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이젠 손을 놓을래요
엄마품을 떠나요
그러나 멀리는 가지 않을래요
소록소록 바람 부는
엄마발치에서
바스락바스락 속삭이며
형제자매들과 함께 살게요
뿌리 가지 줄기에 돌아와
다시 엄마품에 안길 꿈 꾸며
더위 추위 다 이겨내고
몸 삭는 아픔 참으면서
내내, 내내 엄마곁에 있을게요
그러니 엄마도 그만 내 손을 놓아줘요
그럼, 안녕!
이제 꼭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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