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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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변형에 대하여
2021년 04월 02일 18시 04분  조회:223  추천:0  작성자: 최룡관
8. 변형에 대하여
 
 
실체들은 변형되고 형체들은 와해된다.
(천개의 고원210)
 
뒤메질은 또한 언어과학의 탄생의 기초적 개념이 되는 변형의 개념을 이 력사 문헌학의 동향에서 이끌어낸다. …(레비스트로스는 이렇게 평한다) <<선생은 우리들 중에서 변형의 개념을 최초로 사용함으로써 [인문 사회과학에] 가장 훌륭한 도구를 제공한 셈입니다.>> (푸랑수아 도스 ‘구조주의 역사’69)
 
변형은 사회변화에 대한 반응이기거나 혹은 그 부산물로서가 아니고, 내적 요구에 의하여 재촉되고 추진되여 서, 자기 개성적이고 자기 페쇄적인 문체나 장르의 연속을 펼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참신 한 형식이나 문체는 낡은 것에 반역하는데서 출현하는 것이기는 하나 그것들의 반대  명제로가 아니고, 영속성이 있는 요소들을 재조직하고 재편성하는 한에서 이 다. 이것 역시 일탈과정의 일부분이다. 기의한 것이 일상적인 것이 되면 다른 것으로 바뀌여질 필요가 생긴다. (테렌스 호옥스 ‘구조주의와 기호학’98)
 
패로디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 왜냐하면 패로디는 언제 나 다른 문학작품을 배경으로 삼고, 그것의 수법을 폭로함으로써 그것으로부터 떠나기 때문이다….페물이 되여버린 수법은, 내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어울리지 아니 하는 새로운 문맥에서 반복되여… 재차 지각 이  가능해진다. (동상98)
 
 인간은 자신이 살고있는 세계를 상상의 힘으로 만들어낸다. 말하자면 우리는 주어져있는 것을 변경하고 재구 축하는 것이다.
(/바르트/테렌스 호옥스 ‘구조주의 력사’ 148 )
 
책이라는 것이 궁극적으로 묘사하고 반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현실의 물리적 세계가 아니고, 다른 차원으 로 환원된 세계이다.
(테렌스 호옥스 ‘구조주의와 기호학’205)
 
사유는 어떤 무속에서 말을 배경으로 행복하게 솟아오르는 것 같았는데, 이런 무로부터 출발한 글쓰기는 점진적인 응결의 모든 상태들을 통과했다. 그 다음 으로 그 만듦의 대상, 끝으로 파괴의 대상이였던 글쓰기는 오늘날 마지막 변신인 부재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다. (롤랑 바르트 ‘글쓰기 0도’10)
 
기계의 도판, 곧 이미지는 우선 대상 혹은 작업의 분산된 요소들을 분석하고 열거하며, 그것들을 독자의 눈앞에 테이블위에 던지듯 던지고, 이어서 마무 리하기 위해 생활장면, 다시 말해 삶의 두께를 덧붙이면서 그것들을 재구성한다.(동상 116)
 
서술하며 변형한다… 우리가 근원적 개념이라고 생각해온 것들을 토론에 부쳐서 그것들을 근본적으로 변형시키거나 기형을 만들어냄으로써 정상으로 보이는 것을 낯설게 만든다.  니콜로스 (‘자크 데리다의 유령들’122)
 
대리보충은 출몰한다. 그것은 유령적이다. 그 자체로 는 현전도 부재도 아니며 흔적으로 남는 효과를 묘사 한다는 것, 그것이 지형을 변형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해체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동상123)
 
 
대리보충은 바이러스와 같다. 그것은 모든 것을 전염시 킨다. 데리다에 따르면 ‘이 개념은 사로잡을 수도, 길 들일 수도, 교화할 수도 없을 정도로 그 독성이 매우 강하다’…’바이러스가 내 연구의 대상이 되여있을 것이다.’(니콜러스 로일 ‘자크 데리다의 유령들’124)
 
‘사람들은 대리보충에서 다시 근원으로 되돌아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근원자리에 대리보충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데리다의 저작전체는 대리보충의 가르 침, 즉 임시 가르침 또는 대체 가르침이 관념에 싸여있다.(니콜러스 로일 ‘자크 데리다의 유령들’125)
 
변형과 재창조는 … 실재와 허구, 역사와 상상이라는 전 통적 구별법을 초월하는 텍스트의 과정 탐색이라는 영역을 개척했다. (동상218)
 
‘변용’은 변용된 몸체의 상태를 가리키며 변용시키는 몸체의 존재도 함축하는 반면, ‘변용태’는 변용을 주고 받는 몸체들의 상호 변이를 고려하기 때문에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에로의 몸체의 이행을 기리킨다.
(천개의 고원 23. .)
 
한 추상적인 기호계가 다른 기호계로 변형된다는 점이다. (비록 이 변형이 그자체로는 추상적이지 않다하더라  도, 다시 말해 변형이 실체로 일어나며 순수한 학자로 서의 “번역자”에 의해 수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말이다) 전ㅡ기표작용적 체제안에서 어떤 기호계를 생겨 나게 하는 모든 변형을 유비적 변형이라고 부를 수 있다. 기표작용적 체제 안에서는 상징적 변형, 반ㅡ 기표작용적 체제 안에서는 논쟁적 변형 또는 전략적 변형, 후ㅡ기표작용적 체제 안에서는 의식적 변형 또 는 모방적 변형이라고 각각 부를 수 있다. 끝으로 도표적 변형이 있는데 그것은 기호계들이나 기호 체제들을 절대적이고 긍정적인 탈영토화의 고른판 위에서 산산 조각내는 변형이다. 변형은 순수 기호 계의 언표와 혼동되지 않는다. 또 한 변형은 자신이 어떤 기호계에 속하는지 알기 위해 화행론적 분석을 해야만 하는 애매한 언표와도 혼동되지 않는다. 또한 그것은 혼합된 기호계에 속하는 언표와도 혼동되지 않는다(설사 변형이 그런 결과를 초래한다할지라도 말이다). 변형적 언표는 하나의 기호계가 다른데서 온 언표들을 자기 자신을 위해 번역하는 방식을 표시해 준다. 또한 그럼으로써 변형적 언표는 언표들의 방향을 바꾸고 언표들의 변형불가능한 잔여 물들은 남겨두며,  역변형에 능동적으로 저항한다. 더구나 변형들의 목 록은 앞서 열거한 것들에 한정되지 않는다. 새로운 기 호계가 창조 되는 것은 항상 변형을 통해서이다. 번 역은 창조적일 수 있다. 새로운 순수기호 체제들은 변형과 번역을 통해 만들어진다. 거기서도 일반 기호 론은 없다. 오히려 기호계 변환이 있을 따름이다.  (천개의 고원262-263)
 
주체성의 씨앗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의미 생성은 없다. 기표의 잔재들을 끌고 다니지 않는 주체화는 없 다. 기표가 먼저 벽위에 튀여오른다 할지라도, 주체성이 먼저 구멍쪽으로 뻗어나간다 할지라도 기표의 벽은 이미 검은 구멍들을 포함하고 있고 주체성의 검은 구멍은 여전히 벽의 잔해들을 가지고 간다고 말해야 한다. 따라서 혼합체는 검은 구멍-흰 벽이라는 분리불 가능한 기계에 기반하고 있고, 이 두 기호 계들은  마 치 ‘히브리인과 파라오’사이에서처럼 교차, 재절단, 가지치기 등을 통해 끊임없이 서로 뒤섞인다. (동상347)
 
폭풍 속에 둘러싸인 보행자는 얼마나 쉽게 사모트라케의 승리를 상징하고 있는가! 그는 곧 작은 깃발이고, 국기 이며, 군기인 것이다. 그는 용기의 표시이고, 힘의 증거 이며, 토지의 점령인 것이다. 폭풍에 펄럭이는 외투는 그러므로 바람의 영웅에 내재하는 일종의 깃발, 빼 앗을 수 없는 깃발인 것이다.
(가스통 바슐라르 ‘물과 꿈’304)
 
눈을 깜박거리는 것의 행위는 현실적인 어떠한 소리도 내지 않지만 그와 비슷한 종류의 다른 행위는 그것이 수반하는 소리에 의해서 그 말의 뿌리역할을 하는 음향을 아주 잘 상기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듣기 위 해서  ‘생산하며’ ‘투영’하지 않으면안 되는 일종의
 대표적 의성어, 즉 떨어지는 눈꺼플에 소리를 주는 일종의 추상적 의성어가 존재하는 것이다. 폭풍이 지 나간 위에 나뭇잎에서 떨어지면서 이상에서 말한바와 같이 눈을 깜박거리며 빛과 물의 거울을 떨게 하는 물방울이있다. 그것을 ‘바라볼’ 때, 떠는것이 ‘들리는’ 것이다.(가스통 바슐라르 ‘물과 꿈’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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