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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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무의식에 대하여
2021년 04월 12일 16시 04분  조회:241  추천:0  작성자: 최룡관
12.무의식에 대하여
 
 
보아스가  레비스트로스에게 끼친 가장 큰 영향은 문화
적 형상의 무의식적 특성에 대하여 강조하였다는 점과 이 무의식적 구조를 푸는 열쇠로 언어의 법칙을 들었다는 점이다 (프랑수아 도스 ‘구조주의력사’ 42)
 
인간이 기표와 관련을 가진다는 말이 뜻하는 것은 프로이트가 꿈에 관한 분석에서 무의식이라 부른 타자의 무대를 지배하는 법칙의 재발견이다. 무의식이란 언어를 형성 하는 매우 불안정한 요소들의 연쇄 속에서 발견되는 효과다. 그것은 결합과 대체라는 기표의 이중 운동을 통해 규정되며 환유와 은유에 의해 기의를 생성한 다. 무의식은 주체를 형성하는 결정적 효과인 것이 다. 이런 시도로부터 수학적 의미에서 하나의 위상 이라 불릴만한 것이 나타난다. 물론 이러한 위상이 없다면 우리는 정신적 분석학적 의미에서 징후의 구조를 인식할 수 없다.
 
무의식은 타자속에서 말한다. 그것은 발화에 의존하여 야만 환기되는 바로 그 장소를 지시한다. 중요한 것은 지시가 타자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발화도 타자가 개입해서 그것과 관련을 맺을 때만 가능하다는 것 이다. 주체가 들을 수 있는가의 여부와 관계없이  무 의식이 타자 속에서 말한다면 그것은 주체가 바로 그타자 속에서 자신의 의미를 실행하기 때문이 다. 주체의 의미화 작용은 기의를 만들어내려는 어떤 시도 보다도 앞서있는 것이다. 주체가 바로 그 장소 무의식속에서 형성된다는 말은 주체는 형성되기 위해 서 분열을 그 대가로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자크 라캉 ‘욕망이론’278)
 
남근이 자신의 기능을 드러내는 곳이 바로 여기다. 프로이트적 의미에서 남근은 허구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현상이 아니다. 또한 남근은 그자체로 현실과의 연관 성을 강조하는 대상(부분 대상,내적 대상, 좋은 대 상, 나쁜 대상) 등도 아니다. 남근이 남성 성기나 음핵 같은 신체의 기관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더욱 진실이 아니다. 프로이트가 고대사람들의 형상속에 나타난 남근을 이야기한 것도 우연한 일은 아닌 것이다.
 
남근은 기표다. 이때의 기표란 분석이 갖는 상호 주관적인 경제속에서 남근이 신비 속에서 수행해왔던 기능들의 베일을 벗기는 역할을 한다. 남근은 기의가 갖는 효과 들을 온전히 명명할 수 있는 기표이다. 왜냐하면 기의가 갖는 효과들이 이미 기표에 의해 규제되기 때문이다.(자크 라캉 ‘욕망 이론’279)
 
남근은 특권을 가진 기표이며 의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횡선을 표시한다. 횡선 속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기 호와 욕망이 결합된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282)
 
남근은 의미작용의 련쇄속으로 편입되기 위해서 스스로를 감추어야 하고 스스로를 감출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기표의 기능을 가질 수 있다.(동상283)
 
남근을 가진 여성이 있다(동상296)
 
무의식은 , 실재계에 결여되여 있어서 성적인 목표에 서나 획득될 수 있는 남근과의 관계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다…이때 남근이라는 주체가 거세 콤플렉스를 통해 자신이 남근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결정된다.(자크 라캉 ‘욕망 이론’245)
 
남근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느 때 처럼 프로이트는 미리 생각해보지도 않고 즉흥적으로 그것이 주체의 자기애적 요구라고 대답한다 … ‘자 기애적’인 것은 상상계와 련관된다(동상189-190)  
  
힘과 권능의 기표인 남근 (동상192)
 
‘인간의 욕망은 타자의 욕망이다’  라는 무의식으로 성의 욕망에 대한 공식을 변형하면, 그것은 보여주기로 끝 나는, 일종의 타자측의 욕망에 대한 문제이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263) 
 
정신을 개입하지 않고서도 문자가 인간에게 가능한 진리효과들을 모두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더라면 정신이 내건 주장들은 난공불락의 것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다름 아닌 프로이트가 이런 사실을 발견해냈으며 그는 자신이 발견한 것을 무의식이라 불렀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73)
 
프로이트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기표로서의 각 이미지가 갖는 (개별) 가치들이 의미화 작용과는 아무 관계 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했다. …언어학적 훈련이 결여 된 정신분석 학자들은 문자를 자연적인 유사성에 기초 한 상징으로 혼동하고 있다. 물론 문자를 본능적인 이미지로 간주하는 것도 그들의 편견일 뿐이다 …무 의식이 문자라는 사실을 념두에 두지 않고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것들이다.(자크라캉 ‘욕망 이론’74ㅡ75)
 
무의식이란 기표의 활동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동상75)
 
무의식은 존재의 근원이다.(동상96)
 
무의식은 인간이 기표에 의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동상135)
 
무의식은 기원이나 본능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표로
 이루어져있다…연결과 대체는 전이 작용에서 기표에 주어지는 공식들이다.(동상90)
 
타자는 단순히 나와 다른 또 하나의 주체가 아니다. 타자의 존재는 타자성의 두번째 단계에서만 이해할 수 있다. 타자는 또 다른 주체가 아닌 주체가 환원시킬 수 없는 이질성으로 이해될 때에야 비로소 나와 다른 주체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무의식이 타자(대문자로 표시되는)의 담론이라고 말 하는 이유는 그것이 개별 주체들을 넘어선 어떤 차 원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거기서, 욕망은 타자에게 인 정 받기를 원하는 욕망이 된다. 달리 말하면 타자 란 그것이 없으면 거짓말도 가능하지 않을 내속에 있는 진리의 보증자이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언어의 등장 과 함께 진리의 차원이 열린다는 것이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93-94)
 
타자가 갖는 이질성을 다른 주체들에 대한 인식 정도로 환원시켜버리는 것은 큰 잘못을 범하는 것이다. 정신분석학에 있어 타자의 존재는 마이다스왕의 귀와 같다 . (동상95) 
 
무질서는 세계를 만들어낸다. (동상98)
 
몸의 핵심에는 무의식이 있다. …무의식으로의 접근은 언어를 매개로 한다. (프랑수아도스’구조주의력사’ 61) 
 
백조는 문학에서 벌거벗은 여성의 대용물이다. (가스통 바슐라르 ‘물과 꿈’73)
 
무의식에서 움직이는 모든 이미지와 같이, 백조의 이미 지는 남녀양성인 것이다. 백조는 빛나는 물의 응시에 있어서는 여성이며, 행동에 있어서는 남성이다. 무의 식에 있어서 활동은 행위이다. 무의식에 있어서 는 ‘어떤 현실적 행위’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 어떤 행위를 암시하는 이미지는, 무의식계에 있어 여성에서 남성에로 발전하는 것이다.(가스통바슐라르’물과 꿈’ 76
 
무의식은 언어의 산물, 언어 법칙들의 산물, 언어 코드 의 산물이 된다…나는 내가 있지 않는 곳에서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존재 한다. 탈 중심적이고 분리된 주체라는 새로운 관점은 당시 인문 사회과학의 다른 분야들에서도 통용되는 일반적 개념이였다.
(푸랑수아도스 ‘구조주의력사’ 173
 
레비스트로스는: 무의식은 상징적 기능에 귀속된 다...  잠재의식이란 개별적 기억들의 저장소인 반면 에 무의식은 언제나 비여있는 것이다… 특수한  기 능을 지닌 기관의 무의식은 구조적 법칙들을 부과하는 역할만을 한다. 이렇듯 레비스트로스가 정의하는 무의식 이란 개인의 정감이나 내용, 혹은 력사성과는 무관한 것이다. 무의식은 그저 상징적 기능이 수행되는 빈 장소인 것이다. 우리는 이 정의를 통해 가변요인에 대한 불변요인(빈장소)의 우위, 내용에 대한 형식의 우위, 기의에 대한 기표의 우위 등 구조주의 패러 다임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상징은 상징자체 가 상징하고 있는 바보다 더욱 현실적인 것이다. 기표는 기의에 선행하며, 또한 기의를 규정한다. (동상183)
 
무의식이란 상징적 기능의 위치, 그리고 이 상징적 기 능을 인간정신의 테두리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하도록 하는 보편성을 동시에 가지는 개념이다. 무의식의 개 념은 또한 이 상징적 기능을 시간적, 공간적 제한으 로부터 탈피해 철저히 독립적이고 추상적, 형식적 존재로서 리해가능토록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레비 스트로스는 어째서 무의식 개념을 응용하면서도 욕망의 차원을 배제하고 있는가 라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욕망이 과연 무의식을 이루는 근원적 차원이란 말인가? 나로서는 근본적으로 찬성할 수 없는 견해이다. (가스통 바슐라르 ‘물과 꿈’185)
 
인간을 초월하는 상징적 차원의 외재성이야말로 무의식을 규정하는 개념이다… 상징적 차원은 사회적인 것에 속하지도 그렇다고 인간의 개인에게 속하지도 않는 것이 다.  (동상 188)
 
라캉의 무의식 주제는 영구히 분리되여있는 것, 어떠한 접근의 기도도 용납되지 않는 것, 존재할수도 없는 것, 언제든 다른 곳에 있는 것 등을 의미한다.  … 언 어학적 모든 기호가 모든 지시대상으로부터 단절되여 
있듯이 모든 생리학적 현실로부터 분리되여있는 것이다. (가스통 바슐라르 ‘물과 꿈’196)
 
무의식은 언어의 조건이다… 인간은 언어 그자체이다…라캉에 잇어서 무의식은 상징계에 준거한다. …무의식에 대한 탐구는 단연코 언어학의 탐구령역이다.
(가스통 바슐라르 ‘물과 꿈’ 200-203)
 
무의식은 이제 초월적인 조직의 판의 숨은 원리가 아니라 구성되면서 자신 스스로 나타나는 내재적인 고른판의 과정을 가리킨다. 왜냐하면 무의식은 재발견해야 할 것 이 아니라 만들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천개의 고원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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