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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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중국의 허와 실 (김범송)
2010년 09월 16일 10시 41분  조회:5681  추천:169  작성자: 김범송
‘G2’ 중국의 허와 실


김범송 흑룡강신문 론설위원



‘G2’란 최근 한국 언론에서 유행되는 신조어로, 바야흐로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제대국 중국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얼마 전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산출 결과 1조3,369억달러를 기록, 경제강국 일본(1조2,883억달러)을 초과하면서 ‘새로운 초강대국 탄생을 의미’하는 G2가 상당수 언론들에 의해 기성사실화로 되어가는 추세이다. 따라서 ‘G2’ 중국이 그동안 유일한 ‘슈퍼파워’였던 미국에 버금가는 초강대국으로서 명실상부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중국이 ‘제2위 경제대국’ 일본을 제치고 ‘G2’에 등극하자, 혹자는 ‘제1위’ 미국을 추월할 시점이 “기존 2050년에서 2025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제 외형적으로 중국이 제2위 경제대국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이는 개혁개방 후 특히 1990년대 중국에서 시장경제체제가 확립되면서 경제성장률 10% 전후의 고속성장을 유지해온 결과이며, 21세기 ‘중국의 시대’ 도래의 신빙성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현재 세계2위 경제대국에 이어 세계1위 수출대국, 세계2위 수입대국, 세계1위 외환보유국, 세계1위 인구대국, 세계1위 ‘에너지소비국’ 등 각종 국가순위와 경제지표들은 ‘G2’ 중국의 급부상을 입증해준다.

최근 세계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준 미국발 경제위기가 유럽으로 이전되면서 경제공황이 지구촌을 휩쓸고 있지만, 중국경제의 ‘안정성’과 지속되는 경제성장은 많은 전문가의 ‘예측’을 깨고 경제대국 중국의 위상을 더욱 실감케 했다. 최근 동북아 정세가 긴장해지면서 정치·외교대국이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분단 상태에 놓여있는 한반도의 두 국가와 혈맹 및 전략적 동반자의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고, 남북의 경제·외교·통일에 미치는 ‘G2’ 중국의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나 중국의 ‘G2’ 부상에 대한 확대해석과 과도한 ‘의미부여’는 다소 과장되었고, 명실상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세계1위 인구대국 13억의 ‘위력(GDP)’은 엄청나지만, 13억으로 나누면 ‘약해지는(GNI)’ 발전도상국의 진면모가 곧바로 드러나는 것이 중국 실정이다. 최근 시사잡지 뉴스위크(News Week)가 삶의 질과 교육·건강·경제·정치 등의 항목을 토대로 조사한 ‘최고의 나라’ 순위에서 초강대국 미국은 11위에 올랐고, ‘G2’ 중국은 59위에 머물렀다. 현재 경제대국 중국의 일인당 GDP는 3,800달러이며, 세계 105위 정도로 최하위 수준이다. GDP가 국가의 경제실력을 반영한다면, 1인당 국민소득(GNI)이야말로 경제강국의 징표이다.

세계2위의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1인당 GDP가 4,000달러(미국 4만2,240달러) 이하인 주요인은 중국이 현재 14억에 근접한 세계1위 인구대국이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에는 인구 60%를 차지하는 7~8억의 농민이 있으며, 이들의 연평균 소득은 1000달러 미만인 5,670위안에 머물고 있다. 또한 중국에는 1.5억의 인구가 ‘하루 1달러 수입’의 유엔 표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고, 1.5억의 고령화 인구와 1.5억의 ‘실업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도농(都農) 간 소득격차는 ‘세계1위’이며, 불균형한 인구분포와 지역 간의 상이한 경제발전을 수준을 갖고 있다.

현재 조화사회의 가장 불안정한 요소로 불리는 삼농(三農)문제 중, 1.5억의 농민공이 받는 불공정한 처우는 민생문제 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농촌사회의 사회보장제도 미비와 대규모 인구이동이 도농 격차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1.5억 증후군’은 시장경제 도입과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부산물이며, 이는 중국정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이자 중국특유의 ‘농민딜레마’이다. 이 또한 최근 중국정부가 사회주의신농촌 건설에 치중하는 이유가 된다. 요컨대 8억 농민의 진정한 ‘번신(翻身)’이 없고 도농 간 빈부격차를 줄이지 못한다면, 중국사회는 ‘영원한 후진국’에서 탈피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개혁개방과 시장경제체제 전환에 따른 고속성장에 힘입어 21세기 중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아직은 경제강국이 아닌 엄연한 발전도상국이다. 현재 중국사회에는 도농 간의 소득수준 격차와 양극화 심화, 도시의 저출산·고령화 심화와 농촌의 사회복지체계 미비,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와 부동산 가격, 환경오염 심화와 낙후한 서비스의식 등 선결 과제가 산적되어 있다. 중국정부가 과학발전관과 조화사회를 새로운 지도이념으로 내세우는 중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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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10 ]

10   작성자 : 123
날자:2015-02-17 20:53:58
중국이 미국 초과??/ 불가능함!!!
9   작성자 : ???
날자:2011-04-27 14:44:08
5년 후 중국이 미국을 초과? 그것이 가능할까요...
8   작성자 : 중국경제
날자:2011-04-27 12:54:04
국제통화기금(IMF)은 앞으로 5년 후인 2016년에 중국 실질경제 규모가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IMF가 이런 예측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경제 전성기의 종말 시기를 명확히 예보한 셈이다. 26일 신징바오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IMF는 구매력 평가를 통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11조2000억달러에서 2016년엔 19조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IMF는 미국 GDP가 올해 15조2000억달러에서 5년 후 18조8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2016년이면 중국 경제 규모가 미국을 앞서고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로 늘어나는 반면 미국 비중은 17.7%로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 2.2%에 불과하던 게 20년 만인 2000년엔 7%로 상승했고 그 뒤 불과 10년 만인 현재 14%로 급상승했다.
7   작성자 : 온바오
날자:2011-03-26 02:00:54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총액이 전세계 GDP 총액의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이 24일 발표한 '제11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보고'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 GDP 총액에서 중국 GDP가 차지하는 비중이 9.5%로 지난 2005년 5.0%에서 4.5% 올랐다. 또한 지난 2005년 중국의 GDP 총액은 미국의 17.9% 수준에 머물렀지만 작년에는 무려 4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중국의 GDP는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2005년에는 세계 5위였지만 2006년에는 4위, 2007년에는 3위로 올라섰으며, 2010년에는 마침내 일본을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며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을 입증하는 통계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국민총소득(GNI) 역시 지난 '제11차 5개년 경제개발' 기간 동안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중국의 1인당 GNI는 3,650달러(4백만원)으로 2005년보다 3단계 상승한 125위를 차지했다. 또한 1인당 GNI는 지난 2005년 전세계 평준치의 24.8%를 차지했지만 2009년에는 41.8%로 올라섰다.
6   작성자 : 老바디
날자:2011-02-16 12:53:45
현실적으로 중국에서 개인 소득이 $20,000 이상은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 개인소득이 $10,000 이 넘기 위해서 해야할 미래 사업들이 한국, 일본과 겹친다는 점입니다. 단적인 예로 10년전 한국 조선 사업이 일본늘 초과한적이 있습니다. 30년 넘도록 부동의 1위였던 일본 조선 사업을 앞선던겁니다. 그후 불과 10년 만에 한국의 1위 자리를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조선사의 특정상 수주한 톤(ton)으로 계산하면 한국의 3.5배에 가까운 수주를 중국이 했습니다. 물론 수주 금액으로 따지면 한국이 많이 압서 있습니다만 중국이 10년 안에 따라오지 못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부가 가치가 높은 FPSO(해상 정유공장), Drill Ship(해양 석유 시추선)은 지금 한국이 독보적인 존재이나 언재 중국이 기술적으로 따라잡지 말라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큰문젠 동북아에서 3국(한국, 중국, 일본)이 같은 업종으로 경쟁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오랜기간동안의 전자제품에서의 치열한 경쟁에 한국이 앞서기 시작했고, 자동차 부분에선 일본이 아직 많은 숫적우세에 있으나 지금도 경쟁하며 중국역시 위와 같은 동일 업종에 참여하여 경쟁중입니다. 한국과 같은 품목의 수출지향적이 였던 대만과 일본은 한국에 발목을 잡혀 지난 20년 가까이 재자리 걸음입니다. 중국이 한국의 발목을 잡아 일본과 대만처럼 재자리 걸음을 할까 걱정됩니다.
5   작성자 : 두산
날자:2011-02-16 04:05:15
아주 세밀한 통계치로 분석을 가한데 대해 경탄합니다.조선족은 디아스포라 개념을 떠나서 과연 내가 어느 위치에 있으며 앞으로 뭘해야 하는가를 제시한 글이라 보고있습니다.국가가 경제적으로 강대해졌다고 국민이 자호감을 느낄 것이 아니라 민중즉 서민의 문화적인 소양이 어느정도 질적으로 변했는가 하는 것을 잘 판단해야 합니다.하루아침에 졸부된 사람이 그래 문화적인 소양이 그대로 질적으로 변했을까요?
4   작성자 : 려수
날자:2010-09-17 06:53:08
G2란 용어에 대해서 분명히 알면 좋을 것같다. 미국과 중국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용어로 Group of 2 (2개의 나라로 구성된 그룹)의 약자로 중국인들이 흥분하며 상상하듯이 2 Great Powers (2개의 초강대국)을 뜻하는 게 아니다. 현 세계 문제들에 문제의 장본인으로서 책임을 지고 해결하자는 것으로 특별히 미국과 중국 두나라만으로 이루어진 Group을 구상한 것은 두나라의 책임이 가장 막중하기 때문에 G2 가 구상된 것이다.그러니 중국측에서는 G2 라는 구상을 받아들이려고 하지않는 것이다. 흥분하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G2 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는지 묻고 싶다. G2가 구상된 구체적 배경 원인 : 1. 두나라가 금융위기 전 4년 동안의 경제붐 동안의 성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니 현 금융위기에도 책임이 있다. 2. 두나라는 세계 최대의 무역 국가이다. 3. 두나라는 세계 최대의 공해 배출국이다. 4. 미국은 세계 최대 무역적자국이자 부채국이며 중국은 세계 최대 흑자국이자 외환보유국으로두나라가 정반대편에 서있으니 이런 두나라의 치우친 불균형을 두나라가 해소해야 한다. 5. 미국은 고소득산업국들을 대표하고 중국은 개발도상국들을 대표하는 나라이니 2 Group을 대표해서 대화를 나누자.
3   작성자 : 최고의 나라 순위
날자:2010-09-16 17:02:04
뉴스위크가 발표한 최고의 나라 순위 1. 핀란드 2. 스위스 3. 스웨덴 4. 오스트레일리아 5. 룩셈브르크 6. 노르웨이 7 .캐나다 8. 네델란드 9. 일본 10. 덴마크 11. 미국 12. 독일 13 .뉴질랜드 14. 영국 15. 한국 16. 프랑스 17. 아일랜드 18. 오스트리아 19. 벨기에 20. 싱가폴 21. 스페인 22. 이스라엘 23. 이태리 59. 중국 뉴스위크가 발표한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인 교육과 경제의 활력 순위 교육 1.핀란드 2.한국 2.캐나다 4.싱가폴 5.일본 61.중국 경제의 활력 1.싱가폴 2.미국 3.한국 4.영국 5.스웨덴 13.중국
2   작성자 : 브랜드 가치 순위
날자:2010-09-16 16:43:04
매년 전세계 회사들의 브랜드 가치를 발표하는 인터브랜드에서 오늘(9월 16일) 올해의 순위를 발표했다. 아시아에서는 100위안에 8개 회사가 들었다(한국2, 일본6). 한국과 일본 회사뿐이다. 이런 것이 김범송씨가 말하는 G2 중국의 허일 것이다. 일본의 닛산 자동차는 100위 밖이고 현대자동차는 65위이다. 1위 코카콜라 2위 IBM 3위 마이크로 소프트 11위 토요타 19위 삼성전자 20위 혼다 33위 캐논 34위 소니 38위 닌텐도 65위 현대 자동차 73위 파나소닉
1   작성자 : 중국, 대만 그리고 한국
날자:2010-09-16 13:05:01
김범송선생이 중국을 똑바로 보고 정확하게 말했읍니다. 현실적으로 말해서 중국의 개인소득이 $20,000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럴 경우 중국의 실질 GDP가 26조~28조억불(현재 미국의 2배)가 되는 것인데 전세계의 모든 자원을 독점하더라도 불가능합니다. 중국에서 엄청난 양의 금궤를 갖고 많은 중국 최고의 지식인들을 데리고 대만으로 와서 한국처럼 비극적인 오랜 전쟁도 없이 오히려 한국전으로 특수 경제호황까지 누리며 전세계 화교들의 전폭적지원으로 성장해 온 한국인구의 절반도 안되는 인구 2300만의 대만도 지금 개인소득 $16,000 입니다. 인구 2300만 가지고도 $20,000을 돌파를 못하고 있읍니다. 대만이 능력의 한계에 부딛힌 것이죠. 2010년 대만의 국민소득 예상치가 $17,000 입니다. 2010년 한국의 국민소득 예상치는 $20,500 입니다. 사실상 국민당쪽 중국 엘리트들의 힘이 총 합쳐져서 전력으로 건설한 대만 경제를 보면서 거대 인구국인 중국 발전의 성장 한계를 대충 헤아릴 수있읍니다. G2라는 깝데기를 벗기고 내부를 들여다 봐야죠. 중국은 갈 길이 멀고 2300만 대만을 보며 13억이란 인구를 질머진 중국 발전의 한계를 봄니다. 아울러 한국전의 엄청난 피해를 입고도 경쟁국들 보다 늦게 출발해 이제 앞서가는 한국이 돋보입니다. 중국인들의 힘이 거의 합쳐져 건설한 대만 경제를 보면서 이제는 대만 경제과 비교의 대상을 벗어날 정도로 앞서 나가는 힘이 넘치는 한국 경제를 보니 새삼스레 우리 한민족의 위대한 힘을 느끼게 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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