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개의 동굴*은 어둑컴컴하다
그속에 들어간다고 해도 그속을 알수 없다
여기저기 뚫린 굴이지만 속은 통일되여있다
한곳만 잘 탐사하면 나머지 여섯곳을 알수 있을가
암석이 뚫린다 굴착기가 돌아간다 돌물이 질질 흘러나온다 풀쩍, 풀쩍... 소리가 야하네 너는 지금 구멍을 뚫고있구나 일곱개의 동굴이 얼굴 내밀거다
첫째 동굴에는 소금이 가득 차있다
둘째 동굴에는 우수(雨水)가 넘쳐나 있다
셋째 동굴에는 꿀이 가득 차있다
넷째 동굴에는 바람이 가득 차있다
다섯째 동굴에는 금괴(金塊)가 가득 차있다
여섯째 동굴에는 귀지가 가득 차있다
일곱째 동굴은 비여있다
아니, 일곱째 동굴은 닫혔다 열렸다 하면서 뭘 기다리고있다
나는 민속원 정문앞에서 동굴들을 들여다보면서 웃었다
우리들은 다 일곱개의 동굴을 들여다 보면서 떠든다
동굴들이 동굴들을 바라본다
동굴들이 동굴들을 좋아 한다, 싫어한다, 미워한다...
일곱개의 동굴속을 아무도 모른다
개미가 바다를 품었다
개미가 하늘을 안았다
씨ㅡ꿈이야 못 꾸겠니.
*강영은 시인은 '얼굴에 뚫린 일곱개의 동굴마다 파도 음을 펴내니...'(시 '혼돈에 대하여'에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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