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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을 들이며
듣자하니
오는 년은 경자년이라
이름 한번 촌스럽네
그러고 보니
가는년은 그 이름도
모르고 살았소.
이름이야 몰랐지만
떨어지기 싫을 만큼
알콩달콩 살았으니
가더라도 푸념이야 없겠지요.
아무리 미천해도
년년해서 좋아 할년 없거늘
년년 부르지 않고
살뜰히 경자 경자 불러주며
가는년이 시샘 나도록
꿀맛나게 살랍니다.
내 나이 벌써 반백도 넘은 터
새파란 경자년을
혼자 같기엔 버거우니
우리 다 같이
경자년 끼고
다가올 365일
사이 좋게 살아 보세.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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