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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느 즐거운 날(김철호)
2010년 09월 08일 16시 59분
조회:1586
추천:24
작성자: 김철호
어느 즐거운 날
김철호
머리를 떼여버리고
거리로 나갔더니
웃는다
질질 따라다닌다
그런데 난 좋기만 하다
작아진 키도 좋지만
들으것도 볼것도
모두 없으니 좋기만 하다
그래서 여ㅡ엉
머리를 떼여버리기로 했다
머리 없는만큼
거뜬하고 시원할수가 없다
김철호
머리를 떼여버리고
거리로 나갔더니
웃는다
질질 따라다닌다
그런데 난 좋기만 하다
작아진 키도 좋지만
들으것도 볼것도
모두 없으니 좋기만 하다
그래서 여ㅡ엉
머리를 떼여버리기로 했다
머리 없는만큼
거뜬하고 시원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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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안도명월구에서 여울소리상을 탔던 시구만요... 요즘 연변위성방송 문학살롱시간에 누가 이 시를 칭찬하더군요...신금철아나운서가 이 시를 참잘 랑송했구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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