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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한 남도치
2014년 03월 31일 18시 27분  조회:2275  추천:2  작성자: 회령
              잡문
                                          괴상한 남도치
                                                                                                                       회령

    옛날에는 서울을 중심으로해서 남도치요 북도치요 남선이니 북선이니 했지만 지금은 이런말을 별로 쓰지않는것 같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요(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무슨  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개인봉건공화국이 뻔 하구만.) 대한민국이요(대한 좋아하구 있네. 연변보다 좀 어떠한걸 가지구. 자유민주민국! 식민지는 아니구?! 사람웃기고 자빠졌네.)하는데, 우리를 꼭 중국조선족이라고 쪽을 놓아(구별해) 말하는것처럼 거리감이 확연히 느껴진다. 남남으로70년을 페인사하고 살다보니 아니, 척을지고 웬쑤로 살다보니, 더구나 근년에 와서는 엄연한 주권국가로 련합국에 등록까지 하고보니 아주 남이 되고 말았다.

    조조의 둘째아들 칠보재조식의 칠보시와 같은 상황을 민감하게 통찰하고 지성인들은 “민족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칠보시에 조금 첨삭함. “가마에 콩을 넣고, 콩깍지로 불을때니, 콩은 가마에서 타고, 콩깍지는 재가 되였구나. 본시는 한뿌리에서 낳는데, 서로 죽이기에 그리 급한가.”) 두루 어찌구려 꼬락서니가 우습게 되여 세상의 제일 큰 웃음꺼리가 되긴 되였지만 정체긴 정체다. 하지만, 세계관이 다르고 인생관, 가치관이 다르고 정치제도, 사회제도… 원체 국가가 다르다 보니 정체성수립이 그렇게 쉽지않은 현실이다. 상당한 시간과 과정을 거쳐야 할것이다.

    탁상공론을 좋아하고 잘하는 지성인들은 “애국애족을 해라!” “포용을 해라!” 리산가족 상봉을 일상화 해라. 편지거래를 해라. 서로 마음을 좀 열어라. 넓게 마음들을 써라. 나눠 먹어라. 작은것으로 부터 합치면서… 민간거래를 확대 하면서… 화합을 이루어라. 비방중상, 쌍욕질을 말고…(어째서 군사훈련은 거론하지 않는지, 까먹었나…) 서로 좋은 낯으로 웃어라.ㅡ 수십가지 크고작은 대략이요 방략이요 방침이요 책략이요 건의요 하지만 말그대로 탁상공론일뿐… 부질없는 짓거리고 이라리(말공부)다. 왜냐하면 권력자들이, 기득자들이(리익을 챙긴자들이) 말하자면 상층인물들이 (실리실세실권강세군체) 통합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밤낮 웨쳐대는 “평화통일”이란 민족을 민중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제스처(몸짓 손짓), 거짓말이다. 오직 인민대중의 리익만을 생각는 첯자리에 놓는 공산당원 같은, 초유록 같은, 뢰봉같은, 그런 상층인물이 몇이나 되는가. 내남이 모두…

    초유록이나 뢰봉같은 위원장, 최고사령관, 대통령이 나올때까지, 그런사람들로 구성된 령도권력반즈가 나올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라. 그것이 오뉴월에 쇠불알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것처럼 아득하고 하염없는일 같겠지만, 그래도 내심하게 기다려라. 별수있나… 그렇다고 또 싸워보겟는가. 딱 단둘이서 딴다를 한다면 혹 어느놈이 항복을 하겠는지?(그럴 가능성은 없다.) 사태가 어디 그런가. 미국과 중국이 대뜸 코를 힝힝 불며 나서겠는데. 왜서? 그들의 리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보다싶히 미국은 전세계를 미국화 해야 옳다고 주장하는 나라고 중국도 중국의 주의가 진리라고 은근히 속에 품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금은 패권국이 되지않겠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세계무대에서 중국말이 점점 더 선다면서(영향력이 커진다면서) 좋아하며 또 더욱 그렇게 나가기를 바라지 않는가.

    까놓고 말한다면 대통령이든 백성이든 약소민족이든 강대민족이든 약소국이든 강성대국이든 다 제 욕심이 있는거고 그 욕심을 채우려고 노력분투 한다. 짐승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식물도 욕심이 있다. 세상만물은 다 욕심이 있다. 욕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욕심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적어도 누구에게나 오래 살겠다는 욕심은 다 있지않은가. 그러니 욕심을 무턱대고 나쁘다고 할수는 없는것이다. 문제는 자사자리개인리기주의냐 대공무사욕심이냐에 달려있다.

    초유록이나 뢰봉은 대공무사의 욕심이 가득했다. 그들에게는 모든 사람들이 하루빨리 행복하게 잘 살게하려는 욕심뿐이 였다. 그들은 자기의 가치, 행복, 모든것이 이 욕심을 실현하는 그 속에 있다고 확고부동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공산주의세계관 인생관 가치관이래도 좋고, 성현이래도 좋고, 하느님 부처님이래도 좋고… 하여튼, 이런 욕심을 사람은 가져야 한다.

    세상 6,70억 사람이 한날한시에 공산주의전사로 성현이나 부처님 하느님으로 되였으면 인간세상이 요꼴 요모양이 아니련만, 삼천리 금수강산 고국이, 백의민족이 이 꼬락서니가 아니련만… 이건 어처구니가 없는 얼빠진 미친소리지만 너무도 한심하고 안타까워 해 보는 허황한 소리다. 그러나 수백년 수천년이 지나서 물질문명, 정신문명이 고도로 발달하면 화해로운사회, 공산주의사회는 꼭 이루어질 것이다. 관건적인것은 물질문명, 정신문명건설인데 즉 경제건설, 사상건설인데 이것은 노력분투ㅡ 투쟁으로 이루어 지는것이다. 큰어른들은 큰 투쟁으로, 무명백성은 평범하고 지모싼피일상에서 투쟁을 해야한다. 사실은 노력분투ㅡ 투쟁은 계속 진행형이다.

    나는 벌레보다도 못한 보잘것 없는 백성이다보니 보는것 생각는것 모두가 지모싼피 뿐이다. 극히 개별적인 지엽적인 어떤현상을 가지고 남도치를 괴상하게 보게 된 것도 이래서다. 안광이 좁고 짧아서다. 그러나 투쟁성이라는 본능은 있어서 남도치들의 어떤거동은 리해되지 않고 반감이 생기고 적어도 우리는(중국조선족) 그러지 말았으면 바란다.

    일본에 갔다온 어떤사람들은 일본사람들이 대단히 문명하고 인정스럽고 친절하고 경우가 바르고… 하여튼 우리보다는 사람이, 인격이 대단히 우수하다고 하는데, 어떤 유명한 학자선생은 수백년 력사까지 둘추어 가면서 일본을 미화하는데(미국을 춰 올리는 학자도 있다.) 내가 보기에는 그곳의 백성들이 우수하지 권세가들이 우수한것 같지는 않다. 제일 되지못한, 우리보다(나보다) 백배는 더 나쁜 망나니는 상층것들이다. 일본이나 미국은 알지도 못하면서 이만 지꺼리고 남도치를 말해보자. 물론 역시 잘 알지는 못하지만.

    큰것이라고 사료되는 한가지만 먼저 말한다면 군사훈련이다. 대한민국은 일본과 미국을 등에 업고(무슨 방위조약이라는가.) 쩍하면 조선을 쳐 부쉬는 전쟁연습을 한다. 미국헹님은 아주 한국에 진지를 틀고 앉아서 조선을 과녁으로 겨누며 매일 사격련습을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조선에서 우리도 쎄니까… 덤벼들면 목숨을 걸고 할거니까… 니들 작작 까불어라… 하며 주먹쓰는 훈련을 하거나 기한이 지난 대포알을 몇알 쏘거나 굶으면서도 원자탄을 두어발 만들면 아주 난리가 일어나지 않는가.(한국에는 핵무기가 없는가.) 남도치들이 미국아덜을 보고 쟁기를 몽땅 걷어가지고 니들 집으로 나가라고 한다는 말은 지금까지 한마디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한미련합전쟁훈련도 언제 한번 반대한다는 소식을 듣보지 못했다. 남도치들은 조선에서 칠가봐 그런다는데, 이전에는 어쨌는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공연한 우려가 아닌가. 단 둘이 붙는대도 무승부가 뻔한데… 누구도 전쟁을 바라지 않는거 아닌가. 남,북상층들이 서로 전쟁을 하려한다고 대방을 질책하는것은 민중을 민족을 세상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엉터리 잔꾀다. 자기의 현재처지를, 리익을 지키며 유지하려는 수작일 뿐이다. 자기에게로 오는 불만과 모순을 전쟁공포로 돌려 완화 내지 진정시키려는 방책일 뿐이다.

    사실은 남의집에가서 제일 전쟁을 하고싶어하며 전쟁을 제일 좋아하는 자는 미국상층들이다. 중국을 날때부터 생기기를 수탉처럼 생겨서 싸움하기를 좋아한다고 비꼬지만 그건 제가 춤을 추고 싶으니까 동서더러 춤을 잘 춘다고, 춤을 추라고 하는것과 같은 수작일 뿐이다. 큰것이래야 아는것이 기껏 이정도, 이것뿐이니까 이로서 끝내고 내 피부에 감촉이 되는 지모싼피나 말해보자.

    남도 어떤젊은치들은 다른사람들 앞에서는 부모님을 개여올리며 여러해 보려도 가지못했다고 눈물을 짜고, 코맹맹이 소리로 용돈도 드리지 못하고 효성을 못했다고 가슴이 쯔르르 해 나는 소리를 잘하지만 외국에 유람가고 운동구경이며 연출구경이며 도박놀이 계집놀이를 하루건너 다니는건 무슨 영문인가. 괴상하지 않은가.

    7,80고령의 부모네들이 산골에서 땅을 뚜지고, 산나물을 캐여 먹으며(명절이 되여도 고기한점 먹어보지 못하면서) 그야말로 원시인처럼 살아가는데 자기는 아프리카 흑인부락에 날아가서 자선사업을 하노랍시고 하늘에서 날아온 천사인양 폼을 잡는 것은 또 무슨 까닭인가.

    산골에 박혀 사는 노인네들은 고독과 고생을 달래려고 궁여지책으로 큰집에 모여 자기도 하고 먹기도 하며 때로는 억지춘향으로 노래도 두어마디 하며 웃기도 하는데 그것을 건강보건록색식품을 먹으며 오염이 없는 청정지대에서 맑은공기를 마이며 문화생활을 한다고 잔뜩 자랑하는것은 보건복지사회의 은덕인가 자식들의 효도인가.

    지하철이거나 구석진 곳에서 혹은 주어온 넝마속에서 신문지를 덮고 자는 사람이 자주 보이지만 세상에서 열몇번째 부자나라라고 간데마다 희떱게 자랑하는 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 굶어죽는 사람도 있더구만. 한둘도 아니고, 그야말로 돼지굴 같은데서 돼지처럼 사는 빈민이 가득하더구만 "동믈애호" 단체니 뭐니 하면서 개, 고양이를 얘, 쟤 어쩌구 하면서 호들갑을 떠는것은 변태인가 정신병인가. 동물애호도 나쁘다고는 할수없겠으나 사람애호가 먼저 아닌가.

    정력(성기능)에 좋다고만 하면 자라는 나무에 서로 질세라 구멍을 빼고 물을 받아 먹고 겨우살이를 먹겠다고 나무를 마구 찍어 넘긴다. 두꺼비, 도마뱀, 굼벵이도 산것채로 삼키고(죽은자도 있는데 병균때문인지 목구멍이 막혀선지) 까마귀대가리를 중국돈 천원에 사먹고 돼지풀도 특효라하고 정력에 좋다고만 하면 개똥도 용약 집어삼킬 지경이니 이상하다. 남녀 모두가 정력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것 같다. 그리고 오입질이 자랑스러운 영광으로 국민운동이 된것 같은데… 잘모르겠다만.

    현대신조어라는데도 괴상한것이 많다. 번연히 돼지고기를 씹으면서도 담백하고 고소하고 달착지근하고 향기가 입에 꽉차고 쫄깃쫄깃하고 아삭아삭하다고 말하는데 도대체 무슨맛인지 알수없다. 지금 한창 먹으면서도 “맛있는것 같아요.” “먹은것 같아요.” 화장실에 갔다오고도 “갔다온것 같아요”… 하는데 우아하게 문명하게 말하느라고 그러는가. 남편을 자기야(우리에게도 옮아 왔다.) 하던데로 부터 지금은 오빠, 아저씨라 하고 안해는 누나, 지어는 엄마라고 부르는자도 있다. 그리고 영어투성이여서 한국말이 잃어진다고 아우성이다.

    술판만 펴면 사, 오차, 노래방, 찜질방에서 늘어지고 길거리에서 게우고 싸고… 경찰서로 달려가 싸움질하고 음주운전, 조폭질주… 남녀가 구별없이 뒹굴며 천방지축… 발달국이여서 인권자유, 자유민주, 문명문화, 민국이여서인가.

    노래를 해도, 춤을 춰도, 엉덩이를 특별히, 중점적으로, 세차게 흔들어대며 사람들에게 기를쓰고 배꼽과 엉덩이를 보이는것이 보급, 국민화가 된것 같은데 그것은 왜서일가.(우리는 팔로 춤을 추지만 남도치들은 엉덩짝으로 춤을 춘다.)

    지금 대한민국노래의 열에 아홉은 “내남자 내여자, 부르면 5분내로 달려갈게, 우리의 비밀아파트, 그때만난 그사람, 또 만나려고 기다리지만, 떠나간 그사람, 너를 안고 놀자, 분위기 좋네 내가 간다, 한번만 더,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그날밤 우리는, 니앞에서 다 벗었다, 무엇이든 다 줄게…” 이러루한 가사인데 아이고 어른이고 흥이나서 부른다. 특히 네댓살, 여나문살 쬐꼬만아이들이 나서서 부를때는 어른들이 너무도 좋아서 법석구니를한다. 주먹만한 발바리가 흘레하는걸 보는것처럼 난증스럽고 민망하기 짝이 없더구만… 나의 정체성수립이 잘 되지못해선가.

    대한민국 전임대통령 전두환씨를 비롯해서 억만대재벌부자들이 탐오한 비행은 세상이 다 아는 뉴스다. 어떤상층인물이 수백억벌금을 물게 되였는데 자유민주대한민국법원에서는 교도소에서 하루 간단한 로동을 하면 5억원씩 탕감해 준다는 세계최초의 영명한 판결을 하였다.

     …… ……

    대한민국만 괴상한 사람이 있는건 아니다. 사람이 있는곳에는 다 상중하의 사람이 있다. 그것은 공산주의사회에 가서도 여전할것이다. 지금과는 물론 성질, 정도의 차이, 구별은 있겠지만.

    내가 어떤남도치들을 비웃는데는 나에게, 우리에게 허물이 없어서가 아니다.

    지금, 한국바람깨나 쐬우고 왔다는 어떤사람들이 무분별 대구 한국식을 피워대서,(연길은 서울을 찜쪄먹는 뿌르하통하 기적을 창조했다고 말하는데, 좋은 기적을 말하는게 아니다.) 좀 주체사상이 있기를 바라서, 지각있게 처신하기를 바라서, 우리의 우량한 전통, 풍격, 사상을 고수, 계승, 발전시키며 자존, 자립, 자애, 자강을 고양하기 바라서… 그래서 이런 잡소리를 횡설수설한것이다.

                                                                                                                                       1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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