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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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내가 즐기는 연변의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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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동시]텔레비(김영능) 댓글:  조회:1466  추천:14  2009-12-10
텔레비 김영능 우리 집 텔레비는 네모난 영사막 하늘의 텔레비는 동그란 영사막 우리 집 텔레비는 꽃동산 꿈동산 재미도 나는데 하늘의 텔레비는 계수나무 한그루 토끼 한마리 재미가 없어도 별동네 아이들 밤을 새워 구경해요
24    [동시]산(김영능) 댓글:  조회:1457  추천:18  2009-12-10
산 김영능 아빠산이 아기산을 무릎에 앉혔어요 세월이 가도 늙을줄 모르는 아빠산 시간이 가도 떠날줄 모르는 아기산  
23    [동시]해님의 손수건(조룡남) 댓글:  조회:1518  추천:24  2009-12-03
해님의 손수건 조룡남                                하얀 구름은 해님이 땀도 씻고 코도 닦는 하얀 손수건이란다 그런데 대청소날이면 하늘 먼지 닦느라고 때가 묻어서 검은 구름 되는 거지 그래서 해님이 은하수에 헹궈 짜니까 주룩ㅡ주룩ㅡ 비가 되어 내리는 거야 저것 봐, 오늘은 해님이 파랗게 닦아진 하늘에 하얗게 빨아진 손수건 가득 널어 말리잖니?
22    [동시]작은 해님(조룡남) 댓글:  조회:1359  추천:21  2009-12-03
                       작은 해님 조룡남 해바라기 얼굴은 작은 해님 우리 우리 얼굴도 작은 해님 해님 따라 돌아서 해님 닮아서 너도 방실 나도 방실 햇살 뿌려요 해바라기 밭에는 숱한 해님 우리 우리 교실에도 숱한 해님 해님 되어 웃으며 온 세상 가득 너도 반짝 나도 반짝 햇살 뿌려요
21    [동시]꽃양산(조룡남) 댓글:  조회:1356  추천:26  2009-12-03
                    꽃양산 조룡남 비 오는 날 학교 가는 길에는 꽃양산이 줄을 서서 냇물에 떠가는 꽃잎처럼 비 속에, 바람 속에 둥둥 떠가요 세상이 온통 비에 젖어도 꽃양산 밑에는 젖지 않은 하늘이 있어요 그래서 비 오는 날에도 아롱다롱 꽃양산 밑에서는 젖지 않은 웃음이 까르르ㅡ
20    [동시]둥근 해(조룡남) 댓글:  조회:1579  추천:41  2009-12-03
둥근 해 조룡남                                        종일토록 굴렁쇠만 굴리며 놀던 둥근 해는 어째서 서산에 숨나? 둥글둥글 0점 맞고 엄마 겁나서 집에는 못가고 서산에 숨지
19    [동시]제비네 학교(조룡남) 댓글:  조회:1462  추천:17  2009-12-03
제비네 학교 조룡남                                  지지배배 지배배 제비네 학교는 지배배 학교요 선생님도 지배배 학생도 지배배 지지배배 지배배 제비네 공부는 지배배 공부요 조선어도 지지배 산수도 지지배
18    [동시]반딧불(조룡남) 댓글:  조회:1738  추천:18  2009-12-03
반딧불 조룡남 반짝반짝 반딧불 손뼉 치면 온다야 파란 전등 켜고서 한들한들 온다야 반짝반짝 반딧불 오다가도 간다야 얼른 쫓아 잡아라 불이 깜박 꺼졌네 반짝반짝 반딧불 다시 전등 켰구나 살금살금 기어라 옳다 하나 잡혔다
17    [동시]해님(려순희) 댓글:  조회:1443  추천:17  2009-12-03
해님 려순희 해님은 빨간 사과 구름이 지나가며 베여먹어도 바람이 지나가며 베여먹어도 껍질 하나 상하지 않는 신비한 사과
16    [동시]가을하늘(려순희) 댓글:  조회:1314  추천:15  2009-12-03
가을하늘 려순희 끼룩끼룩 강남으로 돌아가는 기러기떼 하늘천장에 깃이 상할가 하늘은 발꿈치를 들고 쭈욱쭉 허리를 펴며 키를 늘궈요
15    [동시]눈(려순희) 댓글:  조회:1277  추천:16  2009-12-03
눈 려순희 내 눈은 파란 호수 반짝반짝 해님이 빠졌어요 참방참방 물장구 치며 나가려 해요 나는 해님이 달아날가봐 눈을 감았어요
14    [동시]가을산(려순희) 댓글:  조회:1420  추천:12  2009-12-03
가을산 려순희 가을 산은 커다란 후라이판 머루랑 나무잎이랑 요리조리 번지며 구워요 나무잎은 빨갛게 구워내고 머루는 까맣게 구워내요
13    [동시]파도(신금화) 댓글:  조회:1452  추천:20  2009-12-03
파도 신금화 파도가 자르르 커다란 이남박 일면 방게 조개 골뱅이 조르르 조르르 쏟아져 나와요
12    [동시]보름달(신금화) 댓글:  조회:1399  추천:21  2009-12-03
보름달 신금화 해님 가꾼 수박밭에 은빛 수박 딱 하나 열리였구나
11    [동시]쪼각달(신금화) 댓글:  조회:1592  추천:18  2009-12-03
쪼각달 신금화 상아와 토끼 둥근달 갈고갈아 낫 하나 만들었네 풀 베러 갈가 나무하러 갈가
10    [동시]산길(림금철) 댓글:  조회:1412  추천:18  2009-12-03
산길 림금철 구불구불 산길은 나무군의 바오라기 구불구불 산길을 길게길게 늘이어서 높은 산 낮은 산 한데 놓고 묶어보자
9    [동시]시냇물(림금철) 댓글:  조회:1300  추천:21  2009-12-03
시냇물 림금철 시냇물을 빤히 들여다보면 간밤에 밝은 달이 미역 감은 흔적 보여요 시냇물을 빤히 들여다보면 대낮에 흰 구름이 물장구 친 자리 알려요
8    [동시]오솔길(김득희) 댓글:  조회:1388  추천:17  2009-12-03
오솔길 김득희 오른쪽 소나무 숲은 아빠 왼쪽 봇나무숲은 엄마 나는 그 사이에 난 사랑의 오솔길을 오쫄오쫄 걸어간다 사랑이 넘치어 비좁아진 오솔길
7    [동시]무지개(김득희) 댓글:  조회:1627  추천:27  2009-12-03
무지개 김득희 무지개는 뜀줄 아이들 칠색꿈으로 엮은 뜀줄 산아빠 산엄마 무지개끝을 잡아준다 아이들이 즐거워 풍풍 뛰면 집도 뛰고 도시도 뛰고 아이들의 고운 꿈도 뛴다
6    [동시]초불(김득희) 댓글:  조회:1334  추천:19  2009-12-03
초불 김득희 초불은 장난꾸러기라고 머리에 불을 달았다가 후회의 눈물 흘린다고 전등이 놀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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