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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마
김철호
푸른 숲속을 깊이깊이 걸어들어가면
너도 하나의 파랗고 작은 풀잎이 되리라
자갈 널린 강가에 던져져
씻기고 부비우고 갈리우고 하면
너도 하나의 반들반들 윤나는 돌이 되리라
별은 우주의 점
수많은 점들이 모여 우주가 됐다
지구도 그 속에 섞여 할딱인다
너도 그 속에 섞여 숨을 쉰다
그래서 저 커다란 산이 지구의 하나의 점인것처럼
저 강이 지구의 하나의 점인것처럼
저 도시가 지구의 하나의 점인것처럼
그리고 나도 지구의 하나의 점인것처럼
너도 지구속의 하나의 점
커보이는것은 네가 작기때문이고
작아보이는것은 네가 크기때문이다
모두다 세상속의 한 점
세상에 버려질것 없다
버려져도 세상속에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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