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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허명칠
그해 어느 여름날 점심 때 철에 어울리지 않은 옷 걸친 노인 한 분 음식점에 들어섰다 아르바이트생의 귀띔으로 사장님이 나와 맞이하여 노인께 돈 1원 건넨다 노인은 돈을 거절하며 먹다 남은 음식 얻어먹으려고 염치를 무릅쓰고 들어왔다고 한다 사장은 이 예사롭지 않은 노인께 좌석을 마련하고 모락모락 물만두 푸짐히 가져다가 식탁에 놓는다 노인은 赠给最可愛的人*이라고 씌어 있는 흰 컵에 만두 절반을 갈아놓고 자기 두 끼 분이라면서 감사하다고 한다 사장이 그 컵에 의아한 눈길을 쏟으니 노인은 复员军人证书**,二等残废军人证书***와 촌민위원회의 소개 신을 꺼내 보인다 음식점 사장과 단골손님들이 연민 어린 돈 다투어 건네면서 집으로 돌아갈 때의 로비로 쓰란다 노인은 집 식구나 친척도 없고 해서 고향에 갈 일이 없어서 필요 없다며 100원 넘는 그 돈을 거절한다. *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께 드림 ** 제대 군인 증명서 *** 군인 2급 장애인 증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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