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은 별로 큰눈이 내리지 않았다.산행인들에게 있어 큰 눈이 내리는 날, 눈을 맞으면서 발목이 푹푹 빠지는 산길을 걷는 일은 사계절중에서 가장 매력이 넘치는 산행이다. 3월 12일 일요일 큰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의해 랑만산악회에서는 토요일산행을 일요일로 미루었다.올해의 마지막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고 3월 4일 60여명이 모여 환락에 넘치는 3.8여성명절 축제를 즐기고 난 후의 첫 산행이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산악회 19명 회원들이 남성회장 수영님과 목장님의 리더하에 석정촌 남쪽 농림촌의 오대령으로 떠났다 . 오대령은 덕신향에서 흘러내리는 팔도향을 건너 동쪽에 위치해있다 오대령을 넘어 풍도령을 지나면 도문시 월청진이며 날씨가 개인 날이면 그곳에서 마반산을 바라볼수 있단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큰 눈을 맞으며 등산 하는지라 회원들의 정서는 무척 신나 보인다. 봄눈이라 녹으면서 나무가지에 내려앉는 눈송이들이 천태만상의 조각품들을 이루어 걷는 내내 겨울왕국속을 걷는듯 신비하고 신성하고 마음마저 순수해지는 느낌이다. 하얀 눈발을 걷는 내내 여성회원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남성회원들은 사진 샤터를 눌러 그 순간을 찍어주느라 분주하다. 늘 그랬듯이 여성회원들이 정성들여 지니고 간 간식타임을 빼놓을수 없다 . 그 시간에 우리는 산을 오르면서 가빳던 숨도 고르고 여러가지 이야기꽃을 피우곤 한다. 오늘은 더우기 봄눈이 가지마다 소복이 내려앉은 진달래관목숲에서 우리는 사라져가는 우리 선조들의 개척의 력사와 근로한 로동으로 이 땅을 지켜온 지난날을 돌이켜 상기해보았다. 우리는 저 멀리 남쪽 오랑캐령을 배경으로 집체 사진을 남겼다. 잘 가라 이 겨울의 마지막 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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