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주
http://www.zoglo.net/blog/shiwenzhu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홈 > 시/시조

전체 [ 3 ]

3    [시] 하늘 나는 비밀 찾았나고(외 2수) (석문주) 댓글:  조회:155  추천:0  2017-09-21
시 하늘 나는 비밀 찾았나고(외 2수) 석문주 꿈도 많던 동년의 시절 코스모스 핀 울바자에 잠자리 앉으면 나더러 잠자리와 재미 있게 놀라며 어머니는 열심히 붙잡아주셨지   그러던 어머니 갑자기 돌아가셨네 수십년 세월 추석마다 산소 찾아가면 생전에 그리도 좋아하시던 코스모스 분묘가 넘치도록 가득 피여있네   넋은 코스모스로 발돋움하며 아들의 앞날을 바라보시는가 연분홍꿈이 물든 잠자리 날개 같은 코스모스 꽃잎이여   하늘 나는 비밀 잠자리 날개에서 찾았나고 오색빛 령롱한 잠자리 코스모스에 앉아 그네를 뛰네     눈보라   오, 눈보라 눈보라 산야에 기승 친다 때론 백마처럼 날렵하게 달린다 때론 백학처럼 너울너울 춤 춘다   전보대를 그러안고 퉁소를 분다 전선줄 스치며 첼로를 켠다 골짜기에서 휘파람을 분다   잠든 세상에 꿈 꾸는 만물에 신비한 음악을 세차게 연주한다 변화무쌍한 무용을 마냥 연출한다   오, 눈보라여 하아얀 혼이여 기대한다 파아란 생명의 예술이 태여날 아름다운 대지여 봄이여     산을 공부합니다   산에서 산을 마주하고 섰노라니 남북방향으로 갈라져 비스듬히 누워있는 두 산비탈을 보고 자연이 펼쳐놓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피부 다른 나무와 나무들이 더불어 살며 한결같이 푸른 세상을 가꾸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감명 깊게 접합니다   새소리 풀벌레소리 들으며 자연의 신비한 언어를 배워봅니다   내물이 돌돌 흘러가는 모습을 보며 바다로 가는 길도 터득할듯 싶습니다   싱그런 향기 풍기고 푸른 생명이 약동하는 책입니다 나의 눈과 귀를 밝게 하고 가슴도 후련케 하는 정다운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진실한 책 사랑의 마음으로 읽을 차비하면 책은 언제나 성스럽게 열려있습니다                                      길림신문 2017-09-20
2    처절한 사랑(외3수) 댓글:  조회:355  추천:0  2014-12-12
처절한 사랑(외3수)   □ 석문주           무엇때문인지 나무의 사랑은 다릅니다 사랑의 대상자로 랭혹한 겨울을 선택하고 겨울앞에서 무엇하나 숨김이 없습니다 무엇에 급한지 모르겠습니다 함께 덮자며 겨울이 갖고온 이불도 저만치 다리아래로 밀어버리고 나무는 엄한의 겨울품에 안겼습니다 그리고 시작하는겁니다 휘몰아치는 겨울폭풍의 애무속에 혹독한 사랑이 몸에 들어갈 때 나무는 너무나 행복에 겨워 아파하며 몸부림하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 울음엔 아름다운 새소리 물소리도 있습니다 그 몸부림엔 현란한 꽃이랑 나비랑 풀들의 춤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무와 겨울은 절박합니다 어서 나무의 몸속에 푸른 세상을 배게 하고저 이렇듯 처절하고 끔찍한 사랑을 하는겁니다   멈춰선 시계 친구야 어제 너의 고향집에 다녀왔다 참 말이 아니더구나 잡초 우거진 마당에 생각도 착잡하더라 눈빛처럼 그리움에 빛나던 창문유리가 세월의 성화에 못 이겨 산산이 박살나고 남겨놓았던 말소리며 웃음이며 체취며 어언 바깥으로 빠져나간지 오래인것 같더라 속이 텅 빈 허전한 고향집 언제 오냐며 발돋움하던 굴뚝마저 인젠 지쳐서 쓸어질듯 기울었는데 거미 한마리 굴뚝과 벽사이로 커다란 둥근 그물 떠놓았더구나 변두리에 나비랑 등에 듬성듬성 붙어있고 복판에 잠자리가 멈춰선 시계 바늘로 걸려 있더구나   한그루 나무 되네 푸른 백양나무 좋아 까치가 날아 드는데 마음은 왜 이리도 쓰릴가 남쪽 멀리 새처럼 놓쳐버린 님 언제 올가 그 언제 쓸쓸한 마음의 언덕 못 박힌듯 서서 하염없이 빈 하늘 바라보던 나 문득 감지하네 발밑에 뿌리가 집념의 뿌리가 뻗어내림을… 정녕 이런대로 이런대로 서서 갈망에 드팀 없는 한 그루 나무 되여보네   빨 래 그저 주어진 일만 꾸벅꾸벅 한다 웬 일인지 흉금속에 투닥투닥 빨래방망이소리 잦다 창창 떨어지는 땀은 빨래방망이에서 튕겨나온걸가 정녕 가락맞는 빨래방망이가 무엇을 위해 무엇을 빨래질하는걸가 그렇듯 깨끗하게 부드럽게 눈부시게  ... 나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면 가슴속에 빨래방망이소리 높다     연변일보
1    [시] 가로등 댓글:  조회:676  추천:0  2013-02-20
가로등 석문주 혼신의 빛으로 축복의 인사를 보내는 환환 꽃이다 날마다 아침저녁 차렷하고 우주의 태양과 근무교대한다 네가 있어 길은 언제나 밝다 연변문학 2013년 제2호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