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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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시] 하늘 나는 비밀 찾았나고(외 2수) (석문주) 댓글:  조회:155  추천:0  2017-09-21
시 하늘 나는 비밀 찾았나고(외 2수) 석문주 꿈도 많던 동년의 시절 코스모스 핀 울바자에 잠자리 앉으면 나더러 잠자리와 재미 있게 놀라며 어머니는 열심히 붙잡아주셨지   그러던 어머니 갑자기 돌아가셨네 수십년 세월 추석마다 산소 찾아가면 생전에 그리도 좋아하시던 코스모스 분묘가 넘치도록 가득 피여있네   넋은 코스모스로 발돋움하며 아들의 앞날을 바라보시는가 연분홍꿈이 물든 잠자리 날개 같은 코스모스 꽃잎이여   하늘 나는 비밀 잠자리 날개에서 찾았나고 오색빛 령롱한 잠자리 코스모스에 앉아 그네를 뛰네     눈보라   오, 눈보라 눈보라 산야에 기승 친다 때론 백마처럼 날렵하게 달린다 때론 백학처럼 너울너울 춤 춘다   전보대를 그러안고 퉁소를 분다 전선줄 스치며 첼로를 켠다 골짜기에서 휘파람을 분다   잠든 세상에 꿈 꾸는 만물에 신비한 음악을 세차게 연주한다 변화무쌍한 무용을 마냥 연출한다   오, 눈보라여 하아얀 혼이여 기대한다 파아란 생명의 예술이 태여날 아름다운 대지여 봄이여     산을 공부합니다   산에서 산을 마주하고 섰노라니 남북방향으로 갈라져 비스듬히 누워있는 두 산비탈을 보고 자연이 펼쳐놓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피부 다른 나무와 나무들이 더불어 살며 한결같이 푸른 세상을 가꾸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감명 깊게 접합니다   새소리 풀벌레소리 들으며 자연의 신비한 언어를 배워봅니다   내물이 돌돌 흘러가는 모습을 보며 바다로 가는 길도 터득할듯 싶습니다   싱그런 향기 풍기고 푸른 생명이 약동하는 책입니다 나의 눈과 귀를 밝게 하고 가슴도 후련케 하는 정다운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진실한 책 사랑의 마음으로 읽을 차비하면 책은 언제나 성스럽게 열려있습니다                                      길림신문 2017-09-20
18    처절한 사랑(외3수) 댓글:  조회:355  추천:0  2014-12-12
처절한 사랑(외3수)   □ 석문주           무엇때문인지 나무의 사랑은 다릅니다 사랑의 대상자로 랭혹한 겨울을 선택하고 겨울앞에서 무엇하나 숨김이 없습니다 무엇에 급한지 모르겠습니다 함께 덮자며 겨울이 갖고온 이불도 저만치 다리아래로 밀어버리고 나무는 엄한의 겨울품에 안겼습니다 그리고 시작하는겁니다 휘몰아치는 겨울폭풍의 애무속에 혹독한 사랑이 몸에 들어갈 때 나무는 너무나 행복에 겨워 아파하며 몸부림하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 울음엔 아름다운 새소리 물소리도 있습니다 그 몸부림엔 현란한 꽃이랑 나비랑 풀들의 춤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무와 겨울은 절박합니다 어서 나무의 몸속에 푸른 세상을 배게 하고저 이렇듯 처절하고 끔찍한 사랑을 하는겁니다   멈춰선 시계 친구야 어제 너의 고향집에 다녀왔다 참 말이 아니더구나 잡초 우거진 마당에 생각도 착잡하더라 눈빛처럼 그리움에 빛나던 창문유리가 세월의 성화에 못 이겨 산산이 박살나고 남겨놓았던 말소리며 웃음이며 체취며 어언 바깥으로 빠져나간지 오래인것 같더라 속이 텅 빈 허전한 고향집 언제 오냐며 발돋움하던 굴뚝마저 인젠 지쳐서 쓸어질듯 기울었는데 거미 한마리 굴뚝과 벽사이로 커다란 둥근 그물 떠놓았더구나 변두리에 나비랑 등에 듬성듬성 붙어있고 복판에 잠자리가 멈춰선 시계 바늘로 걸려 있더구나   한그루 나무 되네 푸른 백양나무 좋아 까치가 날아 드는데 마음은 왜 이리도 쓰릴가 남쪽 멀리 새처럼 놓쳐버린 님 언제 올가 그 언제 쓸쓸한 마음의 언덕 못 박힌듯 서서 하염없이 빈 하늘 바라보던 나 문득 감지하네 발밑에 뿌리가 집념의 뿌리가 뻗어내림을… 정녕 이런대로 이런대로 서서 갈망에 드팀 없는 한 그루 나무 되여보네   빨 래 그저 주어진 일만 꾸벅꾸벅 한다 웬 일인지 흉금속에 투닥투닥 빨래방망이소리 잦다 창창 떨어지는 땀은 빨래방망이에서 튕겨나온걸가 정녕 가락맞는 빨래방망이가 무엇을 위해 무엇을 빨래질하는걸가 그렇듯 깨끗하게 부드럽게 눈부시게  ... 나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면 가슴속에 빨래방망이소리 높다     연변일보
17    [시] 가로등 댓글:  조회:676  추천:0  2013-02-20
가로등 석문주 혼신의 빛으로 축복의 인사를 보내는 환환 꽃이다 날마다 아침저녁 차렷하고 우주의 태양과 근무교대한다 네가 있어 길은 언제나 밝다 연변문학 2013년 제2호
16    [시] 이른봄 버들방천에서 댓글:  조회:669  추천:48  2009-11-19
이른봄 버들방천에서석문주하늘은 양극 땅은 음극하늘땅 그대로가 전원이란다버드나무들 땅을 딛고하늘로 뻗어 하늘 만지니부하가 걸렸단다가는 가지마다 촘촘히눈부시게 켜진 하아얀 등불들...고향의 봄을 환히 밝혀주는아름다운 꽃등축제 열렸단다연변문학 2009년 제10호
15    [시] 단풍제 댓글:  조회:631  추천:40  2009-11-19
단풍제석문주등산대오가 아니랍니다봄 여름 가으내한세상을 키우고죽어간 잎새들의 장례식에참석하러 가는 대오랍니다빨갛게 불타며화장되는 모습이너무나 처절하다 못해아름답습니다검누른 재빛으로쌓이고 또 쌓이여산이 그대로둥그런 무덤이 되였습니다그 무덤가화환처럼 피여난 국화아래장례식행렬은 배낭을 풀고독한 술 부으며 마시며삼가 단풍제를 올립니다연변문학 2009년 제10호
14    향수 댓글:  조회:810  추천:55  2009-02-27
웬일일가제법 해를 닮은 해바라기고개를 숙임은 낳아주고 키워 준 땅차마 못 잊는 마음가짐이성숙의 이미지가 될가 해바라기인젠땅바라기
13    고향의 돌배나무앞에서 댓글:  조회:671  추천:34  2009-02-27
돌배는 누군가 다 따가고앙상한 가지만갈바람에 나붓긴다 문득 저기 산너머서메새무리들 떼지어 날아와열매로 앉는다 가지마다 촘촘히 열린그 딱딱한 노래노래… 나는 아름아름 따다마음의 쌀독에깊이 파묻어 둔다  
12    주머니꽃 댓글:  조회:661  추천:38  2009-02-27
속이 깊쑥한노란 호박꽃어쩜 주머니모양 고양집앞뜰에 소박한 미소로 피여나를 부르네 가까이 보니쏟아지는 해님의 금싸래기받고 있었네 나의 꿈어린 눈빛가득 부어 넣을제 꽃은 마침끝을 오무리여 꼭꼭 봉하여 두네
11    나의 동년이 댓글:  조회:625  추천:12  2009-02-27
---고향에서두만강에 통발놓아 잡은 물고기버들꼬챙이에 꿰여 들고 오며나의 동년이나를 보고 피씩 웃는다 다래끼에 듬뿍 버들버섯 따고버들방천에서 걸어 나오며나의 동년이나를 보고 손을 흔든다 탐스런 머루 한자루 가득 메고차돌령 고개마루 넘으며나의 동년이나를 보고 소리 지른다 산과 들과 물의 이야기와파아란 꿈을 갈잎배에 싣고나의 동년이머언 바다로 흘러 간다
10    고향의 버드나무 댓글:  조회:594  추천:15  2009-02-27
내 인생의 첫 선률이버들피리에서 흘러 나왔다내 인생을 낚는 일버드나무낚시대로 시작하였다행운을 어거리로 잡고저 버드나무 통발 결어 보았다 아 고향의 버드나무야이 때문에 너는나한테 팔 잘리우고몸뚱이도 잘리웠지 나의 동년의 꿈을 위해몸이 죽은 자리—시방 버섯으로 돋아 난하얀 혼백— 갓을 눌러 쓰고고통의 얼굴 가리울수록세월은 버들채찍 만들어이내 마음 사정없이 후려 친다
9    그 이름 댓글:  조회:605  추천:17  2009-02-26
대하드라마≪불멸의 리순신≫을 보고 1방불히 보입니다 저---기 동방하늘가해빛으로 주조된 이름    ≪리순신≫ 누리에 빛을 뿌리니나의 몸은 노을로 붉어지고마음은 자부의 빛으로 꽈악 차고자존의 잎은 싱싱 푸릅니다 그 이름 획마다왜놈을 물리친 장검입니다백의 혼이기발처럼 나붓깁니다 동방하늘에 우뚝 선 이름! 2 ≪리순신장군   !≫하고 부르면대뜸 나의 피속에용해되는 이름입니다나의 혈관속 굽이만고의 이야기로 흐르는 이름입니다나의 페포의 산소로 호흡되고나 의 심 장 의  고 동으로 울 리는  이름입니다나의 몸의 땀으로 떨어지는 이름나의 눈매의 별로 빛나는 이름나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핵에너지로 축적된 이름 정녕 ≪리순신장군   !≫하고 부르면 나의 피속에유전자로 녹는 이름입니다  
8    [시]꽃 (석문주) 댓글:  조회:760  추천:41  2008-06-18
꽃  석문주꽃은 왜 고우냐고  향기를 풍기냐고  꽃잎 뜯어 훑어보다  아차 그만 놀랐네  스스로  망가뜨려논  회복 못할 아름다움<<연변문학>> 2008년 3월호
7    [시]꿈새 (석문주) 댓글:  조회:724  추천:40  2008-06-18
꿈새  석문주밤하늘 솜구름속  하얀 달  알 하나  모아산서 날아오른  하얀 꿈새 한마리  따스한  보금자리인듯  사뿐 앉아 알 품었네<<연변문학>> 2008년 3월호
6    [시]어떤 도시 (석문주) 댓글:  조회:783  추천:65  2008-06-18
어떤 도시―부르하통하를 바라보며  석문주  욕심의 땜 만들어  울음을 가두니  세월의 거울 되여  세상을 비추네  모든게  뒤바뀌여진  현실이 비꼈는가<<연변문학>> 2008년 3월호
5    눈이 내리네(석문주) 댓글:  조회:816  추천:55  2008-02-26
눈이 내리네석문주하늘나라 가신 우리 할배할매들폭신한 구름방석 깔고흥미진진 말씀을 나누는 걸가그 마씀이 하얗게 응고 되여눈이 되여 내려 오는 걸가하얀 눈이 내리네하얀 말씀이 내리네
4    봄산을 보며(석문주) 댓글:  조회:829  추천:84  2007-11-20
봄산을 보며 석문주새소리 내물소리 움트는 잎새소리 파란 꿈 기발로 든 싱싱한 봄산이여 황망히 나는 날 본다 거듭난데 있냐고? <<연변문학>> 2007년 4월호
3    꽃과 사나이 (석문주) 댓글:  조회:718  추천:54  2007-11-20
꽃과 사나이 석문주사나이 여린 꽃을  다짜고짜 꺾는다 웃음을 울음 울고 향기를 한숨 쉰다 씨앗도 못남겨놓고 시드는 꽃송이여 <<연변문학>> 2007년 4월호
2    그림자 없는 나무(석문주) 댓글:  조회:695  추천:39  2007-11-20
그림자 없는 나무석문주 해맑은  사랑의 봄 싱싱한 들놀이다 맛나는 꿈과 시간 구워 익혀보노라 아늑한  풀언덕우에 불나무 활활 탄다 <<연변문학>> 2007년 4월호
1    두만강가에서 (외1수) (석문주) 댓글:  조회:874  추천:51  2007-11-13
두만강가에서 석 문 주   유구한 전설의 고향 백두에서 태여나 동으로 흐르는 이야기강아   내 어릴적 보았느니라 아저씨네들 형님네들 기다란 낚시대 드리우고 팔뚝보다 더 큰 옛말 낚아올리는걸   지금 내가  예서 낚시질하고있다   웬 일인지 종일토록 얼마 못 낚는다 손뼘되는 옛말도 별로 없다   해달은 뜨고 지고 강물은 점점 줄고 옛말은 하나 둘씩 사라지고   이야기강의 신음소리 유언처럼 들리는듯하다 4월의 도시  석문주콩크리트 벽돌세상   어느 틈 봄이 와 붐빈다   설 자리 더 없는 곳에   여기저기 채찍흔적처럼 파란 줄 긋다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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