화를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의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할빈시 정부가 심수시,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정부와 손잡고 대러 할빈-심수 문화예술박람회 및 제17회 할빈민간민속예술박람회를 열었다.  ...
  • 2017-11-16
‹처음  이전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