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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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다가 온다
2019년 02월 02일 10시 13분  조회:1180  추천:0  작성자: 한영철
 설날이 다가 온다
 
      이제 며칠만 지나면 이다. 오늘  시장에 나가 보았는데 사람이 많아 진 것을 확실히 감지 할수 있었다. 큰 명절이든 작은 명절이든 명절만 되면 붐비는 곳이 바로 시장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명절을 중시 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웬일인지 금년에는 특별히 길역에 산더미처럼 싸아 놓고 파는 지전(纸钱) 과 제물이 많이 보인다.  설이 되면 제새상에도 돈이 필요하단다.   자식들은 하늘 나라에 돈을 보내서 좋고 상인들은 돈을 벌어서 좋지만  지전을 태워 공기오염을 조성하는 행위는 단속해야 할 바라고 본다.

      요지음 설날은 새해를 맞이 한다다 나이를 먹는다는 의미를 빼고 보면 별로 다른 명절과 다를바가 없다. 그러나 우리 세대들에게 까지는 수천년을 걸쳐 내려온 관습 설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관념이 무서울 정도로 머리에  박혀 있다. 광동성지역에서 일하던 농민공들이 기차표를 사지 못해 오토바이를 타고 10여시간 달려 고향에 간다든가 큰도시에서 보모일하던 사람들 집으로 돌아가 구인(求人)난에 봉착하는 것을 보면 그 정도를 알수 있다. 지난해 광주에서 설을 보내였는데 농민공들이 떠난 도시는 한적하기만 하였다. 어찌하면 공성(空城)이란 말까지 나왔겠는가. 금년에도 북상광심(北上广深)일선도시에서 최저로2~3천만명이 고향을 찿아 도시를 떠난다고 한다.


       전통 교육의 세레를 받아온 우리들은 설이 되면 집에 가야 한다는것을 법처럼 생각하고 있다. 집으로 향하는 자식들의 마음과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맘이 하나로 되여 설명절 민족대이동을 이끌어 내였다. 얼마동안 자식들과 갈라져 있던 부모님들은 자식들 돌아오기를 내내 고대하고 있다. 그것은 단지 설명절이되여 만난다는 의미보다 우리 방식의 혈육의정과 사랑을 나누고 잇어 나가고 또 승화시키는 것 이라고 생각 한다. 이런 의미에서 설은 다른 명절로 데체 수할 없는  커다란 공능을 가지고 있다.

       부모님들로 말할진대 기다리던 자식들이 집에 들어 돌아 온다는 것은 지나간 한해 평화와 안전이 있었음을 말해 주고 만남의 자리가 된다는 점은 부모자식간 형제자매간에 모두 화목하다는 것을 말한다.  하기에 만남의 설은 더욱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가슴이 콩닥거릴 정도로 흥분되기도 한다. 필경 사업터가 다르고 사는곳이 다르다보니 평소 부모자식간 형제지간에도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생존하고 발전하려면 어차피 피면 할수 없는 문제다.
  


       이전에는 생활조건이 허락되지 못하여 설명절이 되여야 죠즈도 빗고 도기도 먹을 수 있었다. 그러니 애들은 당연히 설을 기다리게 된다. 사탕알도 먹고 폭죽도 터칠수 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설이 되여야 새옷을 마련 할 수 있었다. 물질이 결핍하던 과거와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지금은 무엇이든 풍부하다. 생활수평이 현저히 제고 되였음을 말한다. 고양이 뿔 빼놓고는 없는 것이 없다. 평소에도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을수 있으니  설을 기다려야 맛나는 음식을 먹던 세월은 옛말이 되였다.

      음력설은 중국의 최대명절이다. 오늘 친구들이 올린 글을 보니 2월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돈을 가장많이 쓰는달 인사치레를 가장 많이 하는달 음식을 가장 많이 하는달  사람을 가장 많이 만나는 달 술을 가장많이 마시는달 려행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이라고 한다. 여하튼 특별한 것이 많다. 그것은 모두 설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계실때야만 최고 설 기분을 느낄수 있다. 부모님들이 계심으로하여 가정이 중심축을 이룰수 있고 형제들사이에 더욱 많은 우정을 맺혀갈 수 있다. 부모님들이 돌아가고 나면 형제들 사이에도 만남의 자리가 적어 진다. 그리고 형제들도 자식이 있다 보니 자기집에서 설을 세게되는 경우가 많게 된다. 그러니 부모님들 생전에 좋고 많은 설명절을 보내야 함이 도리다.

     한족사람들은 설이 면 拜年하는 습관이 있다. 전에는 그의미에 대해 리해가 부족하였다. 저사람들은 왜 저런걸할가. 호탕한 말소리로 설문안하는데 내역을 보면 새해축복과 바램이 다반이다. 전문으로 집에 와서 하는 설문안도 있다. 요지음 우리는 설기간 이웃에 찿아 가서 설인사 드리는 일이 적다. 그저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지만 한족들은 다르다. 이웃사이에 찿아와서 인사와 축복을 한다. 설기간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사이에서는 拜年이 필수다.


     拜年은 중국민간의  전통습으로서 사람들이 송구영신 할때 상호간 아름다운 축원을 표달하는 일종 방식이다.   拜年은 사람들지간에 감정과 우의를 증진시키고 상호축원과 문안을 표달하는 좋은 방식이다.  拜年은 몸짓으로 하는 언어로서 사람들이 자기의 축복을 표달하는 일종의 형식과 방법이다. 한사람이 서있을 때에는 자세는 높지만 拜年인사드릴 때에는 자연히 자세를 낮추게 된다. 그럼으로하여 자기의 진정성과 겸허 공경을 대방에게 보여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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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민족에게도 설인사과 설례배전통이 있다. 이상분들을 찿아 설인사드리고 부모들에게 절하며 례배드린다. 아주 의식감이 강한 행사이다. 이상분들에게는 돛자리를 깔아 드리는것이 례이이다. 이만큼 우리민족이 례의에 바르다는 표식이다. 아래 사람들의 축복을 받은 위사람들은 새해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야 한다는 덕담을 해준다. 이른바 인생교육의 한부분이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는 세배돈을 준다.  

       90년대초에 일본북해도 고모집에 방문간적이 있었다. 고모부 삼촌되는 분이 우리가 중국에서 왔다고 먼곳에서 운전하여 우리를 찿아 주었다. 고모님께서는 사전에 우리에게 만나서 어떻게 인사 드려야 한다는 것을 배워주었다. 그때서야 나는 큰 절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먼저 고모님이 큰절로 인사드리는데 그렇게 겸허하고 공경할수가 없다. 서툰대로 우리도 절을 올리였다. 우리쪽에서는 많은 례법이 간소화되거나 사라지였지만 일본사는 조선사람들사이에는 많이 보존되고 있었다. 좋고 올바른 것은 대대로 잇어나가야함이 도리다.
 

   돼지해 기해(己亥)년이 다가온다. 새해의 발자욱 소리가 들려 온다. 바라옵건대  새해에 부모형제자매 친척친우 동사자 모두 건강하고 유쾌하기를 바란다. 해해년년 설이 있지만 올해만은 더욱 의미 있고 즐거운 설이 되기를 맘속 깊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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