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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봉장에서의 나날들 로년세계 | 2020-12-08

    양봉장에서의 나날들 윤종기 매번 달콤한 꿀을 먹을 때면 20여년전 한국에서 고달프게 양봉을 하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지난 세기 90년대 중반, 나는 친척의 요청으로 한국에 가게 되였다. 그리고 행운스럽...

  • 세월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삼촌 로년세계 | 2020-12-08

    세월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삼촌 한경애 밤하늘의 뭇별마냥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추억 속에서도 가장 고맙고 행복했던 추억을 꼽는다면 당연히 안흥룡삼촌과의 추억을 짚고 싶다. 수십년 세월이 흘러간 지금도 삼...

  • [천우컵] 효도의 의미 로년세계 | 2020-11-06

    효도의 의미  송향옥 시간처럼 빠르고 덧없는 게 또 있을가. 어머니가 영영 우리 곁을 떠난 지도 어언 2년이 되였다. 하지만 지금도 그 날을 떠올리면 여전히 가슴이 쓰리고 아려온다. 어머니가 세상을 뜨기 열...

  • [천우컵] 청산은 만고에 푸르르며 로년세계 | 2020-11-06

    청산은 만고에 푸르르며 홍성빈 타고난 음치로 노래 한곡도 제대로 넘기지 못했던 내가 어찌하다보니 시조창을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게 되였다. 십여년전, 우연하게 시조 명창 괴암 백원호선생이 부르는 〈청산은...

  • 고모부 로년세계 | 2020-11-06

    고모부 요시화 고모부가 암으로 입원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어머니한테서 전해듣는 순간 나는 망연자실한 채 할 말을 잃었다. 반평생을 자신보다 남을 배려하며 아낌없이 모든 걸 베풀어오던 분이였는데 이런 몹쓸 병...

  • 단오날이면 더 그리운 오빠 로년세계 | 2020-11-06

    단오날이면 더 그리운 오빠 정정숙 밤은 소리없이 흘러가는데 침대에서 몸을 뒤척거리며 쉽사리 잠들 수가 없다. 가슴이 갑갑해나면서 평소 귀맛 좋게 들려오던 시계 초침소리마저 귀에 거슬린다. 이불을 박차고 벌...

  • 운명을 바꾸는 생각의 차이 로년세계 | 2020-11-06

    운명을 바꾸는 생각의 차이  박일 3개월전, 고향친구 A군이 림파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였다. 서로 다른 도시에서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퇴직후 여러번 만난 적 있고 가끔 통화하며...

  • 안해와 더불어 살아온 30년 로년세계 | 2020-11-06

    안해와 더불어 살아온 30년 김태호 시간이 흘러흘러 내 나이 어느덧 5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섰다. 그렇다고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추억을 더듬으며 살아갈 나이는 아님에도 요즘 들어 옛추억에 빠져드는 시간이 부쩍...

  • 혜나네 콩이야기 로년세계 | 2020-11-06

    혜나네 콩이야기 김홍남 서울에서 생활한 지 근 20년째 되던 어느 하루,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짐을 챙겨 지방으로 내려오라는 안해의 ‘불호령’에 나는 그동안 동거동락했던 직장 동료들과 아쉬운 작별인...

  • 천년송을 바라보며 로년세계 | 2020-11-06

    천년송을 바라보며 류서연 그 날, 오래간만에 바람도 쏘이고 기분전환도 할겸 문우들과 함께 가까운 산으로 봄나들이를 갔다. 차에 몸을 싣고 30여분을 달려 우리 일행은 드디여 목적지에 이르렀다. 차에서 내리니 ...

  • [천우컵] 큰시누이의 특별한 외출 로년세계 | 2020-11-06

    큰시누이의 특별한 외출 최선자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8월의 어느 날, 나의 70세 생일을 축하해주기라도 하는듯 해살은 유난히 눈부셨고 싱그러운 바람까지 솔솔 얼굴을 간지럽혔다. 나는 가족과 친지들의 뜨거운...

  • 버려도 남는 여유 로년세계 | 2020-11-06

    버려도 남는 여유  박철산 북적북적한 도심에서 살다가 공기가 맑고 전경이 좋은 강뚝 옆의 엘레베터가 달린 새집에 이사 가게 되면서 또 한번 이사짐을 싸게 되였다. 꼬박 15년 만에 하는 이사임에도 나에게는...

  • 잘 있으라, 뉴몰든이여! 로년세계 | 2020-11-06

    잘 있으라, 뉴몰든이여! 안수옥 “여보!” “엄마!” 밤하늘의 별들이 유난히 반짝이는 밤 11시 반, 공항에 도착한 나는 출입구에서 꽃물결을 련상케 하는 수백송이 빨간 장미꽃다발을 한품에 ...

  • 파란만장의 장사길 로년세계 | 2020-11-06

    파란만장의 장사길 김시린 흔히 중년에 접어들면서 우로는 부모를 섬기고 아래로는 자식을 어엿하게 키워야 하는 중임을 짊어지게 된다. 우리 부부도 례외가 아니였다. 그런데 믿는 도끼에 발등을 깬다고 철밥통이라...

  • [천우컵] 가난에 삐걱이던 우리 집 밀차바퀴 로년세계 | 2020-11-06

    가난에 삐걱이던 우리 집 밀차바퀴 김동진 가난을 패물처럼 허리에 차고 아글타글 살아본 사람에게는 가난에 찌든 추억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빈곤은 죄가 아니다”라고 한 G.허버트의 말로 자신의 ...

  • 안해에게 바치는 글 로년세계 | 2020-11-06

    안해에게 바치는 글 성송권 우수, 경첩이 지난 지가 퍼그나 되는데도 올해는 그냥  눈이 추적추적 내린다. 오늘도 운무가 비낀 하늘이 흐려오더니 아침부터 게사니털 같은 눈이 약간씩 휘날리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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