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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루지 못한 첫사랑 로년세계 | 2020-12-08

    이루지 못한 첫사랑 한직능 50여년간 가슴에 묻어둔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필을 들어본다. 1969년 12월, 나는 내몽골 울란호트 고성촌에서 란주군구 중형폭격기부대 36사 레이다병으로 입대하였다. 입대한 지 9...

  •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 로년세계 | 2020-12-08

    [천우컵]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 리정화 나는 친척언니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슬하에 딸 둘을 두고 있는 엄마이다. 남편은 7살의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20살 때 아버지가 억울한 루명을...

  • 두 '엄마'를 모시는 아들 로년세계 | 2020-12-08

    두 '엄마'를 모시는 아들 허강일 “자기의 부모를 모시는데 무슨 비결이 있겠습니까? 그저 두분 다 똑같이 모시는 게 전부지요.” 여든 고령의 친모와 70세를 바라보는 장모를 한집에 모시고 산다...

  • 아버지의 서류함 로년세계 | 2020-12-08

    아버지의 서류함 안금화 지난 6월의 어느 날, 나는 파가이주를 기다리는 옛집에 들려보게 되였다. 부모님이 떠나간 후로는 줄곧 비여있는 옛집이건만 작은오빠가 가꾸면서부터 터밭의 남새는 여전히 부모님의 손길...

  • 인생의 여유 로년세계 | 2020-12-08

    인생의 여유 남명철 인생에는 련습할 겨를이 없다는 도리가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게 요즘 심리이다. 사람이 같은 강물에 두번 들어설 수 없듯이 왕복승차권도 주어지지 않은 인생렬차가 일사천리로 달려가니 련습은...

  • 양봉장에서의 나날들 로년세계 | 2020-12-08

    양봉장에서의 나날들 윤종기 매번 달콤한 꿀을 먹을 때면 20여년전 한국에서 고달프게 양봉을 하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지난 세기 90년대 중반, 나는 친척의 요청으로 한국에 가게 되였다. 그리고 행운스럽...

  • 세월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삼촌 로년세계 | 2020-12-08

    세월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삼촌 한경애 밤하늘의 뭇별마냥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추억 속에서도 가장 고맙고 행복했던 추억을 꼽는다면 당연히 안흥룡삼촌과의 추억을 짚고 싶다. 수십년 세월이 흘러간 지금도 삼...

  • [천우컵] 효도의 의미 로년세계 | 2020-11-06

    효도의 의미  송향옥 시간처럼 빠르고 덧없는 게 또 있을가. 어머니가 영영 우리 곁을 떠난 지도 어언 2년이 되였다. 하지만 지금도 그 날을 떠올리면 여전히 가슴이 쓰리고 아려온다. 어머니가 세상을 뜨기 열...

  • [천우컵] 청산은 만고에 푸르르며 로년세계 | 2020-11-06

    청산은 만고에 푸르르며 홍성빈 타고난 음치로 노래 한곡도 제대로 넘기지 못했던 내가 어찌하다보니 시조창을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게 되였다. 십여년전, 우연하게 시조 명창 괴암 백원호선생이 부르는 〈청산은...

  • 고모부 로년세계 | 2020-11-06

    고모부 요시화 고모부가 암으로 입원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어머니한테서 전해듣는 순간 나는 망연자실한 채 할 말을 잃었다. 반평생을 자신보다 남을 배려하며 아낌없이 모든 걸 베풀어오던 분이였는데 이런 몹쓸 병...

  • 단오날이면 더 그리운 오빠 로년세계 | 2020-11-06

    단오날이면 더 그리운 오빠 정정숙 밤은 소리없이 흘러가는데 침대에서 몸을 뒤척거리며 쉽사리 잠들 수가 없다. 가슴이 갑갑해나면서 평소 귀맛 좋게 들려오던 시계 초침소리마저 귀에 거슬린다. 이불을 박차고 벌...

  • 운명을 바꾸는 생각의 차이 로년세계 | 2020-11-06

    운명을 바꾸는 생각의 차이  박일 3개월전, 고향친구 A군이 림파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였다. 서로 다른 도시에서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퇴직후 여러번 만난 적 있고 가끔 통화하며...

  • 안해와 더불어 살아온 30년 로년세계 | 2020-11-06

    안해와 더불어 살아온 30년 김태호 시간이 흘러흘러 내 나이 어느덧 5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섰다. 그렇다고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추억을 더듬으며 살아갈 나이는 아님에도 요즘 들어 옛추억에 빠져드는 시간이 부쩍...

  • 혜나네 콩이야기 로년세계 | 2020-11-06

    혜나네 콩이야기 김홍남 서울에서 생활한 지 근 20년째 되던 어느 하루,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짐을 챙겨 지방으로 내려오라는 안해의 ‘불호령’에 나는 그동안 동거동락했던 직장 동료들과 아쉬운 작별인...

  • 천년송을 바라보며 로년세계 | 2020-11-06

    천년송을 바라보며 류서연 그 날, 오래간만에 바람도 쏘이고 기분전환도 할겸 문우들과 함께 가까운 산으로 봄나들이를 갔다. 차에 몸을 싣고 30여분을 달려 우리 일행은 드디여 목적지에 이르렀다. 차에서 내리니 ...

  • [천우컵] 큰시누이의 특별한 외출 로년세계 | 2020-11-06

    큰시누이의 특별한 외출 최선자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8월의 어느 날, 나의 70세 생일을 축하해주기라도 하는듯 해살은 유난히 눈부셨고 싱그러운 바람까지 솔솔 얼굴을 간지럽혔다. 나는 가족과 친지들의 뜨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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