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드라마·영화에 반해서… 대본집 사서 읽는 시대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3일 07시39분    조회:77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터넷서점 예술·대중문화 서적 10위권 내 절반 이상이 대본집

'비밀의 숲' 등 골수팬 있는 작품… 흥행 히트작보다 시장성 있어
20~30대 여성들이 주 구매층



드라마 대본과 영화 시나리오가 출판 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예술·대중문화 서적 9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는 드라마 대본·영화 각본집이 여섯 권 포함돼 있다. 드라마 '청춘시대' 시즌1 대본집 상·하권이 각각 2위와 4위, 일본 영화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도쿄 이야기' 각본이 담긴 '꽁치가 먹고 싶습니다'가 3위다. 5위는 김종관 감독의 영화 '더 테이블' 시나리오, 6위와 7위는 드라마 '비밀의 숲' 대본집 1·2권이 차지했다. 1위는 온라인 게임 사이퍼즈 원화집 '사이퍼즈 아트북'이다.


영화·드라마 팬들이 좋아하는 작품의 대본까지 소유하고 싶어하면서 출판 시장에 대본집 출간 붐이 일고 있다. 사진은 박찬욱 감독 영화‘아가씨’제작 과정을 담은 책‘아가씨 아카입’에 실린 영화 촬영 장면. /그책

예스24도 마찬가지. 9월 2주 예술 부문 베스트셀러 10위권의 절반이 드라마·영화 각본이다. 대본집 약진은 최근 1~2년 새의 새로운 현상. 출판평론가 표정훈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연예술 분야 관련자들만 읽는 책이었지만 요즘은 일반 독자들로 타깃층을 넓히고 있다"고 했다.

골수 팬이 움직인다

대본이 출간되는 드라마·영화는 흥행 히트작보다는 골수 팬이 있는 작품. '비밀의 숲'은 최고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제공)에 그쳤지만 한국 드라마의 전형성에 빠지지 않았다는 찬사를 받으며 탄탄한 팬층을 만들었다. '비밀의 숲'을 낸 북로그컴퍼니 김정민 대표는 "인터넷 서점에 서지 정보만 등록한 날에도 각 권 300부 넘게 주문이 들어왔다. 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했다. '비밀의 숲'은 출간 한 달 만에 1·2권 합쳐 2만부가량 팔렸다.


이경미 감독 영화 '비밀은 없다' 각본집은 지난 3월 알라딘 예약 판매 열흘 만에 한정판 1000권이 몽땅 팔렸다. 관객 수 25만명에 그친 이 영화가 출판 시장에서 빛을 볼 수 있었던 배경은 역시 '팬심(心)'. 각본집을 출간한 유어마인드의 이로 대표는 "이경미 감독 팬이라 영화가 흥행이 부진하니 부차적 매체로 기여해보자는 생각에 각본집을 냈는데 골수 팬들이 반응하면서 예상 외의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출판사 그책은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 '박쥐' 각본집을 연달아 출간했다. 정상준 대표는 "보통 각본 시장이 1000부 정도라고 하는데 '아가씨'는 1만5000부 찍었고 나머지 책들도 3000부가량 찍었다"고 했다. 영화 제작 과정을 담아 지난달 내놓은 '아가씨 아카입'도 4만3000원이라는 고가이지만 곧 3쇄를 찍는다.

대본집 정독하는 '드라마 덕후'

영화·드라마 대본집 판매 호조는 선진국에서처럼 국내 출판 시장에도 취향의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는 "취향에 부합하는 콘텐츠에 대해서라면 서슴지 않고 지갑을 여는 골수 팬들이 대본까지 구입하며 드라마·영화를 재차 수용하고 있다"고 했다.

단순히 소장용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드라마 덕후(드라마 마니아)'들은 밑줄까지 쫙쫙 그어가며 대본집을 정독한다. 김정민 북로그컴퍼니 대표는 "'비밀의 숲' 주연 조승우는 대사를 입에 붙도록 조금씩 고쳐서 연기하는데, 드라마 팬들이 대사를 일일이 타이핑해 조승우 대사가 대본과 다른 부분까지 비교해가며 서로 공유하곤 한다"고 말했다.

여느 책들과 마찬가지로 대본집 구매자도 20~30대 여성 비율이 높다. 알라딘 예술담당 MD 최원호 과장은 "여성 시청자들은 '비밀의 숲'처럼 각본 완성도가 높고 대사가 정교하면서 등장인물들이 진취적이고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15
  • 소설가 박범신(70), 시인 박진성(38), 미술관 큐레이터 함영준(38)씨 등의 성폭력 의혹이 잇따라 터지면서 문화계가 휘청하고 있다. 당사자들의 사과에도 파장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정인의 문제를 넘어 문화예술계에 만연한 남성중심적 문화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불거진 성폭력 논란...
  • 2016-10-25
  • 옥스퍼드대 출판사, 30년 만에 셰익스피어 전집 출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영국 극작가 크리스토퍼 말로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6세'의 공동저자로 인정받았다.  영국 극작가 크리스토퍼 말로 [위키피디아]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옥스퍼드대학 출판사가 올해 야심 차게 내놓...
  • 2016-10-24
  • 18일,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제1회 “릉수”컵 민족문학상 기자회견이 북경에서 열렸다. 이로써 본 문학상의 평의활동은 정식 가동됐다. “릉수”컵 민족문학상은 다민족문학의 교류를 촉진하고 소수민족...
  • 2016-10-24
  • 옹달샘 문학사 작품집 《샘의 노래》 출간식 중앙민족대학에서 열려 《샘의 노래》” 출간식 현장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옹달샘 문학사의 작품집 《샘의 노래》 출간식이 22일 오후 중앙민족대학에서 열렸다.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옹달샘 문학사가 주최한 이번 출간식에는 조선족 작가대표와 졸업생대표, 옹달샘 문...
  • 2016-10-24
  • 문인들로부터 성추행이나 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박진성 시인·박범신 작가에게 성적 수치" 온라인에 피해자 증언 잇따라 올라와 문인의 영향력 내세워 예비문인·출판계 종사 여성에게 몹쓸 짓 지난달 김현 시인이 문예지에 문단의 여성혐...
  • 2016-10-21
  •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성희롱 논란에 휘말린 소설 '은교'의 박범신 작가가 자신에 대해 제기된 성희롱 주장에 대해 "기분이 언짢았다면 사과드리고 싶다는 말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작가는 이날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SNS인 트위터상에서 성희롱 논란이...
  • 2016-10-21
  • 리승국 작품집 "풍경소리 아름답네" 출간기념회 룡정서 리승국 작품집 "풍경소리 아름답네" 출간기념회가 21일 룡정시 문화관에서 펼쳐졌다. 연변작가협회 소설창작위원회 주최, 룡정시문화방송신문출판국의 협찬으로 이루어진 출간기념회에 최국철 작가협회주석을 비롯한 문인, 평론가, 리승국소설가의 친지 친우 30여명이...
  • 2016-10-21
  • 우리 주 문화사업의 번영과 발전을 촉진하고 광범한 문예사업자들의 창작열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제8회 “진달래문예상” 시상야회 “진달래향기”가 19일 룡정시 해란강극장에서 열렸다. 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선전부 부장인 김기덕, 주정부 부주장 조룡호가 야회에 참석했다.   지난 2009년부...
  • 2016-10-20
  • 중국 문학, ‘세계夢’ 가져야   젊은 시절의 시진핑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7일] 13일 저녁, 웨이신 공공계정 ‘학습소조(學習小組)’에 실린 ‘시진핑 자서전: 나의 문학 인연’은 게재되자마자 국내외 여론의 이슈로 떠올랐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문예공작간담회 주재...
  • 2016-10-18
  • 2016년 10월 14일, 연변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주최한 “중한동화아동소설 창작비교연구” 세미나가 혜영식당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동화와 아동소설을 창작하는 작가들과 교수학자 도합 40여명이 참석하...
  • 2016-10-15
  • 스웨덴 한림원의 파격이 지나쳤던 걸까. 대중가수 밥 딜런(75)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둘러싼 논란이 그의 모국인 미국 내에서도 뜨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뉴욕타임스 등 주류 언론들까지 논쟁에 지면을 할애한 가운데 조이스 캐럴 오츠, 살만 루슈디 등 ‘정통 문학’의 노벨상 단골 후보들마저 의...
  • 2016-10-15
  •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에 하루키는 '속으로 울었다' 노벨문학상이 미국의 뮤지션 밥 딜런에게 돌아가자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던 작가들의 트윗은 각양각색의 반응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배 마신 후보들의 이색 '낙선사례' 하루키는 '초연', 루시디·캐럴 오츠는 '옹호' 어빈 웰...
  • 2016-10-14
  • 제20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작품집인 김승종의 시집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이 일전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시집은 제1부 영탄조, 제2부 보리, 제3부 넉두리, 제4부 무사함둥 등 4개 부분으로&...
  • 2016-10-14
  • 심양시조선족문학회 제2기 단풍기행이 10월 6일 본계시 관문산에서 진행되였다.    심양시조선족문학회 단풍기행은 회원들지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창작활동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작년부터 년례행사로 자리잡아가는 문학회 주요활동가운데 하나이다. 작년 첫 단풍기행의 결과물로 년말에 출간된 회원지가 이를...
  • 2016-10-08
  •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초청 받아 방한한 조선족 작가 금희씨. 그는 1일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작가는 결국 자기 얘기를 쓰는 거다. 그래서 개인적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성찬 기자   34회 신동엽문학상 수상 금희 조선족 작가 금희 조선족 작가 “개인적 경험이 없다면 상상도 ...
  • 2016-10-04
  • 수상후 기념사진을 남긴 최룡관(왼쪽 세번째사람),김관웅(왼쪽 네번째사람)   조선족 김관웅, 최룡관이 제11기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 "준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조선족문단에 또 하나의 쾌거를 기록했다.   중국작가협회, 국가민족사무위원회의 공동주최로 27일 중국현대문학관에서 제11기전국소수민족문...
  • 2016-10-01
  • -내달 1일까지 ‘서울국제작가축제’ 미국 현대문학 총아 데이비드 밴 소설가 김숨·시인 김선우 등 대거참가 국내외작가 1인씩 짝 맞춰 ‘1시간 수다’ 대학로선 낭독에 연극·무용 등 접목도 아버지의 자살을 경험한 소년의 이야기를 회고록 형식으로 담아낸 데뷔작 ‘자살의 전설&...
  • 2016-09-28
  •   흑룡강성 할빈시의 퇴직기자 박일이 소설 “아버지”로 올해 압록강문학상 월계관의 주인으로 됐다. 매체인, 기업인, 문학인이 동참하는 중국조선족문단 브랜드행사인 압록강문학상이 20일 오전, 료녕일...
  • 2016-09-22
  •   지난 세기 20년대말 30년대초에 강서성 중앙혁명근거지에서 활동했던 최음파, 그는 우리 민족 4대 음악가중의 한사람으로 평생을 음악가 및 항일혁명가로 살아온 사람이다. 19일, 홍군음악가 《최음파평전》 출간식, 학술세미나 및 음악회가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열렸다. 최음파가 우리 민족 음악사에서 차지하는...
  • 2016-09-21
‹처음  이전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