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http://www.zoglo.net/blog/fanghongguo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겨울보다 추운 가을
2008년 10월 30일 08시 49분  조회:5212  추천:47  작성자: 방홍국
겨울보다 추운 가을


방홍국



늦가을이라지만
추워서 잠 못들었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그런데

10월20일 저녁부터
발 편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추워서 잘수가 없다
고향에 있는 아내와 아들이
밤이면 추워서 떨것을 생각하면
추워서 잠이 오질 않는다

열공급회사서 10월20일 열공급 개시일을 어기고
열흘이 다 되도록 열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한다

그사이 주민들이
회사와 언론과 시정부에 누누이 반영을 하였음에도
상황은 여전하다 한다.

책임은 회사에 있는데
회사에서 책임을 이행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 회사를 관리하는 정부에서
그 회사가 책임을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
그런데 정부에서도 회사 관리책임을 이행하려 하지 않는다
해서 주민들은 언론에 반영하여 여론의 힘을 빌려 했으나
여론도 힘을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법에 송사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중국에서 요만한 문제로는 법에 턱걸이 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힘없고 불쌍한 주민들은
이 시각도 추위에 떨어야 하며
그 속에는 내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

겨울을 나야하는 연변 백성들에게 있어
이무렵 제일로 큰 일은 난방이다
먹고 입는 문제를 해결한 지금
백성들에게 있어 따스함보다 더 큰 일은 없다

지각 있는 열공급회사라면
열공급이 적시에 정상적으로 가동되도록 만전을 기했어야 한다
진정 백성을 위하는 정부라면
이 무렵 난방만큼은 문제가 없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하지만 해마다 이 무렵이면
억울하게 속수무책으로 추위에 내 몰려야 하는 주민들이 어김없이 발생한다

어쩌면 해마다 그런 일을 보아 오면서도
내게 닥치지 않으니 함구하고 있었던
나에 대한 벌을 아내와 아들이 대신 받고 있는 것이리라

해마다 그런 형편 없는 회사가 있으며
직무유기를 하는 정부의 공무원들이 있다

어떤 일에나 실수는 있을수 있다
실수로 또는 사고로 극히 일부 난방이 지체되거나 안될수 있다

그러나 똑 같은 문제가 해마다 반복된다면
그건 무능이 아니면 태만이다
그런 회사는 바뀌어야 하며
그런 공무원은 교체되어야 한다

겨울을 나야 하는 연변은
겨울철 열공급에 대하여
확실하고 엄격한 시설과 제도와 규정과 법을 갗추어서
백성들 모두 제때에 제대로 열공급을 받을수 있게 하여야 하며
가령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물어 엄히 벌하고
문제가 속히 해결되도록 보장하여야 한다

막연하나마 내일에는
내집과 이웃에
열공급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내년부터는 더 이상
억울하고 불쌍하게 추위에 떠는 사람이 없는
따뜻한 연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08년10월29일 밤 서울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2 늦가을에 핀 진달래 2013-11-03 5 4791
71 나 집에 가요 2013-05-31 0 4413
70 비 소리 2013-05-27 3 4338
69 구원 2013-05-05 0 4520
68 2013-05-02 0 4337
67 누구랑 있소 2013-03-28 2 4865
66 금연 2013-03-16 1 4067
65 상장 2012-12-01 1 5625
64 기별 2012-11-29 1 5364
63 싫어,못해 2012-10-30 1 5654
62 俗离山 단풍길 2012-10-27 3 5496
61 사인암(舍人岩) 2012-10-19 2 5621
60 라싸 간 친구 2012-06-21 0 4517
59 전화 2012-06-10 3 4252
58 아씨 2012-05-22 0 3977
57 우리의 소리 2012-05-22 1 4104
56 2012-05-22 1 4088
55 2012-04-24 1 3735
54 아버지들 2012-04-16 1 4353
53 아들 2011-11-30 2 485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