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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어디에, 계시는지...
2013년 04월 12일 22시 12분
조회: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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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도크선장
......달리고 달려도 쫓아갈수 없는 사람들을 하루에 셀수도 없이 만나고
여기에도 저기에도 내가 팔아줄수는 있으나 가질수 없는 즐비하게 늘어선것들을 보면서
한두번쯤만 처량해진것 아니였지만
공원동쪾의 화원마을을 나오면서 순간 <아, 하느님~...>하고 저도몰래 한탄이 튀여나왔다.
그리고 문득 머리를 돌리는데 연길교회가 눈에 들어왔고....
<하느님은 저기 교회에 계실가,... 내 목소리를 듣고 내 마음을 읽고 내 소원을 들어줄수 있을가?....>....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사회에서 태여났고 무신론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고
기독교신자거나 그 어떤 신자가 아니면서도
요즘들어 이렇게 자꾸 외마디 비명처럼 <아, 하느님....>할때가 있다.....
어렸을때 들었던 <해와 달>의 동화속에서 하느님은 착하고 순진한 오누이의 소원을 들어줄뿐만 아니라
악하고 능글맞은 호랑이의 소원도 들어주시는데
그럼 내 소원은 언제 들어주시지 않을가?... ....
잠간 멈춰서서 휴대폰을 꺼냈고, 연길교회를 사진으로 담았다.
저기 보이는 저 건물이 하느님의 성전인지, 과연 어디 하느님이란 존재가 있기나 한지....
분명 우연이겠는데도 또 의미심장하게, 유독 홀로 키작은 가로수도 한그루 바로 눈앞에 보이고....
남들은 다 잘 자라서 몇십배 더 굵은 큰 나무로 되였는데
너는 왜 홀로 그렇듯 크지 못하고 가냘픈 거니?.......
제대로 살아나가기나 힐가?......
<아,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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