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시대에 사는 우리는 많이 편리해졌다. 아무때나 자가용차를 몰고 자신이 가고싶은 곳으로 갈수 있으니까. 출퇴근도 택시나 뻐스를 기다릴 필요없이 스스로 몰고갈수 있고 짬이 있을 때면 쇼핑도 할수 있고 련인이나 가족, 친구와 함께 려행도 갈수 있다.
한편 자가용차시대에 사는 우리는 몹시 불편해졌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간랑비, 스트레스…
자가용차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는 또 불행도 따른다. 교통사고증가, 배기오염, 소음공해…
자가용시대에 사는 우리는 그래도 좋다. 더 좋은 차를 타고다니면 체면이 서고 어깨가 올라가니깐.
자가용차시대에 사는 우리는 힘들다. 자가용차가 없으면 장가 들기도 쉽지 않다. 지금 처녀들은 신랑감을 고를 때 “집이 있나요? 차(자가용)가 있나요?”하고 물어본다. “재봉침이 있나요? 자전거가 있나요?”하고 물어보던 옛날에 비하면 세상이 변해도 몰라보게 변했음을 실감하게 된다.
대부분 출근족들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던 지난날에는 각 단위의 마당에 자전거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는데 지금은 자전거 대신 자가용차가 즐비하게 주차되여있다.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던 그 시기에야 어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날이 오리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때 우리는 단위의 차를 몰고다니는 운전수를 몹시 부러워했고 찦차나 승용차에 한번 앉으면 벼슬이나 한것 처럼 몹시 기뻐했다. 그때는 “외국에서는 18세이상이면 누구나 운전면허증을 따낼수 있다”고 하던 누군가의 말이 믿어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런 세샹을 눈으로 보게 되였다.
자가용차시대가 자가용차족들에게는 좋은 점을 많이 가져다주었겠지만 보행자에는 많은 불편을 가져다주었다. 자동차의 증가로 끊임없이 흘러가는 자동차행렬때문에 활개치며 마음대로 활보할수도 없다. 보도와 차도가 구분이 있어야 하는데 보도가 따로 없다. 사람이 다니는 길에도 주차를 해놓아 불편한것쯤은 그래도 참아줄만하다. 그런데 주차해놓은 차가 어느때 뛰쳐나와 보행자의 목숨을 위협할지 모르며 좀전에까지 보도에 보이지 않던 난데없는 승용차가 불쑥 나타나 달려오며 보행자의 목숨을 노리기도 한다.
도로를 가로 건널 때는 더구나 조심해서 주변을 살펴보고 차흐름이 잠시 끊기기를 기다려서 좌우를 살펴보며 보행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차가 가까이에 왔으면 걸음을 멈춰야 하고 차가 좀 멀리 떨어져 있으면 걸어야 하며 어중간한 거리에 있으면 달려야 한다. 이렇게 사람이 출발점에서 목적지까지 줄곧 차눈치를 보아야 한다.
차눈치를 보며 조심조심 걸어가는 사람들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차흐름을 바라보노라니 이 도시에 택시차와 자가용차가 없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그때는 도로에서 공차기를 해도 위험한 줄을 몰랐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자동차가 없이 도로에서 수레와 마차만 달리던 그 시절에는 어떠했을가?
자가용비행기시대도 눈앞에 곧 다가오려고 하는 이 격변의 시대에 이처럼 후진적인 생각에 잠겨있는것이 한심하지만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모두 불편을 가져다주는 이 도시의 도로문제는 꼭 해결되여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정말 보행자들에게는 이 도로를 건너는것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모험인지 모른다.
가다가도 막히고 또 가다가도 막히는 도로는 정말 짜증난다. 운전자들은 누구도 양보하려고 하지 않고 틈만 있으면 비집고 들어간다. 그러다보니 길이 더 오래 막혀버린다. 질서가 없다. 서로 앞서가겠다고 조그마한 틈이라도 있으면 무작정 들이밀고 한걸음 한걸음 전진한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뻐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리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또 선진국들에서는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자각적으로 자가용을 리용하지 않고 자건거를 타고다니는 시민들이 증가되고있다고 한다. 그런데 연길시에서는 자가용차가 해마다 증가되고있고 그 증가추세가 앞으로 언제까지 게속 될지 짐작하기 어렵다. 그로 인해 심회되는 교통체증, 주차난은 골치거리이다.
게다가 교통규칙을 지키지 않는 보행자들때문에 도로는 무법천지로 되고있다. 보행자들은 아무때나 아무곳에서나 자신의 편리를 위해 무작정 길을 가로 건넌다. 오가는 차량도 상관하지 않는다. 틈만 있으면 앞차와 뒤차의 사이로 요리 살짝 조리 살짝 빠져나간다. 차가 속도를 늦추고 피해주는것을 당연한것처럼 여긴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정지신호등을 무시하고 마구 건넌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려고 교통규칙이건 공중도덕이건 상관하지 않는다. 이때에는 차가 사람의 눈치를 봐야 한다. 보행자전용도로가 있어야 한다.
연길시의 추차난은 더욱 극심해지고있다. 변변한 주차장이 보이지 않는다. 선진국에서는 고충건물을 지으면 지하주차장부터 건설한다는데 이 도시의 고충건물지하는 죄다 상가들이 점령해버렸다. 건물앞에 무질서하게 주차해놓은 차량들은 도시의 미관을 흐리우고있을뿐만아니라 지나다니는 보행자와 건물에 출입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가져다주고있다.
이제 운전에 재미를 붙인지 몇년이 되지 않는 연길자가용족들에게 주차난완화를 위해 출퇴근할 때에 대중교통을 리용하라고 권고하면 현실적이 되지 못하겠지만 그들에게 문명주차를 권고하고싶다. 운전자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문명하게 주차했으면 좋겠다. 그보다 주차장이 문제겠지만.
자가용차는 날로 급증하는데 이런 차량을 수용할수 있는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교통체증완화를 위한 도로확장도 중요하지만 추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주차장건설도 시급한 문제이다. 주차난은 한국 등 외국이나 중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겪는 골치거리이지만 연길시의 주차난이 더 심각하고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운전자들마다 문명주차를 하는 한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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