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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대관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놨다.
송대관은 10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부동산 투자 실패로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것부터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이후 위궤양으로 수술까지 받은 사연을 전했다.
앞서 송대관은 부동산 사기 혐의로 피소됐었다. 분양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은 그는 당시를 회상했다. “어디로 떠나 버리고 싶고 사람 기피증도 생겼다”고 고백한 것.
송대관은 “내 인생 기복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다시 정리하고 올라서려고 하면 한 10년 지나면 또 바닥으로 떨어지고…”라면서도 “난 좌절하지 않고 또 도전하고 툴툴 털고 다시 시작한다. 그런데 운은 좋다. 또 시작하면 히트곡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뭐냐면 국민과 팬이 날 그렇게 사랑해 주고 지켜주는 것”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송대관은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기 혐의를 받으며 방송 출연 정지를 당했다가 다시 출연할 수 있게 됐는데, ‘가요무대’ 방송 몇 시간 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고. 송대관은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원통하다”고 속상해 했다.
얼마 전에는 건강이 악화됐다고. 송대관은 “내가 술을 많이 마셨는지 위가 굉장히 아팠다. 병원에 가니까 위궤양이 심해서 바로 위 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여름 신곡을 녹음하던 중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송대관은 신곡 녹음에 한창이었다. 54년차 가수인 그는 열정적으로 녹음에 임했다. 송대관은 “객석이 꽉 채워졌을 때 난 역시 살아있는 가수라고 생각하게 된다. 영원히 무대에서 살다가 무대에서 쓰러지는 그런 가수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지 않고 가요계에 얼마나 더 큰 이바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것도 하나의 숙제”라며 “의욕도 충만하고 용기도 있고, 좋은 무대에서 좋은 노래 부르는 그런 가수가 되는 건 자신이 있다”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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