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http://www.zoglo.net/blog/cuijunshan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지식/동향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기행

집필을 끝내고
2012년 06월 17일 19시 46분  조회:8634  추천:0  작성자: 최균선
                                                        집필을 끝내고  
 
한 권의 이론지도서로서 글짓기 능력을 대번에 신장시킬 수는 없다. 우리는 본능적인 표현욕에 힘을 입어 언어 문자로 자기 감수나 정감, 사색의 결실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여 어떤 면에서 자기와 공감하게 하고 유익한 영향을 주기 위해 작심하고 글을 쓴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좋을 글을 써낼 수 있을 것인가?
좋은 글이란 우선 충실해야 한다. 내용이 빈약하면서 기교에 빠진 글보다는 기교는 서툴더라도 내용이 충실한 글이 더 나을 것이다.글은 무엇보다 정확한 것이 기본이다. 정확한 글이란 우선 단어의 선택, 맞물림과 문장들의 올바른 배열 등 문법 규칙에 맞게 쓴 글이어야 한다. 그리고 정서법, 띄어쓰기 등 기타 부대 조건에 맞도록 쓴 글을 의미함은 주지하는 바이다.
글을 지음에서 경제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필요한 자리에서 필요한 만큼의 화제를 전개할 것인가에 있다. 글은 정직하게 써야 한다. 정직성이란 자기가 독창적으로 쓴 글인가, 남이 쓴 글이 일부를 따왔는가, 개념을 인용했는가를 쓰는 이가 분명히 밝히는 것을 뜻한다. 글의 경제성은 명료성에서 체현된다. 무엇을 쓰고 있는가를 분명히 지어내는 글은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 단지 표현의 참신성만이 아니라 소재, 제재, 주제, 구성, 문체가 모두 창의적이어야 한다.
글은 소중한 인연을 맺는 탄탄한 통로이고 금빛 다리이다. 우리들은 작은 글 한편에서도 서로의 사상, 정감, 마음들을 읽을 수 있고 만남 의 인연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세상만물을 볼 수 있는 두 눈은 마음속을 읽어낼 수 없지만 작은 글에서도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마음의 눈동자를 만들어줄 수 있다.
사무적인 사연도, 진실한 마음도 거짓된 사연도 글줄속에서 찾아다니는 소중한 인연들이다. 글에는 그 사람의 생각, 마음이 얽혀져 있기에 더욱 진하게 전해져 오고 글로 만난 사이라면 더욱 깊은 이해로 이끌어준다. 그렇게 작은 글로써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면서 우리들의 인연은 한층 한층 높이 쌓여질 것이다.
소중한 인연이기에 소중한 인연이 되고 귀한 글이기에 귀한 인연이 만들어질 수 있다. 작은 글은 마음을 속일수 없고 만들어 질 수 없기에 한자 한자가 소중하고 귀한 것, 쓰지는 못할망정 참답게 읽어어야 할 교양은 인간의 기본이 된다. 글은 쓰는 사람의 마음, 정성이 담겨있기에 서로의 진실을 나눌수 있기에 작은 글 한편이 전하는 지혜도 배우고 남의 글을 읽는 향수도 잘 누렸으면 좋겠다.  
 
                                                       2011년 6월 10일 수정

                                                       참고서 :

1.     学作词典      学苑出版社 1999年 2月 出版
2. 문장의 이론과 실제  清文阁    유태수 외 1996년 2월
3.   글씨기의 이론과 실제  한양여자대학 국어교육연구회 1998년 2월
4.   韩国语学作    林从钢,金龙  编著 北京大学出版社 1007年 4月
5. “설명문”  박영민 (한국교원대 국어교육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00 묻혀버린 고향의 논벌을 바라보며 2015-12-10 0 4701
599 (진언씨수상록35) (잡문) 진언(眞言)의 진의(真意) 2015-12-10 0 5427
598 (잡문) 허영의 시장 2015-12-03 0 4675
597 (잡문) 하느님은 왜 웃을가? 2015-12-03 0 4481
596 (잡문) 귀천을 저울질해보다 2015-12-03 0 4801
595 (진언수상록 34) (잡문) 심리평형지남 2015-12-02 0 5564
594 (진언수상록 33)남에게 업혀달리기의 후유증 2015-11-27 0 5361
593 (진언씨수상록 32 ) 색채의 의미 2015-11-24 0 5052
592 (잡문) 욕망과잉시대의 절경 2015-11-18 0 4774
591 (잡문) "엉덩이사유" 2015-11-18 0 4303
590 (잡문) 생명과 도의 2015-11-18 0 4407
589 (진언수상록31)문명과 몽매 2015-11-13 0 4964
588 진언수상록 82) (잡문) 력사의식을 상실한 악과 2015-11-11 0 5570
587 진언련시조 ( 11) 2015-11-07 1 5602
586 (잡문) 생각하기와 말하기 2015-11-04 0 4650
585 (잡문) 불평의 저의 (底意) 2015-11-04 0 4333
584 (잡문) 말! 말!! 말!!! 2015-11-04 0 4053
583 사막아닌 사막지대 2015-11-02 0 4557
582 부끄러운 인권타령 2015-11-01 1 5531
581 (잡문) 리기를 다림질해 본다 2015-10-28 0 4570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