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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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낙엽(레미 구르몽)
2009년 02월 11일 09시 07분  조회:1233  추천:13  작성자: 김철호
시몬느, 가자, 나뭇잎이 져버린 숲으로,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느, 그대는 좋아하는가, 낙엽 밟는 소리를?

나엽의 빛깔은 부드럽고, 그 소리는 너무나 나직하다.
낙엽은 이 땅 위의 연약한 표류물,

시몬느, 그대는 좋아하는가, 낙엽 밟는 소리를?

해질 무렵 낙엽의 모습은 서글프고,
바람만 몰아치면 낙엽은 정답게 외치는데,

시몬느 그대는 좋아하는가, 낙엽 밟는 소리를?

발길에 밟히면 낙엽은 영혼처럼 울고,
날개 소리, 여인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느, 그대는 좋아하는가, 낙엽 밟는 소리를?

오라, 우리도 언제가는 가련한 낙엽이 되리니,
오라, 날은 이미 저물고, 바람은 우리를 휩쓸고 있다.

시몬느, 그대는 좋아하는가, 낙엽 밟는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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