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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弘益人間 9.
2015년 07월 20일 20시 26분  조회:2560  추천:0  작성자: 김송죽
 

                                                        결     론

 


   대종교가 한국독립운동사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구한말 일제에게 국권을 빼앗기자 한국민족은 국권회복을 위한 사상과 종교운동으로 <<단군포명서>>가 반포되었고, 대종교의 중광이 이루어졌다.

   민족사의 심연속에 면면히 흘러온 단군신앙은 짧은 시간속에 민족종교, 세계적 종교로서 등장하게 되었다. 당시 대종교는 민족적위기를 극복하는 국교적 정서로서 인식되었고, 특히 애국계몽파의 지식인들은 단군구국론을 천명하였다. <<단군포명서>>로 출발한 대종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본산으로 나타났다.

 

   대종교는 국내보다는 만주와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으며, 내재적으로 민족문화수립운동에 매진하였다. 한글 연구와 만주무장투쟁은 대종교 독립운동에 큰 두가지 줄기였다. 중광은 독립운동에 정신적토대를 제공하였으며, 상해임시정부를 끌고 간 국무위원급 대종교 인물들은 국교적 대종교관을 피력하였다.

   민족의 위기마다 단군민족주의는 에너지를 분출하였고 대종교의 항일독립운동은 총체적 저항의 사표가 되었다.

   홍암 나철이 주장한 “국수망이도가존(國須亡而道可存)”이라는 민족적 경구는 사실로서 증명되었다. 단군신앙을 가슴에 품은 대종교들은 살신성인의  길로 나라를 위해 순명하였다. 나라는 망하였으나, 정신이 지킨다는 구호는 그 정신이 바로 단군이요, 그 단군정신이 대종교였던 것이다.

   나철은 국운쇠망의 시기에 대종교를 중광함으로 민족사의 새 지평을 개척하였다. 대종교 지식인들은 국교와 국사가 망하지 않으면 그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민족정신, 민족종교 국어와 국사를 지키는데 혼신을 다하였다.

   대종교의 민족문화수호운동은 만주의 무장투쟁 못지않게 값진 것임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결론부분: 서굉일 (사)국학연구소 소장

                                                            자료출처: 國學硏究  2009. 제1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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