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카테고리 : 세계의 명시
1월 1일
데이비드 레만[미국]
어떤 이들은 영감이 번개와 같은 것인 줄 알지만
난 그것이 페와 공기에서 오는 것이라 믿어
당신은 그것을 들이쉬고 내쉬고 그것은
당신의 몸 속을 순환하지 살아있는
나의 숨결 수면 위를 가로지르는 바람
때로 영감은 칠면조 고기로 만든 샌드위치와
완두콩 스프나 베니 굿만*의 클라리넷 음계처럼
나의 주문에 따라 나오는 것이기도 해
언제나 응답해주는 언어 나의 클라리넷
어떤 이들은 영감은 순결한 영혼에만 이른다 하지만
그건 아니지 영감은 순결한 자와 순결하지 않으 자를
구분하지 않지 참을성 있는 자와 성급한 자
연인들과 방탕한 자들과 숫처녀들 모두에게 오지
당신은 그저 영감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도 있으면 되는 거지
그러면 들을 수 있게 되지 긴 기다림 뒤에
드러나는 소설의 마침내 단순한 결말 같은 것을
부서진 파편일 때 우리를 더 매혹하던 충격적 순간
옛 노래 그 이상한 소음 어쩌다 그만 듣게 된
끊이지 않을 전화벨 소리
*베니 굿만(1909ㅡ1986):재즈 클라리넷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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