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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동의 이야기(12)
2023년 01월 01일 15시 05분  조회:392  추천:0  작성자: 회령
           실화
                                           모택동의 이야기(12)
                                                                                                               회령
 
군중을 허물없이
 
1958년 9월10일, 시찰길에서 모택동은 무호시 철산빈관에서 하루밤을 묵게되였다. 오후 6시 모택동 일행은 빈관에 도착하였다. 그이는 차에서 내리자 빈관일군들에게 손을 흔들며 수고한다고 친절히 인사를 하였다. 모택동은 2층 객실에 이르자 모자와 겉옷을 벗었다. 복무원 쑈적이 얼른 다가가서 받으려고 하는데 모택동은 “나절로 하마.”하면서 문곁에 있는 옷걸이에 모자와 옷을 걸었다. 그러고는 주변에 서 있는 복무원들에게 연신 “수고하는구나!” 하며 칭찬을 하였다.
 
모택동이 “무호일보”를 보는데 저녘식사시간이 되였다. 복무원 쑈왕이 특별히 마련한 작은식당으로 모택동을 안내하였다. 실내를 둘러보던 모택동은 쑈왕에게 물었다.
“다른동지들은 어데서 식사를 하냐?”
“아래층 식당에서 합니다.”
“그럼, 나도 거기가서 먹겠다.”
밖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내리막 길은 미끄러웠다. 쑈왕은 모택동 뒤에서 얼른 우산을 펴 들었지만 키가 작다보니 발끝으로 걸으며 조심스럽고 힘들어 하였다. 모택동은 “내가들자.”고 하면서 우산을 받쳐들고 쑈왕과 함께 걸었다.
 
식당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모주석을 본 사람의 말을 듣느라고 모두 밥을 먹지않고 있었다. 모택동은 “당신들이 나를 보고퍼하고 나도 당신들을 보고퍼서 이렇게 왔다.”고 하면서 우스개를 하였다. 식당안은 대뜸 활기가 차넘쳤다. 그이는 “자, 밥을 먹자.”고 하면서 사발을 들고 밥을 푸려했다. 복무원들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밥을 담으려 하는데, 이번에는 밥주걱이 없는게 아닌가?! 복무원들이 당황해 하는데 모택동은 국자를 들고 이걸로 퍼도 되지? 하면서 나절로 하자고 하였다.
 
저녘후 모택동은 또 두차례의 모임을 하고 11시가 지나서야 침실로 갔다. 복무원들은 이젠 물러가려고 하는데 모택동이 책상을 하나 가져오라고 하였다. 복무원이 복도구석에서 작은책상을 가져오자 모택동은 그와 함께 책상을 들어 침대옆에 놓았다. 복무원은 모주석이 일을 보시리라 짐작하고 걸상을 가져오려고 하였다. 모택동은 필여없다며 침대에 걸터앉아 일을 하면 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탁상등이 낮아서 불편하자 그이는 차엽통으로 받치고 갓에는 수건을 둘러 불빛이 문건에 집중되게 하고 사무를 시작하였다.
 
새벽한시가 되여 모택동은 복무원에게 비서를 불러오라고 하였다. 그는 비서더러 주총리에게 전화련계를 하라 하였다 이때 빈관주방에서는 밤참을 하려고 하는데 비서가 필요없다고 모주석께서는 밤참을 드시지 않는다고 하였다. 복무원들은 모주석께서 이렇게 많은 년세에 밤중까지 일하고 밤참을 드시지 않는다니 모두 매우 놀라워 하였다. 복무원들이 이젠 쉬시라면서 무슨 부탁이 없는가고 물으니 그이께서는 아무런 요구도 없다면서 오늘 동무들이 너무도 수고가 많았다고 미안해 하며 거듭 칭찬하는게 아닌가?! 복무원들은 무척 감격하였다.
 
모택동의 침실에서는 새벽 세시까지 불빛이 환하였다. 그때 또 비가 내리며 락수물소리가 요란했다. 쑈적은 모택동의 수면에 방해가 될가봐 탄자를 가져다 락수물이 떨어지게 하였다. 날이 밝아오는데 가까이에서 기차가 길게 기적을 울리였다. 복무원은 모주석이 깨지않았나 근심되여 살펴보려고 복도에 나서니 웬걸?! 모주석은 복도에서 산보를 하고 있었다.
 
아침식사시간이 되여 복무원들이 안내를 가니 모주석은 골똘히 책을 보고 있었다. 모주석은 계속 책을 보시다가 9시가 되니 떠나가셨다. 그이는 빈관일군들과 친절히 작별인사를 하고도 차에 오른후 또 연신 손을 흔들며 떠나가셧다.
 
철산빈관에서 모택동은 “내가 하자. 나절로 하자.”는 인상을 제일 깊히 남겼다.
 
                                                                                                                 2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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