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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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코스
2020년 12월 02일 11시 59분  조회:871  추천:0  작성자: 한영철
   걷기 좋은 코스
 
   걷기 운동이 사람한테 좋다고 하여  아침이든 저녁이든 강변에 나가 보면 부지런히 걷는 사람들이 많다. 걷기운동은 유산운동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그 어떤 운동보다도 몸에 유익하다고 한다. 전에는 운동이라고 하면 대부분 경기운동을 가르쳐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여 운동이라면 축구 배구 농구쯤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 범위가 많이 확대된것 같다.
 
    걷기운동을 제대로 하려면   쾌적한 코스가 필요하다. 헌데 도심에는 차도 많고 건늠길도 많아 걷기 운동에 적합하지 않다. 하다보니 브라하통하 남안과 과학기술대학에서 시작된 외환길이 자연히 연길사람들이 선호하는 걷기운동 코스가 되였다. 사람들은 혹은 서너명씩 혹은 한두명씩 걷는데 부지런히 속도를 내는 사람들도 있고 느리게 걷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목표는 하나 신체단련이다. 좋은 코스에는 절기에 관계없이 사람들이 많다.
 
     걷기운동은 그 누구나 할수 있는 운동이다.  전문으로  시간을 낼 필요도 없고 장비를 갖출 필요도 없다. 출퇴근 하는 길이라던지 원래 차로 이동하려던 웬간한 거리도 다 걷기운동으로 대체할수 있다. 친구중에 한사람이 연변도보협회 성원인데 경상적으로 활동에 참가하는 같았다. 원래 그 친구가 기자로 활약했기에 나는 처음에 보도협회로 간주하였다. 친구의 설명을 듣고나서야 걷기운동을 선호하는 도보협회라는것을 알게 되였다. 생활질량의 향상과 더불어 사람들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려 조직을 뭇고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연길 주변에는 걷기 좋은 코스들이 많다. 특히 휴식일 친구들과 함께 가족과 함게 걸을수 있는 난이도가 중간정도되는 코스들이 많다.  반날의 시간을 들이면 멋진 코스를 걸을수 있다.
 
    그 실례로 과기대에서 시작하여 청차관 (清茶馆)으로 가는 길을 들수가 있다. 도로는 처음에는 미연한 경사도를 유지하다 산중턱에서 부터는 조금 가파로와 진다. 그러나 다 도로위를 걷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 않다. 청차관의 매력은 바로 드넓은 초원이다. 사람들은 이 산꼭대기에 이처럼 넓은 초원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한다. 한여름에 청차관을 경유하며 걷다보면 일매진 초원경관에 사람들은 환호하게 된다. 산아래를 바라보면 제법 중등도시 규모를 자랑하는 연길 시가지가 환히 보인다. 청차관이 이처럼 연길시내 지척에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기에 와 본적이 없다.
 
    청차관은 과거에 연길에서 도문을 가는 길목이였다. 이름으로 풀이하면 차한잔 마시고 가는 차집같지만 실은 만족어로서 차와는 하등 관계가 없는 곳이다. 마차가 주요 이동수단이던 세월에 사람들은 돈을 내고 마차에 앉아 도문으로 갔던것이다. 여름철이면 청차관은 양몰이군들이 즐겨 찿는 방목지가 된다. 드넓은 벌판에 양떼 들이 유유히 움직이면서 새파란 풀잎을 뜯고  목동은 푸른 잔디밭에 벌렁 누워 휜구름이 둥둥 떠가는 하늘을 바라 보고 목양견은 이리 저리 뛰여다니며 양무리를 지켜 준다. 진짜 초원에서나 볼법한 진풍경이다. 청차관은 연변고장성이 경유하는 곳으로서 고장성이 여기를 거쳐 마반산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러니 자연히 정부에서 세운 돌비석이 세워져 있는것을 볼수 있다.
 
   이길을 따라 계속북쪽으로 가노라면 길 양옆에는 철조망을 두른 방목지가 보인다.   혹은 누워 휴식하거나 혹은 풀잎을 뜯어먹는 소무리들을  볼수도 있다. 전에는 연길비행장이 이곳으로 이주해온다는 말도 있었는데 후일 도는 말에 의하면 이란진   금성촌으로 간다고 한다. 이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장안진 흥가촌네 도착할수 있다.
 
     다른 한갈래는 과학기술대학에서 출발하여 미연한 산을 도르다가 오른쪽으로 굽어 들면 부대가 보이는데 그길로하여 광제촌 으로 진입하는 도로다. 광제촌은 도문시 장흥진에 소속 된다. 사람들은 도문이 멀다고 생각하지만 바로 연길 지척에 있는것이다. 동삼에 마을에 진입하면 첫번째 안겨오는 풍경이 들에서 마른 풀을 뜯어먹는 소떼들이다. 광제촌에는 소들이 많다. 길을 따라 한참 걷다가 보면 광제촌 촌부가 나오고 돌다라도 나온다. 왼쪽으로 꺽어 가다가 보면 광천수공장이 나오는데 그옆의 장대를 오르면 이제 광제촌이 제법 잘 보인다. 원래 소학교 자리와 그뒤로 허씨골  (徐家沟)에 앉은 아담한 시골마을이 보인다.
 
      가파로운 공로를 한참 올라가면  연길도문고속철로가 보인다. 그밑을 경유하다 보면 길이 두갈래로 나뉘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과수촌이고 원쪽으로 가면 부암촌이다. 두갈래 길은 한 반시간 뒤 또 만나게 되는데 그주위는 몽땅 옥수수 밭이다.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새끼꿩을 거느리고 길을 건너는 장꿩을 볼수도 있다. 여기까지 오면 이미 해발고가 높다. 멀리로 산너머 소영 열집중공장의 높은 굴뚝이 보인다. 완전히 마을과   동떨어진 밭이다. 좀 더가면 부암촌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꺽어 산을 내려가면 마반촌이고  웬손편으로 길따라 가노라면 그 유명한 마반산이 나온다. 마반산은 연변고장성의 동쪽끝이다. 과학기술대학에서 출발하여 마반산까지 도로를 걷다보면 시내에서 시골로 시골에서 산림으로 부동한 경관을 구경할수 있어 좋다.
 
    시내 강변도로나 외곽도로를 걷기보다는  산간길을 걷노라면 차가 적기에 안전하기도 하고 건늠 길을 건널 필요도 없다.  또한 시골은  공기 좋고 해볓이 좋아 진짜 힐링하는 기분이다. 봄에는 타오르는 우등불을 연상시키는 진달래꽃과 가까히 할수도 있고 또 대형 뜨락또르들이 밭갈이 하는 풍경도 만끽할수 있다.  한여름에는 이름 모를 여러가지 야생화와 청사진을 이룬 하루가 멀다하게 우썩우썩 자라는 옥수수와도 가까히 할수 있다. 가을에는 새파란 하늘 새하얀 구름을 볼수 있고 방치같은 이삭을 업고 있는 옥수수와 농가처마에 달아 놓은  빨간 고추다래를 감상할수도 있다. 겨울이면 일매진 흰눈과 말목을 넘기는 눈발을 타고 이색적인 농촌마을을 구경할수도 있다. 그러니 얼마나 좋은가. 진짜오 꿩먹고 알먹는 셈이다.
 
     걷기운동은 걷는 코스에 따라 부동한 감수를 받을수 있어 좋다. 그저 수걱수걱 걷기만 하면  기분이 따분하고 몸도 힘들다. 머리를 번쩍 들고 여기저기 풍경도 구경하면서 상상의 나래도 펼치며 걷노라면 힘든줄도 모르고 기분 또한 만점이 될것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이 하는 말이 걸으면서 인생도 총화한다고 하지 않는가.
 
    걷자. 걸어야 하는 데는 그 무슨 리유가 필요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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