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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연, '경찰 신고男' 알고 보니 '남친' 김준형…2년간 열애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4일 09시28분    조회:7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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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효연(오른쪽)과 남자 친구인 작가 김준형이 지난달 압구정동에서 한밤의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최진석 기자

[스포츠서울닷컴│박소영·최진석 기자]'경찰 신고男은 알고 보니 남자 친구였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25)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남자는 단순한 지인이 아니라 2년 동안 사귀어 온 남자 친구로 드러났다. <스포츠서울닷컴>이 만우절인 지난 1일 터진 소녀시대 멤버 폭행 혐의 내용을 추적 취재한 결과, 장난치다가 오해가 생겨 경찰에 신고한 지인은 효연의 남자 친구이자 유명 작가 김준형(35)으로 3일 확인됐다. 김준형은 매사추세츠대학교암허스트캠퍼스 생화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엘리트이며 '칠전팔기 내 인생'의 저자로 유명한 인물로, 4대째 내려오는 목사 집안의 장남이며 183cm의 큰 키에 훤칠한 외모의 '훈남'이다. 

<스포츠서울닷컴> 취재진이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우발적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들과 모임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친분을 쌓은 뒤 연인으로 지냈다. 김준형은 효연보다 10살 연상인 까닭에 때론 든든한 오빠처럼 때론 따뜻한 남자 친구처럼 지내며 소녀시대의 해외 공연을 따라가서 응원하기도 했다. 걸그룹 여자 친구를 위해 많은 걸 배려하며 애틋한 관계를 유지했다.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효연은 그런 그에게 귀여운 여자 친구고 애교 많은 연인이었다. 

 

효연이 작가 김준형과 연인 사이다. /문병희 기자

그런데 사건이 터졌다. 지난 1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와 용산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효연은 지난달 30일 오전 0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있는 지인의 집 2층에서 장난을 쳤다. 효연은 지인에게 "1층으로 떨어지겠다"며 장난했고 이를 뒤에서 제지하는 지인의 손을 뿌리쳤다. 이 과정에서 지인은 효연의 손가락에 눈 부위를 맞아 경찰에 폭행 혐의로 그를 신고했다. 이후 두 사람은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곧바로 오해를 풀었다. 

이 같은 내용이 만우절에 보도된 까닭에 팬들은 초반 기사를 부정했고 내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곧바로 "효연과 지인들은 경찰로부터 심한 장난을 치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고, 앞으로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겠다"고 해명했다. 단순한 해프닝임을 강조했고 효연과 관련된 또 다른 루머가 퍼지는 일에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아는 관계자는 "바로 그 지인은 사실 효연의 남자 친구였다. 해프닝으로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그 전까지 둘은 알콩달콩 지낸 연인관계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 사이로 바뀌었는지 모른다. 장난치고는 일이 너무 커져서 두 사람도 당분간 계속 만나기는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형은 효연(아래 가운데)을 여동생처럼 친한 사이라고 설명하며 인스타그램에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김준형 인스타그램

지난달까지만 해도 효연-김준형 커플은 다정한 연인 모습, 그대로였다. 지난달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즐긴 효연과 김준형은 거리낌 없이 서로의 애정을 표현했다.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로 된 레스토랑 창가에 앉아 서로에게 집중했다. 열린 공간이기에 몸을 사릴 수 있었지만 두 사람은 전혀 그러지 않았다. 효연은 모자나 안경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무대에서 휘날리는 금빛 머리카락을 그대로 뽐냈다. 상대적으로 얼굴이 덜 알려진 김준형도 마찬가지였다. 둘은 2시간이 넘도록 한 곳에서 저녁 식사 데이트를 즐기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효연은 김준형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거나 남자 친구의 볼을 '쓰담쓰담'하며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김준형은 10살이나 어린 여자 친구가 무척 사랑스러운 듯 연신 하트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고 주변은 잉꼬 커플의 아우라로 넘쳤다. 

식사를 마친 뒤 주차된 차가 나올 때까지 거리에서도 효연-준형 커플의 달콤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어두운 밤이었지만 주변에는 사람들이 제법 다녔다. 그러나 두 사람은 얼굴을 가리지 않고 보통의 연인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마주 오는 사람이 있을 땐 김준형의 키가 큰 까닭에 효연이 그의 어깨에 기대 숨는 정도였다. 

이렇게 아름답던 커플은 '폭행 혐의'와 '경찰 조사'라는 불미스러운 수식어를 달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들이 벌인 한밤의 해프닝은 '칼로 물베기'로 끝나게 될지, 아니면 이별의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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