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문학은 문학인이' vs '문학도 산업'…신경숙 표절 논란 확전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20일 22시53분    조회:12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경숙 작가© News1


이응준 "검찰 고발 철회" 주장…현택수 "순수한 문학이 어딨나" 반박
문학계도 검찰 조사 반대…작가회의, 23일 토론회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소설가 이응준씨가 20일 '문학계가 다뤄야 할 일'이라며 신씨에 대한 검찰 고발이 즉각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씨를 고발한 당사자는 즉각 "문학은 산업"이라며 반박했다.

문학계는 일제히 검찰 고발에 반대의 뜻을 냈지만, 누리꾼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문단의 자정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 표절 문제에서 시작된 논란이 문학의 순수성과 산업성, 작가와 독자의 관계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양상이다.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은 신씨를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신씨가 출판사를 속여 출판 업무를 방해하고 인세 등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이응준씨는 이날 "문학의 일은 문학의 일로 다뤄져야 한다"며 "신경숙 표절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반드시, 즉각 철회돼야 한다. 미개 사회가 될 수는 없다"고 언론에 알렸다.

하지만 다시 현 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9세기 말 150년 전 사례도 아니고 순수한 문학이 어딨냐"며 "문학은 결국 출판사가 광고하고 (책을) 팔고 대중이 돈 주고 사는 문화 산업"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문학은 대중의 것"이며 "그런 표절이 있는 작품을 팔아 출판사가 수백억원의 이익을 챙겼고 작가도 이를 챙긴 비리 문제가 사회문제화 됐기 때문에 법과 사회, 언론 등이 개입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문단과 출판계는 검찰 고발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작가회의 측은 이날 표절 논란이 검찰 조사가 아닌 성숙하고 진지한 논의의 장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작가회의는 오는 23일 '최근 표절 사태와 한국 문학권력의 현재'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문학평론가 권성우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 고발로 인해 창비와 문동(문학동네), 표절, 신경숙의 문제가 모두 희석되고 그들과 함께 검찰에 저항해야 하는 수순"이 됐다며 표절 논란의 초점이 흐려진 것을 우려했다.

한 출판 편집자는 "표절 문제는 기본적으로 저작권 문제인데 당사자인 권리침해자가 법적 조치를 취하면 모를까 제3자가 고발한 것은 황당하다"면서 "표절을 문제삼는 것이라면 일본 작가들의 유가족, 상속자, 번역자 등이 문제제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출판 편집자 역시 "문학이 표절이냐 아니냐를 검찰이 판단할 수 있겠느냐"면서 회의를 나타냈다. 또한 "작가가 표절을 해 독자들의 돈을 털어 챙겼다는 논리를 펼치면 사실상 걸리지 않는 분야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독자들과 누리꾼들의 격앙된 반응은 이해가 간다면서 "여러 차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신경숙 작가나 초반에 '표절로 보기에 부족하다'고 한 창비의 태도가 대중에겐 자신을 깔보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날 "표절 논란은 수십년 된 게 아니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스스로 자정이 되겠냐" 등으로 표절 논란이 인 문학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쏟아냈다. 반면, "음악 영화 소설 전부 제3자들이 나서서 표절 고발을 하면 사회가 어떻게 되겠냐"며 검찰 고발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누리꾼들과 언론의 반응이 너무 강해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는 느낌을 호소하는 작가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출판계 인사는 "누리꾼의 집중 질타를 받거나 송사에 휩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매우 큰 스트레스"라면서 "작가들이 자기검열을 자꾸 하게 되면 누구도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없다. 문학인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이른바 '냉각효과'(chilling effect) 등의 악영향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0
  • 막바지 인생을 보람있게 살고있는 김영택, 김복순 부부,  이들은 부부 문집 《책의 향기》를 함께 펴내며 석양길을 곱게 물들이고있다.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판된 《책의 향기》는 총 9개 장절로 나뉘었다. 제1부, "석양노을은 아름다와라"에서 바야흐로 땅거미가 지려고 하지만 80고개를 바라보는 김영택, ...
  • 2015-10-21
  • 그는 아무런 후회없이 한편 또 한편의 전세의 걸작을 우리들에게 남겨주었다. 그는 글자마다 줄마다 '진실'과 '선의'를 보여주었다. 그는 진리를 사랑했고 충실하게 생활했다. 창작을 즐겼던 그는 자신이 '창작할 수 있는 것은 재주가 있어서가 아니라 정감이 있기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명한 극...
  • 2015-10-19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 이동하는 조선족 = 권향숙 지음. 신종원 옮김. 일본 내 조선족의 삶과 생활 나아가 동북아시아에서의 조선족의 모습을 고찰한 책이다. 재일조선인 3세인 권양순 일본 와세다대 지역·지역간연구기구 초빙연구원은 중국조선족 3세를 만난 것을 계기로 1996년 처음 이 책을 구상하고...
  • 2015-10-17
  •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중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조선글로 된 조선족 스포츠 실화 “챔피언 1965”가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간되였는데 이 장편실화문학에는 1965년에 길림성축구팀이 전국축구 갑급팀련맹경기에서 우승을 한 실록을 담아 세인들이...
  • 2015-10-15
  • 新华社北京10月14日电 在文艺工作座谈会上的讲话   (2014年10月15日)   习近平   今天,这里群英荟萃、少长咸集,既有德高望重的老作家、老艺术家,也有崭露头角的文艺新秀,有些同志过去就很熟悉,有些是初次见面。见到大家很高兴。   文艺事业是党和人民的重要事业,文艺战线是党和人民的重要战线。长期以来,...
  • 2015-10-15
  • 베스트셀러는 사회의 척도다. 광복 이후 70년 동안 우리가 읽어온 베스트셀러는 무엇이었을까. 시대별로 대중이 선택했던 베스트셀러와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을 줬던 1945년부터 2014년까지의 베스트셀러를 해마다 한 권씩 70권으로 모았다. 1945~1949: 다시 찾은 우리말 광복(光復)의 의미는 단순한...
  • 2015-09-28
  • 9월 19일 오후, 목단강시조선족문인협회작품선 《설국에 모란이 피기까지》(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출판기념식이 목단강시조선족문인협회 주최로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에서 개최되였다. 목단강시문련, 목단강시민종국, 목단강시조선족도서관 등 목단강시 관련단위와 연변작가협회, 흑룡강조선족작가협회를 비롯한 녕안, 해...
  • 2015-09-25
  • 《민족문학》잡지사의 주최로 《민족문학》(조, 한문) 연변지역 발행좌담회가 9월 24일 오전 연길 백산호텔에서 소집되였다. 《민족문학》은 지난 2009년도에 몽골문, 장문, 위글문 등 소수민족문자로 잡지를 출간한데 이어 2012년도에는 조선문, 까자흐문 잡지를 출간하면서 명실상부한 민족문학잡지로 부상했다. 조선...
  • 2015-09-25
  • 《습근평 국정운영을 론함》조선문판 출판설명회 연길서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5-09-01 16:36:20 ] 클릭: [ ] 9월 1일 오후, 지난 7월 9일에 출판발행된 《습근평 국정운영을 론함》조선문판 출판설명회가 연변주정무중심 소식공개홀에서 있었다. 국가민족사무위원...
  • 2015-09-25
  • 길림성 민족향진들에 민속문화전시관 건설한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5-09-23 17:43:54 ] 클릭: [ ] 길림성 민족향진 민속문화전시관 건설 현지회의 훈춘서 길림성 민족향진 민속문화전시관 건설현지회가 9월 23일 변강의 명주 훈춘시에서 소집되였다. 길림성민족사...
  • 2015-09-25
  • 료녕신문소식 9월 19일, 중국조선족의 소설가, 작가, 문화평`론가이며 대표작가이기도 한 고 류연산(1957-2011)작가의 “《혈연의 강들》 사진전(이하 전시회)제막식”이 북경시 왕징(望京) 교문호텔에서 개최되였다.   류연산작가는“20세기중국조선족문학선집”, “조선족인물사” 등...
  • 2015-09-25
  • ‘다문화 시대의 한국소설 읽기’ 출간한 이경재 교수 “인종, 민족, 문화 간에 대화와 상호작용을 통해 고유성과 보편성이 공존하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이주자들을 이익 추구 대상으로 여기고 이득만 본 뒤 배제시키거나 완전히 ‘한국민화(化)’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문학평론가 이...
  • 2015-09-24
  •   연변인민출판사에서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반파쑈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으면서 가렬처절했던 항일전쟁에서의 조선족과 관련된 내용들로 만들어진 조선문도서들을 륙속 출판하고있다. 아래는 최근에 출판되여 독자들과 대면하였거나 곧 대면하게 되는 기념도서들이다. 《항일련군의 조선족녀전사들》 (리...
  • 2015-09-23
  •   20일, 연변작가협회와 가야하정보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공동 주최하고 한국 수림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제5회 “가야하”컵 인터넷문학상 시상식이 연길에서 있었다. 제5회 “가야하”컵 인터넷문학상 중소학생조에서는 심양시조선족중학교 윤춘홍의 “오늘도 당신의 마음안에 머뭅니다&rd...
  • 2015-09-22
  • 녕안시조선족문인협회의 종합작품집 《노을 비낀 경박호》가 일전에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여 독자들과 대면했다. 녕안시조선족문인협회 회장 최화길의 주필로 된 작품집에는 경박호반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녕안시에서 생활하였거나 잠간이나마 녕안시에 적을 두었던 김동진, 전경업, 윤일산, 최영란 등 20여...
  • 2015-09-22
  • 1994년 김만석의 《중국조선족아동문학사》가 출간된지 21년만에 문학평론가 전성호와 아동문학가, 시인 림금산씨에 의해 동명의 문학사가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판되면서 조선족아동문학연구에 밑거름이 될 보다 완정하고 현대적인 아동문학사가 독자들과 대면했다. 이번에 출간된 《중국조선족아동문학사》는 크게 두...
  • 2015-09-22
  • 본사소식 9월 19일, 단동시조선족문학인협회 회장 허형행의 시집 《압록강 푸르른 강이여》  출판기념식을 오룡산에서 가졌다. 료녕민족출판사에서 출간한 시집 《압록강 푸르른 강이여》는 “시골서정”, “압록강시초”, “사시경물”, “추일묵상”, “영원한 추억&...
  • 2015-09-22
  • ▲ 군산의 채만식 문학관은 2001년에 건립되었다. 금강변에 세워진 건물은 정박한 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채만식(蔡萬植, 1902~1950)은 걸출한 풍자작가다. 흔히들 우리 판소리계 소설의 전통을 계승한 작가로 해학에 김유정, 풍자에 채만식을 꼽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의 단편 과 , , 중편 따위에 낭자한 풍자는 그것 자...
  • 2015-09-22
  • "예산 없는 문인협회가 사비 들여 심사" 관련 기관단체 연계 개선방안 마련 필요 19회째 개최한 중국 연변지용제가 20회를 앞두고 냉정하게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 왔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을 연변동포사회에 알리기 위해 개최하고 있는 연변지용...
  • 2015-09-22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