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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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참말(이무일)
2014년 04월 17일 13시 33분  조회:1826  추천:0  작성자: 김철호
참말

이무일


ㅡ저여요
ㅡ제 차례여요
ㅡ제가 맞아요

둥지 속의 새끼 제비들
저마다 떼를 써도

이번엔 네가 참말 했구나!

이번엔 네가 참말 했구나!

엄마제비는
참말한 새끼제비에게만 먹을것을 줬다

하늘 한바퀴 돌아
둥지로 돌아올 때마다

ㅡ이번엔 네가 참말 했구나!

ㅡ이번엔 네가 참말 했구나!

엄마제비는
한번도
틀리는 일 없어서

새끼제비들은 똑 같이 먹이를 먹었다
새끼제비들은 다 같이 살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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