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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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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
2016년 12월 23일 08시 31분  조회:1275  추천:1  작성자: 방순애
   어느덧 한해가 다 지나가고 있다. 격변하는 시대라 그에 발맞춰 가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뛰다보니 어느새 일년이 다 지나가 버렸다.

   사람은 가끔 스스로 뒤돌아 보며 정리할 필요가 있다. 나는 어디까지 걸어왔으며 어느곳에 어떤 자세로 서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바라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자기의 삶을 지배할 것인가? 이러한 물음을 년말이면 항상 달고 다녀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야만 일년 내내 어수선하고 흐트러지던 발걸음을 다잡고 곧바르게 걸어가면서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외롭움과 고독, 원망과 분노, 슬품과 괴로움을 하나둘씩 가슴속에서 부리우고 희망과 행복을 향해 자아계발을 해야 한다.

   새벽별을 안고 자신을 읽다보면 나 자신이 자기 인생의 예술가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산다는 것은 일분일초가 지나갈 때마다 인생의 백지장에 그리는 자화상이다. 그 예술작품이 아름답고 고상하고 품위 있는 작품이 되려면 내가 매일 하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 내가 어떤일을 하던 관계없다. 그러나 하는 일에 충성을 다 했느냐? 그 일을 하는데 얼마만큼 정열을 쏟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진다.

   모든 일에 대한 진심, 사람에 대한 진심에는 아름다움이 담겨져 있다. 그 아름다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는 자체만은 똑 같다. 남에게 신금을 울릴 수 있는 가장 감동적인 것은 모든 일에 대한 진심이다.

   세상에는 욕심이 없는 사람이 거의 없다. 새해가 되면 삶의 터전을 잘  닦으려는 욕심이 더 커진다. 시대의 변화가 발바른 변화를 바란다. 바로 행동에 들어가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앉은 자세에서 그저 말로만  할 것인가 아니면 직접 행동에 옮기는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잡초에 파뭍혀버린 오솔길에서 삶의 무상함을 볼 수 있듯이 항상 삶의 의욕을 불러일으켜 내가 할 일에 정력을 몰붓다 보면 가치가 있는 삶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라태함과 싸워야 한다. 고독을 이겨내야 한다. 뿌옇게 보이는 눈을 싹싹 비벼닦고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눈빛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도전을 해야 한다. 늘 새로운 의식으로 세상과 같이해야 한다. 그러면 산길에서 따뜻한 서정시를 들을 수 있고 도시에서도 향토맛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에 꼴지가 되였다 해도 주저할 게 없다. 꼴지는 나로 하여금 새로 시작하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사회와 자연과 남들과의 조화로운 만남 속에서 진정으로 살아 있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 사는 맛이 아니겠는가.

                                                                         길림신문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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