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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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움츠러 들지 마라
2020년 01월 02일 10시 50분  조회:2469  추천:0  작성자: 한영철
춥다고 움츠러 들지 마라
 
     진정 동장군이 왕림하였다. 오늘 낮 기온이 영하12이고  4~5급 바람이 불어 쳤다. 올해치고 제일 추운 날씨였다. 조금만 밖에 있어도 손발이 시리다.  전형적인 겨울 날씨임이 틀림없다. 며칠전에 병원에 갔댔는데 주사실에는 기침소리로 콜록거리는 환자가 가득하다. 날씨의 급격한 변화에 감기환자들이 급증한것같다.
 
      허나 추운 날씨가 매냥 나쁜것만은 아니다. 추울때는 추워야 한다. 난동이라고 겨울날씨가 따뜻하면 그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게 된다. 북빙양의 얼음이 녹아 내려 바다수면이 상승하면서 일부륙지가 바다에 잠긴다고 한다. 일본에서 온 친구가 말하는데 과거에는 찌바지역에는 태풍피해가 적었지만 지금은 늘어 난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 변화라고 한다.
 
     연길은 분지에 자리 잡은 도시다.  도시외각에는 농촌마을이 산재되여 있고 또 촌주민들은  난방용으로 대부분 석탄을 때고 있다. 그러니 겨울이 되면 매캐란 석탄연기로 도시가 시달리고 있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 아침 출근대에 모아산에서 연길시내를 바라 보면 도시는 자오록한 연기속에 잠겨 있다. 이런 화면을 바라 보노라면 마음이 서글프다. 연길은 바람이 불것을 요구한다. 찬 바람이 불어야 오염된 공기를 밀어 내고 사람들은 맑은 공기를 마실수 있고 도시가 활력으로 차넘칠수 있다.
 
      동지날부터 시작하여 우리는 겨울내 가장춥다는 39도에 들어 서게 된다. 혹독한 추위가 시작됨을 알리는것이다. 어제 장춘에서 고철을 타고 연길로 오는데 길림역에서 오르는 손님들 날씨가 춥다며 손을 마주 비빈다. 듣는 말에 의하면 혹한속에서 나무도 얼어 터진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추운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다.
 
      등산운동이 그 가운데 한가지라 하겠다. 등산대원들은 아무리 추운 날씨라고 하여도 결근하지 않는다. 마치 휜눈이 뒤덮힌 산마루에 무슨 금은 보화나 있는 것처럼 등산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추운 날씨를 향수하는것이다. 산봉우리에 오르면 산정을 정복했다는 쾌감으로 피로가 가시여진다.  
 
      스키운동도 겨울을 즐기는 전향적인 방식이다. 나의 한친구는 길림 흑룡강등 지방의 스키장을 다 누비였다. 돈있는 사람들은 알프스산맥으로 스키 할려 다닌다고 한다. 진짜 멋쟁이들이다. 친구의 소개에 의하면 스키를 타고 산정에서 날아 내려 오는 그 속도감은 안 해본 사람은 영원히 느낄수 없다고 한다. 일망무제한 천연림 그가운데 넓게 틔인 스키코스는 마치 산정상에서 흰 명주천을 드라운것 같고 그위를 날아 내려오는 스키맨들은 마치 날아 내리는 제비 같다.
 
      등산운동이나 스키운동은 산을 떠날수 없지만 빙상운동은 빙판만 있으면 얼마든지할수 있는 운동이다. 연길시에서는 근년에 브라하통하 빙판을  리용하여 빙상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아주 총명한 거사라고 본다. 이전에는 영빈교와 무지개다리사이의 빙판을 리용하여 빙상운동을 전개 하던 것이 일약 브라하통하 얼음강판을 리용하는 바람에 빙판의 면적이 대면적으로 증가되였다. 그만큼 코스도 길어 지였고 놀이터도 많이 늘어 났다.
 
      요지음 정부부문에서는 빙설경제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우리 나라에서 동기올림픽주최권을 획득함에 따라 북방지구에서 빙상운동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북방사람들이 겨울철 돈을 팔아 남방에 유람간다면 남방가람들은 기꺼히 돈지갑을 열어 북방에 와서 눈구경 얼음구경 빙설운동을 한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그러니 정부에서 돈이 되는 빙설경제에 대하여 중시하지 않을수 없다.
 
      춥다고 음츠러 뜨리면 점점 더 춥다. 춥더라도 집에서 뛰쳐 나와야 한다. 지금 방한복들은 엷고 따뜻하여 움직이는데 아무 불편이 없다. 밖에 나와야 신선한 공기를 마실수 있고 밖에 나와야 자연과 가까히 할수 있고 밖에 나와야 활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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