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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시조 (100수) 1ㅡ20
2012년 12월 12일 21시 25분
조회:8935
추천:1
작성자: 최균선
명상시조 (100 수 )
최 균 선
( 1 ㅡ20 )
1. 은하수 흐르는 밤 명상도 얼기설기
늙으면 만단회포 류성같이 흐르는가
감탄표 없는 인생에 물음표만 걸려라
2. 네박자 인생에 긴타령 엮어지랴
세월이 살같아여 목숨도 초로인데
괴롭고 슬프던 일도 식후한담 되더라
3. 인생길 굽이굽이 고생은 장고생이
락이면 장락인가 삶이란 운무산속
지각한 晚年享受란 꿈속에도 네뚜리
4. 세상사 다사다난 행불행 무상이라
가던길 오던길은 돌아서면 기점인데
욕망아 너는 어찌타 돌아설줄 모르냐
5. 산사람 그럭저럭 살기가 마련인데
죽으면 어제런듯 가뭇없이 닞히리니
생시에 좋은 인상만 산흔적이 되오리
6. 몰라도 아는체요 못살며 잘사는체
없어도 있는체요 위선자 군자인체
체체체 분식하는게 현시대의 풍조라
7. 잘난놈 점지받고 못난놈 숙명인가
몹쓸놈 난놈되고 착한놈 뒤몰리고
각투장 인간세상이 이런줄을 알겠네
8. 비애와 즐거움은 동전잎 앞뒤여라
개이면 청천이요 구름끼면 비내릴라
만남에 헤여짐이요 리별끝에 상봉이
9. 태여나 나는 울고 부모는 웃었니라
살다가 죽어가면 곁사람 우느니라
무상한 인생살이는 희노애락 범벅이
10. 후회병 고질되면 불치증 되리로다
후회를 심었으면 참회를 거두시라
뒤늦게 깨우친다면 후회막급 되리라
11. 서산에 해가지고 동산에 달이 뜬다
기뻐도 그하루요 슬퍼도 한밤이라
기분은 가질탓인즉 그럭저럭 사세나
12. 가진것 얼마냐로 인격이 흥량되냐
됨됨이 말종이면 부자도 개차반이
없어도 적덕하는이 칭송받고 살리라
13. 군계에 봉황되면 그아니 좋으랴만
운좋아 평지돌출 眼下에 무인일세
아서라 조이밭속에 가라지를 보았지
14. 만권책 읽었다고 천리를 내다보랴
세상을 두루돌며 한가지 보고오면
인생에 유익한 배움 더없을가 하노라
15. 웃고파 피는웃음 심신의 보약이요
울고파 솟은눈물 심령의 강장제라
스스로 애끓지 말고 속달하며 사자네
16. 망각의 맷돌이야 저절로 도는것을
새길것 새겨두고 잊을것 닞으시라
엊저녁 지던 해님도 아침같이 웃나니
17. 골짜기 없다면야 높은산 치솟을가
결함이 없는사람 세상에 없더란다
정도로 돌아온다면 랑자회두 금불환
(浪子回头金不换)
18. 망망한 원항선에 순풍만 있으리요
항로가 일관하고 마음이 안정되면
역풍도 순풍이 되여 등대곶에 이르리
19. 오락에 신들린듯 밤낮을 몰두하면
사람이 오락노냐 오락이 사람놀지
인생은 장기두기도 촉급하야 한인데
20. 마작이 병이되야 좌불안석 못참것다
마작쪽 섞는소래 세월도 오락가락
미쳐야 미친다건만 마작만은 불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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