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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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세계의 명시

수치
2011년 08월 19일 16시 28분  조회:1649  추천:0  작성자: 김철호
A. 랭보[프랑스]

검이 그 골통을,
하얗고 두툼한 초록 보따리를,
결코 새롭지 않은 기운으로
잘라내지 않는 한

(아, 그는, 그 코를, 그 입술을, 그 귀를.
그  배를 베어야 할 것을!
두 다리도 포기해야 할 것을!
오, 놀라워라!)

그러나, 안돼. 정말로,
머리에는 칼날이,
배에는 조약돌이,
창자에는 불꽃이,

작용하지 않을거라 믿는다.
그 귀찮은 개구쟁이,
저리 어리석은 짐승은 한순간도
속이고 베반하는 걸 멈추어선 안된다

몽 로쇠의 고양이처럼
여기저기 냄새를 뿌린다!
오, 신이여! 그의 죽음에,
어떤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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