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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혁명》에 성공한 시
한석윤
20세기 90년대 우리가 목이 터져나게 웨쳤던 《동시혁명》의 성과가 무엇인가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우리 조선족동시단의 찬란한 래일을 떠메갈 김학송, 림금산, 김현순, 김철호를 비롯한 중견시인들이 일어선것이라고 말하고싶다.
그들가운데서도 김철호시인은 자기의 작품으로 동시란 구경 어떤 시인가 하는것을 우리들에게 가장 명백하게 보여준 시인이다. 그의 동시는 상징성과 비유를 떠나지 않고있지만 그런 상징과 비유가 주독자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초점을 맞추고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포함한 우리모두에게 시적련상과 시적공감을 주고있다. 이런 의미에서 말하면 그의 동시는 어린이들로부터 어른에게 이르기까지 다같이 시적감동을 줄수 있는 전민족적인 시이다. 다시말하면 《동시혁명》에서 성공한 시이다.
이런 성과로 하여 그는 백두아동문학상 등 국내의 많은 문학상을 받아안았고 지난해에는 한국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아안았다. 그러니까 국외에서까지 인정받은것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김철호시인의 동시집 《연필 숨쉬는 소리》는 그간 시인이 피를 태우며 창작해온 동시가운데서 70여수를 골라 묶은것이다. 나는 이 동시집이 우리의 꼬마독자들에게는 물론 우리의 동시인들한테도 새롭고 싱싱한 충격을 주리라는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올해에도 어김없이 우리 조선족아동문단에 뜨거운 배려를 돌려주신 한중서로사랑협회 이종태대표이사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에게 다시다시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보낸다.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한석윤
2002년 7월 15일
(이 글은 김철호 동시집 《연필 숨쉬는 소리》의 《머리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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