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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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사랑
2018년 11월 19일 10시 40분  조회:1806  추천:0  작성자: 방홍국
 장모님 사랑
 
 
아내가 출장 간날부터
아침 저녁으로
와서 밥 먹으라 전화시다
이래저래 못 갔더니 서운하셨나보다
아내한테 이러시더란다
혼자서는 내집에 아니 오는구나
엇저녁 친구들과 저녁 먹고 들어오니
밥상우에 고등어찜이 올려 있다.
 
아침에 고등어찜 끌여 놓고
보온에 놓은  밥가마를 여니 그 안에 또
따끈따끈한 고등어찜 한공기를 들여 놓으셨구나
내가 데쳐 먹지 않을까봐
한공기를 따뜻이 해 놓으셨구나!
여든 바라보는 로인이
불편한 오금으로
6층을 내려 오시여
동네를 지나
다시 4층에 올라 오셨구나!
사위에게 고등어찜 먹이시려고
 
아아
오늘 아침 나는
세상에서 젤로 맛있는 고등어찜 먹었네!
 
2018.11.17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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