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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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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구원하라
2017년 01월 17일 13시 35분  조회:3510  추천:2  작성자: 넉두리
아이들을 구원하라
 
                                                               김희수


 
 
어린이들은 미래의 주인이고 왕이다. 그러나 현재 수많은 어린이들이 비참한 지옥에서 살고있다.
 
특히 전쟁이 그칠 날이 없는 중동에서는 어린이들이 더욱 비참한 생활을 하고있다. 먼저 그것을 립증해주는 아래의 기사들을 보기로 하자.
 
“예멘에서 어린이들을 전쟁에 내몰고있다. 연필을 쥐여야 할 아이들이 총을 들고 싸우다가 치렬한 전투에서 죽어가고있다. 유엔아동기금은 분쟁이 격화하고있는 예멘내 무장세력중 3분의 1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 어린이 2100만명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거나 중단위기에 처해있다고 유엔이 최근에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비교적 교육률이 높았던 시리아와 이라크는 내전으로 인해 300만명의 어린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있으며 예멘과 리비아에서도 정국불안이후 학교를 못다니는 아이들이 급증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또 어린이를 내세워 인질을 참수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슬람국가가 10∼11세 정도로 보이는 흑인소년이 비무장인질을 참수하는 내용의 새로운 선전동영상을 배포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앞서 유포된 이슬람국가 동영상에서 ‘이슬람을 믿지 않는 자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4∼5살짜리 꼬마 역시 영국출신인 이사 데어로 확인됐다. 이슬람국가는 2015년 7월에도 10살가량의 어린이대원이 시리아군을 흉기로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한바 있다.”
 
“보코하람은 9세 소녀도 자살폭탄테러에 내몰고있다. 보코하람은 2014년 4월에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 치복시에 있는 치복 공립녀자중등학교 기숙사를 습격해 녀학생 276명을 랍치하면서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피랍 녀학생중 약 200명이 아직 행방불명이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근에 어린 소년들을 내세워 인질을 참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네살배기 아이까지 동원해 공분을 사고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더 타임스는 영국태생으로 알려진 이사 데어(4살)가 리모컨을 작동해 인질 3명이 탄 자동차를 폭파하는 IS의 선전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부 마을에 화학무기공격을 가해 세살배기 녀자아이가 숨졌다고 이라크정부가 밝혔다. 특히 올해 3살 된 녀자어린아이 파티마 사미르는 화학무기에 로출된 뒤에 신장과 페질환을 앓다가 2016년 3월 10일에 사망했다.”
 
“이스라엘공습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살던 6살 소녀 이스라 아부 쿠사, 10살 된 그의 오빠 야신 아부 코사가 숨졌다고 알자지라와 일간 하레츠 등 현지언론이 2016년 3월 13일에 보도했다.”
 
이처럼 전쟁이 계속되고있는 중동뿐이 아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있는 이웃나라 인도의 어린이들도 비참하긴 마찬가지이다.
 
“인도의 외진 마을에 미성년자 결혼현상이 아직도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에 인도의 최년소 신부가 고작 2살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인도언론에 보도되며 파장이 일고있다. 인도의 외진 마을에서 미성년 결혼은 여전히 보편적인 현상이다. 풍속에 따라 어린 신부는 결혼후에 여전히 친정에서 살다가 11~12살이 되면 남편의 집으로 가는데 그후 어린 신부의 운명은 온전히 시댁에 달려있다. 이때부터 어린신부는 나이에 비해 훨씬 힘든 가무로동을 해야 하고 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한다. 심지어 시댁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폭행을 당하기 일쑤이며 일부는 십대에 벌써 아이를 낳고 엄마로 살아가기도 한다. 유엔아동기금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분의 1 이상의 어린 신부가 인도출신인것으로 집계됐다.”
 
선진국이라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총기소지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총기란사로 매일 35명정도 목숨을 잃는데 그중에서 1명은 14세이하의 어린이라고 한다. 심지어 11세의 남자아이가 이웃집 8세의 녀자아이를 총으로 살해(2015년 10월 3일 저녁 7시 30분에 미국 테네시주 화이트파인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했다.
 
우리 나라도 례외는 아니다. 류동인구가 증가됨에 따라 아동학대, 아동매매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있는 상황이다. 민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떠돌아다니며 구걸하는 어린이가 100만~150만명이다.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조직적인 인신매매범죄집단까지 급증하면서 매년 1만명가량의 아이들이 랍치되고있다. 중국의 보도매체는 매년 랍치되는 어린이가 20만명가량일것으로 추산하고있다. 공안부문의 자료에 따르면 유괴되여 팔려가는 어린이는 대부분 6세이하이며 50%이상이 친척이거나 친부모가 직접 팔아먹는것으로 드러났다. 그외 아동학대현상도 빈번하게 발생하고있어 그에 관한 기사도 매일 나오고있는 실정이다.
 
어린이 기아현상도 엄중하다. 통계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10세이하의 어린이가 5초에 1명씩 굶어죽는다고 한다. 식량이 남아돌고있는 중국에서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것이 딴세상의 이야기같을수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와 한 하늘을 이고 같은 땅에서 같이 숨을 쉬고 살고있는 어린이들의 이야기이다.
 
로신은 《광인일기》에서 “아이들을 구원하라”고 웨쳤다. 그런데 근 1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아이들은 비참한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왕으로 떠받들려야 할 어린이들이 노예처럼 팔려가고 학대받고있다. 물론 왕자님, 공주님으로 떠받들리면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그들마저도 랍치, 폭행, 학대, 살해 등의 위험에 로출되여있다.
 
누가 아이들을 전쟁에 내 몰고 아이들을 랍치하고 아이들을 팔아먹고 아이들을 학대하고 아이들을 굶어죽이는가? 그 장본인은 어른이다. 아이들을 지옥같은 비참한 세상에 살게 하는 어른들은 반성해야 한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미래를 지켜주지 못하는 어른은 어른이 아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우리가 지키고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
 
어린이들은 미래의 주인이다. 그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우리는 죽거나 밀려나고 그들이 세상의 주인이 된다. 수십년이 지나서 그들이 주인이 될 때 또 어린이들을 비참한 생활에 내모는 그런 악순환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진정한 왕자님, 공주님으로 떠받들리며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면서, 로신처럼 “아이들을 구원하라!”고 웨쳐본다.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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