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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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길(김철호)
2012년 08월 07일 11시 13분  조회:2524  추천:0  작성자: 김철호
동시



김철호


길의 친구는 길이다
가다보면
길이 쑥 나타나
친구해준다

길이 길과 손잡고
또 가다보면
다른 길
ㅡ나봐라!
얼굴 쑥 내민다

바다가 막혀
더는 길 없는가 했더니
바다에도 배길이 있고
산이 막혔구나 했더니
하늘 길 있구나

알고보니
세상은 길로 뜬
커다란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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