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어찌 다시 제주가는 뱃길에 오를꼬
2014년 04월 18일 11시 31분  조회:3602  추천:1  작성자: 방홍국
어찌 다시 제주가는 뱃길에 오를꼬
-한국 “세월호” 실종자들을 기리며
 
아직도 271명이
바닷속에서 구원을 기다리고 있다
얼마나 두려울까
얼마나 추울까
얼마나 ……
땅우에서 산 시간보다 길고 긴 시간
 
바닷가엔 부모와 자식들의 절규가
파도소리 삼킨다
하늘을 진동한다
바다여 말라 다오!
시간아 멈춰 다오 !
밤이여 밝아 다오!
차라리 잉어로나 되게 하소서!
무심하고 무능한 세상에 사느니
우리 차라리 잉어로나 되어 살자!!!
 
2014년4월16일 8시55분께
“본선 위험합니다.지금 배 넘어 갑니다.”
제주해양관리단  해상교통관리센터에 구조 요청 하고 나서
11시20분 전복되며 침몰하기까지
140여분의 시간
“스마트하고 다이나믹한 코리아”에겐
결코 짧지 말았어야 할 140여분의 시간
179명만 구조하고
290여명이 바닷속으로 사라져 감을
보고만 있어야 한 우리들의 무능함이여

  
아직도 271명
우리의 자식이
우리의 엄마와 아버지가
우리의 형제가
차디찬 바닷속에서 완강하게 살아서
우리가 와서 안아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차마 그들을 밟고야
어찌 다시 제주가는 뱃길에 오를꼬?!!!
 
 
2014년 4월 18일 연길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2 ]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2 늦가을에 핀 진달래 2013-11-03 5 4792
71 나 집에 가요 2013-05-31 0 4421
70 비 소리 2013-05-27 3 4339
69 구원 2013-05-05 0 4526
68 2013-05-02 0 4337
67 누구랑 있소 2013-03-28 2 4873
66 금연 2013-03-16 1 4067
65 상장 2012-12-01 1 5625
64 기별 2012-11-29 1 5367
63 싫어,못해 2012-10-30 1 5656
62 俗离山 단풍길 2012-10-27 3 5497
61 사인암(舍人岩) 2012-10-19 2 5621
60 라싸 간 친구 2012-06-21 0 4518
59 전화 2012-06-10 3 4253
58 아씨 2012-05-22 0 3978
57 우리의 소리 2012-05-22 1 4109
56 2012-05-22 1 4097
55 2012-04-24 1 3739
54 아버지들 2012-04-16 1 4360
53 아들 2011-11-30 2 485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